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익시젼(Excision)]... 리차드 베이츠 주니어(Richard Bates Jr.)... 결말이 찝찝하긴 하나, 나름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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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베이츠 주니어(Richard Bates Jr.)' 감독의 영화 '익시젼(Excision)'을 보았습니다. '애너린 맥코드(AnnaLynne McCord)'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고어'가 가미된 드라마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평점은 6.2점이구요, 영화의 제목인 '익시젼(Excision)'의 사전상 의미는 '적출', '삭제' 정도로 해석되는군요.

 

 

'익시젼(Excision)'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어느 정도는 시사하고 있듯이, 이 영화 시작부터 상당히 강렬합니다. 마주보고 있는 두 여자가 나오는데, 생김새를 볼 땐 같은 여자입니다. 하지만, 한명은 피를 흘리며 괴로워하고 있고, 다른 한명은 그런 자기자신의 모습을 보며 쾌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마도 '고통=쾌감' 뭐 이런걸 의미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꽤나 인상적이며 자극적인 장면입니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건, 이런 장면이 알고보니 여주인공이 꿈 꾸고있는 꿈속 상황이라는 겁니다. 여하튼, 정확힌 알수 없지만 인간의 심리나 심리학적인 뭔가를 표현하려고 하는 듯한, 굉장히 강력하고 자극적인 도입부 였습니다.

 

 

일단 영화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자면,

학교에선 왕따이고 집에서도 이상한애 취급을 받고 있는 주인공은 고등학생입니다. 그런 그녀는 밤마다 이상한 꿈을 꿉니다...

 

조금은 무관심해보이는 아빠, 사사건건 잔소리에 간섭이 심한 엄마, 그리고 자신과는 달리 이쁘고 정상적인 동생... 그 사이에서 그들과 함께 살고있는, 이상한 방면으로 호기심이 많은 주인공...

어찌보면 아주 정상적인 가정이고 정상적인 인물들로 보이긴 합니다만, 어느순간 주인공의 상상과 행동이 수위를 넘어서버리면서 이 영화 '익시젼(Excision)' 상당히 독해집니다. 특히나 여주인공이 꾸는 꿈들은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고어'틱 한데요, 피와 성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장면들인지라 꽤나 거부감을 주는 장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 영화 '익시젼(Excision)' 에 대해서 똑 부러지고 자세하게 설명드리기 어렵습니다. 아마, 이미 보신분들도 저랑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으리라는 예상이 되는데요, 글쎄 뭐랄까요 영화에서 보여지고 있는 상황들이, 특히나 주인공의 심리상태에 관한것들이 정상적인것이 아니어서 뭐가 어떻다고 확실하게 이야기하기가 어렵네요.

다만, 영화의 내용이라든지 구성,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만을 볼땐 그냥 막 만든 삼류영화나 일반적인 공포물로서 제작된 영화는 아니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영화상 주인공이 꾸는 꿈들과 하는 행동들이 괴상망측하고 싸이코틱한 장면들이 많아서 그렇지 나름 꽤나 공을 들인 영화처럼 보입니다. 감독이 생각도 많이 한것 같구요.

물론, 배드씬도 있고, 엄청난 양의 피를 동반한 고어한 장면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미성년자들이 봐선 안되겠지만, 성인들 특히나 영화를 좋아하는 성인입장에선 나름 볼만한 영화였다라는게 제가 이 영화  '익시젼(Excision)'을 보고난 뒤의 느낌입니다. 왜 있잖아요, 이름 높은 유명한 감독들의 작품중에서도 괴상망측한 영화들이 꽤나 있지 않습니까. 뭐 예를 들자면, '데이빗 린치'의 '이레이저 헤드'나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네이키드 런치'와 같은 작품들, 개인적으로는 그런 작품들을 볼 때랑 받은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다만, 고어한 장면들이 이 영화가 훨씬 더 많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말이죠...

 

 

이 영화 '익시젼(Excision)'이 뭘 말하려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지듯이 정상인과 정신병자의 차이는 정말로 종이 한장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부분도 아마 영화에서 보여주려한 내용의 일부분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그러는데요, 이 영화, 일반적인 그리고 정상적인 내용을 다룬 영화는 절대로 아닙니다. 그리고 보고나서 깔끔하고 기분좋아지는 그런 내용의 영화도 아니구요. 오히려 반대로 찝찝하고 씁쓸하게 결말을 맺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은 미리 확실하게 감안하고 보셔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런닝타임도 80분 정도로 길지 않고, 또 영화보기를 좋아하시는 분, 특히나 저처럼 다양한 장르의 영화보기를 원하시는 분은 한번쯤은 시도해 보셔도 나쁘진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위에 설명을 드린것 보단 드라마틱한 부분도 훨씬 많은데다, 개인적으로는 삭발투혼까지 불사르는 여주인공의 연기가 아주 인상깊어서, 영화보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의 나쁜 영화는 아니였다는게 제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영화 '익시젼(Excision)'을 본 느낌이구요, 다른 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네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정상적이고 착한 내용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영화의 내용이나 장면에서 혐오감을 불러 일으킬만한 부분들이 꽤나 많이 있으니 피하시는게 좋은 선택일 것 같구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은 독특한 내용을 가진 영화 한편을 본다는 생각으로 보시면 나쁘진 않으실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제가 생각할때 이 영화 '익시젼(Excision)'이 공포영화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혹 공포영화로 이해하고 선택하시면 후회하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설명이 너무 쓸데없이 길어지네요.

이쯤에서 리뷰를 마쳐야할것 같습니다.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역시, 여자는 꾸미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같은 배우입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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