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일렌트 그린(Soylent Green, 최후의 수호자)' 1973년 제작 미국영화 SF 미스터리 런닝타임 97분, 연출- 리처드 플레이셔, 출연- '찰톤 헤스톤' 등
'리처드 플레이셔' 감독의 영화 '소일렌트 그린(Soylent Green)' 을 보았습니다. '찰톤 헤스톤'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73년에 제작된 SF 미스테리로, 현재 imdb 평점은 7.1점입니다.
오늘은 오래전부터 무척 보고 싶었던 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예전, '최후의 수호자' 라는 제목의 비디오테잎으로 출시되었던 작품 '소일렌트 그린(Soylent Green)'... 감독과 배우 그리고 줄거리의 오묘한 조합이 호기심을 자극했던 영화로, 보고나니 오래된 체증이 확 풀린것처럼 좋았습니다.
배경은 2022년 인구 4천만의 뉴욕... 주인공은 형사로 어느 부유한 남자의 죽음을 수사하기 시작합니다. 일반 서민들에게는 구경조차 하기 힘든 야채와 과일 그리고 생고기까지 즐길수 있는 여유를 가졌던 남자가, 집안에서 둔기에 맞아 죽은 사건을...
영화는 호기심을 자극하며 시작하고 진행됩니다. 일단, 재미난 상상력으로 그려진 황폐한 미래세상에 대한 어두운 설정은 차치하더라도, 주인공이 수사하기 시작하는 남자의 죽음이 예사롭지가 않으니까요. 죽은 남자는 자신이 죽기를 바랬고 또 누군가가 자기를 죽이는 순간을 받아들입니다. 화면으로 그런 장면을 접하고 주인공이 수사해나가는 과정을 지켜봐야하기에 보는 입장에선 호기심이 커질 수 밖에 없는데, 과연 이 죽은 남자가 가진 비밀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때문에 영화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는 마지막에 가서 밝혀지는 황폐한 미래가 가진 어두운 비밀과도 연관된 것으로, 차갑고 황량하고 어두운 미래와 아주 잘 어울리는 이야기였다고 봅니다.
아름다운 여자를 집에 딸린 가구처럼 부속품화하고, 그런 럭셔리한 집을 부자는 가질수가 있는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복도와 계단에 포개져서 잠을 자야하고, 더군다나 길바닥에서 죽어나가도 누구 하나 관심을 가지지 않은 그런 냉혹한 세상... 영화 '소일렌트 그린(Soylent Green)' 은 그런 어두운 미래에 대한 냉정한 상상력의 산물입니다. 인구증가 환경오염 식량문제 빈부격차 그리고 대기업 혹은 정부의 통제 등과 같은, 하나하나 따지기도 힘든 미래세상의 여러 문제들을 생각하며 그린 이야기로, 시사하는 바가 남다른 작품이였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슷한 시기에 나온 다른 SF들과 풍기는 맛이 비슷해서 더 좋았습니다. 향수를 부른다고 할까... 같은 감독이 1966년에 만들었던 '마이크로 결사대(Fantastic Voyage)' 나 같은 해에(1973년) 나온 '이색지대(Westworld)' 와 같은 작품들을 볼 때 느꼈던 뭔지 모를 기분을 이 영화에서도 똑같이 느낄수가 있었는데요, B급(?) 정서랄까 뭐 그런 느낌으로, 옛날 SF가 주는 묘한 향수와 더불어 미스테리 수사물의 재미까지도 첨가된 재미난 작품이였습니다.
'그냥 사는게 중요한가, 사람처럼 사는게 중요한가?' '영화처럼 그런일이 발생하지 않을거라는 것을 과연 장담할수가 있는가?' 등,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보게 하는 무게감 있는 SF... 제가 본 '소일렌트 그린(Soylent Green)' 는 그랬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런진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재미난 것은, 미래를 배경으로 한(1973년, 그 당시 기준으론...) SF지만, 영화 속 그림들은 오히려 그 당시보다도 더 퇴보한 과거처럼 느껴진다는 점... 변변한 먹거리 탈거리 즐길거리도 없는 황폐한 미래... 더 재미난 것은 그런 세상이(2022년) 이제 4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 여하튼, SF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챙겨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겠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 '소일렌트 그린(Soylent Green)' 은 아래에 정리한 프리미어와 야후무비에서 공동으로 선정한 최고의 반전영화 20에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반전이라는 것이 영화를 보다보면 어느 순간 그렇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데, 여하튼 재미난(?) 설정입니다. 참고하시길...
관련영화 목록들...▶최고의 반전영화 베스트... 반전영화 추천 목록 40편
그러면 좋은 영화 재미난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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