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 터어너(The Confessions of Nat Turner, 냇 터너의 고백) 윌리엄 스타이런 1968년 퓰리처상 수상작 소설

'냇 터어너(The Confessions of Nat Turner, 냇 터너의 고백)' 미국소설 1967년 작 1968년 퓰리처상 수상작 저자- 윌리엄 스타이런 1978년 예조각 출판

 

 

 

미국의 소설가 '윌리엄 스타이런' 의 '냇 터어너(The Confessions of Nat Turner)' 를 읽었습니다. 1967년에 쓰여진 이 작품은 이듬해 1968년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우리나라에는 1978년 예조각이라는 출판사에서 출간한 작품이 유일합니다. 참고로 이 소설은 가장 아래에 따로 정리한 타임지 선정 100대 영문소설에 선정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퓰리처상을 수상한 오래된 소설 한편 읽었습니다. '냇 터어너(The Confessions of Nat Turner)'... 폭동을 일으킨 한 흑인 노예에 관한 이야기로, 미국에서는 꽤나 악명높은 인물의 이야기라고 하네요.

 

 

 

배경은 1800년대 초반이고(1831년에 폭동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한 젊은 흑인이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이 흑인은 노예인데 그가 일으킨 폭동이 어찌보면 이 소설의 가장 큰 핵심이자 소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흑인이 일으킨 폭동이 주요 소재이지만, 그런 과격한 내용에 비해서는 문체나 분위기는 아주 서정적이라는 느낌을 들게합니다. 물론, 잔인한 장면도 많고 과격한 장면도 있지만, 작가의 스타일이나 글의 분위기가 세련된 편이여서 그다지 거부감있게 다가오진 않습니다.

 

반면에,

 

흑인이 일으킨 폭동이 주요소재라는 점과 그것을 표현하는 뉘앙스에서, 그다지 흑인의 입장을 변호하는 풍의 글은 아니였다고 봅니다. 오히려, 미세하게나마 그당시 흑인의 삶을 측은하게 보기보다는 어쩔수가 없는 상황이였다, 뭐 이런 느낌이 드는...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켰으며 또 폭력을 행사하고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인 사건이기에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해도, 그들이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인간적인 측은함이 크게 느껴지는 풍의 소설은 아니였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노예제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은 많이 자제를(?) 한 느낌이랄까... 물론, 저만 그렇게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재에 대한 문제의식 혹은 이런저런 재미적인 요소보다는 작가의 글솜씨나 문체에 더 큰 점수를 준 작품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기에 아래에 정리한 타임지 선정 100대 영문소설에도 뽑힌게 아닐까 싶구요. 참고로, 이 소설은 폭동을 일으켰던 '냇 터어너' 가 남긴 20여페이지의 수기를 바탕으로 작가가 만들어 낸 (거의) 허구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가 일으킨 폭동이라는 사실만 진실일 뿐, 소설속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은 어찌보면 거의 허구라고 보는게 맞을 듯 싶네요. 1831년에 누군가가 남긴 20페이지짜리 수기로 창조해 낸 이야기이니...

 

 

 

여하튼, 퓰리처상 수상작일 뿐만 아니라, '냇 터너' 가 일으킨 폭동은 이후로도 많은 영화의 소재가 되었기에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아래는 그런 영화 중 한편...

 

 

2017/02/20 - [영화 보는 즐거움/선댄스영화제 ] - ▶국가의 탄생(The Birth of a Nation)... 네이트 파커, 아미 해머... 2016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작

 

 

아래는, 오늘 읽은 이 작품 '냇 터어너(The Confessions of Nat Turner)' 는 타임지 선정 꼭 읽어야할 100대 영문소설에 선정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역시 참고하시길...

 

 

2017/01/18 - [책 읽는 즐거움/꼭 읽어야할 책] - ▶타임 선정 100대 영문소설... 타임지 선정 꼭 읽어야할 책 100권 목록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책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