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Raw)', 2016년 제작 프랑스영화 호러 드라마, 런닝타임 98분, 연출- 줄리아 듀콜뉴, 출연- '가랑스 마릴리에' '엘라 룸프' 등
'줄리아 듀콜뉴' 감독의 영화 '로우(Raw)' 를 보았습니다. '가랑스 마릴리에'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6년에 제작된 호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1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칸영화제와 시체스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오늘은 굉장히 분위기 있는(?) 호러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채식주의자이던 한 여대생이 육식에 눈을 뜨고 생고기를 뜯더니만, 결국 인X까지 섭취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 '로우(Raw)'...
영화속 상황은 납득할 수 없지만, 물 흐르듯이 자연스레 흘러갑니다. 그러다가 조금 투박하게 끝을 맺는 편으로, 그런 와중에 납득할 수 없었던 상황들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며, 또 어느 정도의 여운과 반전 비슷한 재미까지도 남겨줍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세련된 편이고,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한 편이여서 제법 볼만했는데, 잔인하고 괴기스럽고 퇴폐적인 호러지만, 세련되고 분위기있는 호러라 생각하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프랑스 여성감독이 만든 호러...
추천영화...▶꼭 봐야할 최고의 공포영화 추천... 잡지 타임아웃이 선정, 100명의 전문가가 꼽은 최고의 공포영화들...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영화속 대학교의 풍경이 놀라웠습니다. 선진국이라는 프랑스도 우리나라 이상의 선후배 군기와 새내기의 군기잡기 폭력이 있다는 사실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자유분방하지만, 오히려 더 폭력적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요, 물론 영화속 이야기이니 100퍼센트 현실이 아닐수도 있겠지만, 비슷한 상황 비슷한 현실은 담지 않았겠나 추측해봅니다.
어쨌건, 이래저래 볼만한 부분은 있는 영화 '로우(Raw)'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