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원의 무법자(High Plains Drifter)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최초의 서부영화 황야의 스트렌저

'평원의 무법자(High Plains Drifter, 황야의 스트렌저)' 1973년 제작 미국영화 서부영화 런닝타임 107분, 연출-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등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평원의 무법자(High Plains Drifter)' 를 보았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본인이 주연까지 맡은 이 작품은 1973년에 제작된 웨스턴으로, 현재 imdb 평점은 7.6점입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가 연출한 최초의 서부영화...

 

 

오늘은 오랜만에 '클린트 이스트우드' 가 주연과 연출을 모두 맡은 작품을 보았습니다. 그가 최초로 감독한 서부영화(두번째 연출작, 첫 연출작은 영화 '어둠속에 벨이 울릴 때'...) '평원의 무법자(High Plains Drifter)'... 일단, 연출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만든 작품이여서 그런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던 다른 서부영화들과는 사뭇 달라보이는, 그러니까 재기발랄함이랄까 뭐 그런것까지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관련영화...▶어둠속에 벨이 울릴때(Play Misty For Me)... 클린트 이스트우드, 제시카 월터... 여자스토커 관련 최강 영화

 

 

 

 

주인공은 한 마을에 도착합니다. 그 마을에는 마을 사람들에게 고용된 일종의 보디가드들이 있는데, 주인공에게 까불다 다 죽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사실 조금 있으면 감옥에서 나올 세명의 악당에 대비하여 그들을 고용한 것으로, 이젠 주인공을 고용해서 그들을 막을 생각입니다.

 

선량해 보이는 시민들... 그들을 위협하는 악당들... 그리고 그런 악당을 소탕하는 주인공... 권선징악과 영웅으로 대표시되는 전통적인 미국 서부영화의 뼈대는 그대로 유지한듯 보이지만, 사실 '세르지오 레오네' 로 대표되는 마카로니 웨스턴의 특징까지도 뒤섞인 변형된 서부영화였습니다. 선량하지 않은 시민과 선과 악의 구분이 모호한 주인공...

 

 

 

영화 '평원의 무법자(High Plains Drifter)' 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가 경험했던 많은 영화들이 혼합되어 담겨있는 재미난 이야기였습니다. 7인의 사무라이 혹은 황야의 7인을 연상시키는 에피소드에, '세르지오 레오네' 와 함께 했던 작품들에서 봤을법한 등장인물들...

 

 

 

한가지 재미난 점은 주인공의 정체에 대한 부분으로, 살짝 오컬트스러운 분위기까지도 풍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서, 이 부분이 확실히 개성적이였구요. '세르지오 레오네' 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의 변형된 구성처럼도 느껴지던데, 확실히 재미난 설정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복수하는 사람의 정체가...

 

여하튼, 미국을 대표하는 거장의 재기발랄한 초기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특히나 서부영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쳐서는 안되겠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 '평원의 무법자(High Plains Drifter)' 는 아래에 정리한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에도 선정이 된 작품입니다.

 

관련영화목록...▶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마지막으로 어느 영화평론가의 평론 몇 줄 남깁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어둠속에 벨이 울릴 때'에 이어 두 번째로 감독과 주연을 맡은 이 영화를 통해 스파게티 웨스턴에서의 자기 페르소나를 미국의 고딕풍 교훈담 속에 옮겨 놓았다.   중략...

 

이 미지의 사나이는 1972년경의 카우보이 반영웅이라면 당연히 기대되던 총싸움과 무력의 남용뿐 아니라 그 기괴한 축제에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강요함으로써 힘을 행사한다.  중략...

 

세르지오 레오네뿐 아니라 루이스 부뉴엘에게서도 많은 것을 배운 이 영화는 서부극과 공포장르를 기이하게 혼합하고 신랄한 자기분석을 가미한 재미있고 잔인하고 무서운 영화다...-

 

 

그럼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