[42(영화 42)]... 브라이언 헬겔랜드, 해리슨 포드, 채드윅 보스맨... 야구의 신, 아니 야구의 전설, 재키 로빈슨...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3. 7. 7. 07:00'브라이언 헬겔랜드' 감독의 영화 '42' 를 보았습니다. '채드윅 보스맨', '해리슨 포드' 주연의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스포츠 전기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7.5점입니다.
일단 영화 42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면,
때는 1940년대 중반, 이때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엔 흑인 선수들이 한명도 뛰질 못했습니다. 그런데 흑인들의 야구리그인 니그로리그에서 활약중인 주인공에게, 메이저리그 구단인 브루클린 다저스의 단장이 자신의 팀에서 뛰어줄 것을 건의하는데...
이 영화 '42'는 1940- 1950년대 미국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재키 로빈슨' 이라는 야구선수에 대한 영화입니다. 그렇기에 '재키 로빈슨' 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간략하게나마 설명이 필요할듯 한데요,
'재키 로빈슨' 은 현재 LA다저스의 전신인 '브루클린 다저스' 에서 10여년을 활약한 선수로,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이자 전구단에서 영구결번된 유일한 번호인 42번을 달고 뛰었던 전설적인 야구 선수라는게 그에 대한 대충의 프로필입니다.
하지만, 전 구단에서 영구결번을 시킬 정도로 대단히 존경받는 야구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가 메이저리그에 남겨놓은 성적이라는게 아주 대단한건 아니였습니다. '베이브 루스' 나 '타이콥' 혹은 '조 디마지오' 나 '테드 윌스엄스' 같은 타자들과 비교를 해보면 비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초라한게 사실인데요, 그렇지만 그가 이룩한 무형의 어떤것들은 그들이 해놓은 업적 이상이였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할듯 합니다. 그러니까, 단지 숫자에 불과한 성적들 보단 그가 받았던 인종차별에 대한 숱한 압박과 핍박, 그리고 그것을 이겨낸 의지가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될것 같구요.
여하튼, 오늘 본 영화 '42' 는 그런 그가 받았을 고난과 그 고난을 이겨낸 업적을 아주 담백하고도 감동적으로 잘 풀어낸것 작품이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42', 아주 좋은 영화였다는 생각입니다. 재미와 감동 그리고 교훈까지 담겨져 있는 영화였으니까요. 영웅과 그 영웅을 만들어낸 숨은 조력자들, 그리고 그 영웅에 의해서 많은게 바뀌는 보통의 사람들과 세상, 뭐 그런게 이 영화가 담고있는 내용과 메세지가 아니였나 생각이 드네요. 좋은 영화였습니다.
좀 뜬금없긴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뭐냐하면, 요즘들어 더욱 활개(?)를 치고있는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들인데요, 이 영화속에서 보여주고 있는 인종차별주의자나 요즘 인터넷에서 마구 떠들어대는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사람들이나 뭐가 다를까하는 생각이였습니다. 모쪼록 이런 좋은 영화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자신의 편협한 생각과 행동에 대한 반성과 교훈의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기까지가 영화 42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는 표면적으로는 한 개인의 전기물이자 스포츠 영화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영화이기도 한데요, 뭐 여하튼 위에 말씀드린대로 재미와 감동 그리고 교훈까지 주는 좋은 영화이니, 선택하시는데 고민하실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천 한방을 날리면서 리뷰를 마칠까 하네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이 영화에서 '재키 로빈슨' 을 메이저리그로 인도한 다저스의 단장역으로 나오는 사람이 '해리슨 포드' 인데요, 참 많이 늙었네요. 제 기억으론 스타워즈나 인디아나존스 시리즈 같은 작품의 히어로였던 적이 불과 얼마전인것 같은데... 이젠 할아버지역이 더욱 어울리니... 하지만,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더욱 폼나게 늙어서 숀코넬리 같은 배우처럼 멋진 노역을 계속 맡기를 기대해봅니다.
참고로 '해리슨 포드' 나이가 70이 넘었네요. 42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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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