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평화시장 똥집골목 들렸습니다...

오늘(토요일) 올해 첫배스사냥을 깔끔하게 성공하고, 기쁜마음으로 아양교에서 그리멀지 않은 평화시장 똥집골목으로 둘만의 뒷풀이를 하러 출발합니다...

2012/04/08 - [낚는 즐거움] - 배스사냥1... 드디어 낚은 2012년 첫 배스...^^

평화시장 닭똥집은 너무나도 유명하죠... 저도 웬만하면 닭똥집은 이 동네에서만 먹게 됩니다. 지금은 많이 자제합니다만, 예전에 똥집이 먹고 싶을 때는 자정이 넘어서도 꼭 여기까지 차로 달려와 포장을 해갔던 기억이 수두룩합니다. 참고로 저희집과 여기 평화시장과는 차가 안막힐때도 30분 이상은 걸리는 거리입니다..

일단 골목을 들어섭니다. 여기는 올때마다 느끼지만 차로 오기엔 너무 골목이 협소합니다. 피크타임때는 거의 죽음이죠. 가게에서 주차를 해주긴 합니다만, 그 가게까지 가는길이 너무 힘들때도 있습니다.

수많은 가게들 중에 똥집본부라는 곳을 가기로 결정합니다. 정확히는 똥집 큰 본부죠. 이 가게들, 즉 마주보는 두곳은 모두 같은 분이 운영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에 언젠가 주차시키는 광경을 보면서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같은 것이구요. 별로 중요한 사실은 아닙니다만...^^

그러면 왜, 이집을 가느냐구요. 글쎄요,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예전에 한번 왔다가 그 뒤로는 계속 여기만 오게 되네요. 그전엔 다른집에서 포장을 해서 먹었는데, 한번 바뀌게 되니 같은집만 계속 가게 되더군요..

일단 가게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토요일이지만 사람들이 별로 없더군요. 아직 날이 밝아서 그런가..? 골목을 따라 오면서 보니까 다른가게들은 제법 사람들이 많이 차있던데, 이 똥집본부, 오늘은 별로 인기가 없군요. 여하튼 15000원짜리 모듬똥집으로다가 주문을 합니다...

 

똥집이 오기를 기다리며, 수다를 열심히 떨고 있는데요, 건너편 가게가 눈에 확~~들어 오더군요. 거긴 사람들이 많이 들어 차 있습니다. 저기가 예전엔, 그러니까 몇달 전엔 약국자리였던것 같은데 그사이 새로운 똥집전문점으로 바뀌었더군요. 깔끔하니 좋아보입니다. 손님들도 많구요. 오픈발일까요..? 여하튼 궁금해집니다. 다음에 저기에서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맥주도 한잔 해야겠죠... 맥주 피쳐가 먼저 나옵니다... 기분좋게 바람도 쐬고, 고기도 잡고... 맥주까지 맛나더군요...

금세 주문한 모듬똥집이 나옵니다. 아시겠지만, 이 모듬똥집은 간장, 양념, 후라이드 세종류를 한꺼번에 맛볼수 있는 메뉴입니다. 접시에 소복히 담긴것이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하지만 건강에는 과히 좋아 보이진 않네요.. 기름도 깨끗해 보이지 않고... 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맛있는게 원래 몸에는 나쁜 법... 이런 저런 생각이 너무 많으면 아무것도 먹을게 없습니다... 아, 그리고 양도 예전만 못한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만원짜리 하나 포장해서 가면, 둘이서 배부르게 먹고도 남을 정도 였는데, 15000원짜리가 예전 만원짜리 포장 보다 양이 적은것 같습니다. 이것도 어쩔수 없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샌 어딜가나 가격이 오르고 양이 줄지 않는 식당이나 가게가 없는것 같습니다..

 

 

간장, 양념, 후라이드 따로따로 한장씩 찍어봤습니다. 사진기의 성능이 별로라서 크게 와닿지는 않네요..^^ 여하튼 맛은 좋습니다. 개인적으론 간장양념이 제일 맛나더군요...

 

 

금새 다 먹어버렸습니다. 양이 줄긴 준게 확실한 모양입니다. 더 먹을수도 있을것 같다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었거든요. 여하튼 맛나게 잘먹었습니다. 다먹은뒤 메뉴판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메뉴가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착한것 같진 않습니다. 아주 예전엔 싸고 양많은 똥집하나만으로도 충분했던 곳이였는데, 요샌 사람들 취향에 맞추려니 메뉴가 복잡해진 모양입니다. 가격도 그다지 저렴한것 같진 않구요..

 

 

계산하고 나오면서 든 생각입니다. 다른 가게는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원래 성격상 뭔가를 바꾸는걸 싫어해서 가던곳만 가는 성향이 있거든요. 하지만 다음엔 다른곳도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똥집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만, 혹시 압니까 눈이 번쩍뜨일만큼 색다른 맛을 지닌곳이 있을지요?  나오면서 보니 건너편에 똥집대통령뿐만아니라 고인돌이라는 가게등 외에 여하튼 사람이 아주 많던지 아니면 아예없던지 둘중 하나더군요... 다음번엔 사람들이 제일 많이 있는 곳으로다 꼭 도전해보겠습니다..

나오면서 찍은 입구 사진 한장으로, 오늘의 평화시장 똥집큰본부 방문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맛있는거 싸게 먹고 싶으시면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제법 유용한 정보일겁니다..^^

201204/28 - [블로그로 수익내기/싸게 먹는 즐거움] - '피자헛' 싸게 먹는법... 이라면 너무 거창한가요..^^

p.s 2)똥집은 역시 평화시장인것 같습니다. 동네엔 하는곳이 잘 없을뿐만 아니라 맛도 영 떨어지는게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너무 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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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시장똥집골목 / 실내포장마차

주소

대구 동구 신암1동

전화

설명

대구 평화시장입구에 통닭집 간판을 시작으로 즐비하게 자리잡은 맛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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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위의 추천한방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