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슐츠 작품집(Bruno Schulz: Proza) 폴란드작가 폴란드소설 을유문화사 을유세계문학전집 61 계피색 가게들 외

'브루노 슐츠 작품집(Bruno Schulz: Proza)' 저자- 브루노 슐츠 폴란드 작가 폴란드소설 1934년-1937년작 2013년 을유문화사 출간 을유세계문학전집 61

 

 

 

오늘은 오랜만에 순문학 책 한권 읽었습니다. '브루노 슐츠 작품집(Bruno Schulz: Proza)'... 폴란드의 카프카라고도 불리는, 폴란드에서는 꽤나 유명한 작가의 작품으로, 카프카를 연상시킬만큼 초현실적인 상황이 인상적인 소설입니다.

 

사실, 이 소설을 읽게 된 이유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정확하게는 이 작품집에 실려있는 '모래시계 요양원' 이라는 단편을 원작으로 만든 동명의 영화... 1973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으로, 영화를 보기전에 원작을 읽어두면 좋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된 책입니다.

 

 

그런데...

 

이 소설 상당히 골때리네요. 도저히 집중할 수가 없는 스타일... 책을 읽으면서 '집중하자! 집중하자!' 수십번을 되뇌였음에도 불구하고, 영 집중할수가 없는 내용...

 

 

 

일단, 책은 총 29개의 단편을 이어붙인 이야기입니다. 그 모든 단편의 주인공은 '나' 이고, 그와 그 가족과 주변의 이야기이지만, 각각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 환상적인(?) 이야기들... 전체적으로 하나의 사건이나 하나의 결말을 향해 가는 구조가 아니여서 영 집중하고 몰입하기 어려운 내용들인데요, 이 책을 재미나게 읽으신 분이 계시다면 당신은 능력자...

 

아버지가 갑자기 바퀴벌레 크기로 작아지기도 하고, 밤이 없고 낮만 계속되는데다 그 낮에도 거의 대부분을 잠으로 보내는 특별한 지역에서의 에피소드도 뜬금없이 등장, 더군다나 그런 특별한 에피소드 다음에는 완전히 상관없는 장황한 말빨로 현혹하는(?) 해괴망측한 단편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여하튼 상당한 내공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든 상황들의 연속입니다. 같은 주인공 같은 주변인물로 써내려간 이야기라는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괴리감있는 단편들의 연속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소설이라기보다는 수필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 약간 특별한(?) 생각으로 가득찬 인물의 수필... 다만, 내용 자체가 말씀드린대로 사람이 벌레 크기만큼 작아지는 등의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필로 볼 수는 없겠는데요, 전체적으로 수필로 느낄만한 단편도 많이 보입니다.

 

소설 '브루노 슐츠 작품집(Bruno Schulz: Proza)',

문학적으로는 어떨러진 몰라도 재미는 없습니다. 카프카의 작품도 개인적으로 몇 작품 읽어보았지만, 카프카와 비교하기에도 무리가 있는... '카프카' 역시나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이며 기괴하긴 하였지만, 그래도 이 작품만큼 재미가 없진 않았으니까요. 여하튼, 이해하기 힘든 것 까지는 참을 수 있었지만, 이해하기 힘들면서도 재미까지 없는 책이여서 읽으면서도 곤욕이였네요. 이는 물론, 제 능력과 문학적 감수성의 부족함 때문이겠지만은요...

 

 

 

곧바로  영화를 봐야겠습니다. 과연 이 황당한 단편으로 어떻게 영화를 만들어서 칸영화제에서 수상까지 했는지, 너무나도 궁금하니... 감독이 만든 다른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그 영화는 매우 재미났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 영화 역시나 소설이 원작인데, 그래서 더 기대가 되네요. 영화를 본 후, 리뷰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관련영화...▶칸영화제 3등상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Jury Prize) 수상작 목록

 

위는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목록... 영화 '모래시계 요양원' 이 포함된... 참고하시길...

 

 

추천목록...▶꼭 읽어야할 추리소설 범죄소설... 가디언지 선정 누구나 읽어야 할 소설 1000 중

 

▶꼭 읽어야 할 장르소설 추천 ... 가디언지 선정 장르소설 목록

 

▶꼭 읽어야할 소설... 옵저버 선정 위대한 소설 100선 목록

 

위는 꼭 읽어야 할 책들... 역시 참고하시길...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책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