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북(Green Book) 피터 패럴리 2019년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영화 그린북

'그린 북(Green Book)' 2018년 제작 미국영화 코미디 실화 드라마 런닝타임 130분 연출- '피터 패럴리' 출연- '비고 모텐슨' '마허샬라 알리' 등

 

 

 

'피터 패럴리' 감독의 영화 '그린 북(Green Book)' 을 보았습니다. '비고 모텐슨'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8년에 제작된 코미디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3점... 참고로 이 영화는 얼마전에 개최된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총 5개부문(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편집상) 후보로 올라, 그 중 3개부문(작품상, 남우조연상, 각본상)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오늘은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 영화 '그린 북(Green Book)' 을 보았습니다. 작품상도 작품상이지만 각본상까지 수상했다는 것이 더욱 큰 기대를 하게 만든 작품으로, 작품상과 각본상을 동시에 수상할만큼 재미와 감동을 함께 주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주인공은 이태리계 미국인... 두 아들을 둔 가장인 주인공은 어릴적부터 뒷골목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절대 위험하거나 법에 어긋나는 일은 취급하지 않는 세심함과 고집도 있는 사내... 어느날 어찌어찌 얻게 된 일이 한 흑인 피아니스트의 순회공연 기간동안 운전기사겸 보디가드로 함께 하는 것... 처음엔 삐걱거리던 두 사람의 관계가 결국엔 이해와 우정으로 더욱 돈독해지는데...

 

아주 상반된 캐릭터의 두 인물을 내세워 화합과 희망의 메세지를 선사하는 구성의 이야기입니다.

 

 

 

적당히 얍삽하고 적당히 둔하며, 적당히 이기적이고 적당히 배려심도 있는... 항상 솔직하고 직선적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거짓말도 능수능란하게 하는... 법보다는 주먹이 빠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협잡질도 잘하는... 여하튼 단순무식하지만 한마디로 표현하긴 어려운 이탈리아계 미국인과, 흑인이지만 흑인음악을 이탈리아 사람보다 모르고, 흑인음식을 이탈리아 사람들보다 즐기지 않으며, 흑인의 실생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바른생활이 몸에 배인 귀족스타일의 흑인이 만들어가는 우정이야기... 오늘 본 영화 '그린 북(Green Book)' 을 정리하자면 그정도 일 것 같은데요, 다른것 모두를 떠나 일단 재미있습니다.

 

예고편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사람이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긴장과 쾌감이랄까 그런 것을 포함하여, 두 사람이 주가되는 버디무비도 되고, 로드무비도 되며, 괜찮은 음악영화의 즐거움까지도 선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인종차별에 대한 메세지가 영화 전체를 휘감고 있지만, 전혀 거북하거나 어색한 느낌은 없다는게 이 영화 '그린 북(Green Book)'의 가장 큰 장점... 아마, 모르긴 몰라도 인종차별을 소재로 한 영화 가운데서는 오늘 본 영화만큼이나 유쾌하고 밝은 작품을 찾긴 어려울 것 같네요.

 

 

 

위에 언급했듯이 이 영화는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을 동시에 수상했습니다. 작품상은 아마도 인종차별에 대한 메세지를 보다 편하게 풀어낸데에 대한 선물인 것 같구요, 각본상은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유쾌함에 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가 그해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영화들 중에선 가장 재미난 작품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그런 제 생각이 올해도 맞지 않았나 합니다. 여하튼, 밝고 코믹하고 경쾌하며 유머러스하지만, 경망스럽지 않고 진중한 작품으로 추천할만한 영화이겠습니다. 안보신 분이 계시다면, 꼭 보시길...

 

 

아래는 역대 아카데미작품상수상작 목록과 각본상 수상작 목록입니다. 감동적인 작품을 원하신다면 작품상을, 재미를 원하신다면 각본상 수상작을 추천합니다.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목록...

 

▶역대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작 목록...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한 영화들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