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로렌조의 밤(The Night of San Lorenzo)... 타비아니형제(파올로 타비아니, 비토리오 타비아니), 오메로 안토너티... 동화 환상 판타지 그리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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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조의 밤(The Night of San Lorenzo)', 1982년 제작 이태리영화 전쟁 드라마, 런닝타임 105분, 연출- 타비아니형제(비토리오 타비아니와 파올로 타비아니), 출연- 오메로 안토너티 등

 

타비아니형제(파올로와 비토리오)가 연출한 영화 '로렌조의 밤(The Night of San Lorenzo)' 을 보았습니다. '오메로 안토너티'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82년에 제작된 전쟁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5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82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영화 로렌조의 밤

 

오늘은 묘한 스타일의 전쟁영화 한편을 봤습니다. 2차대전이 한창인 이태리의 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마을사람들이 전쟁의 포화를 피해 피난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렌조의 밤(The Night of San Lorenzo)'...

 

영화는 잠자리에 든 아이에게 자장가처럼 들려주는 엄마의 옛날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이 이야기는 엄마의 어릴적 경험담으로 일종의 회상입니다. 전쟁 당시 6살 소녀였던 엄마는 참혹하고 비극적이였던 전쟁 속 경험들을 마치 동화처럼 기억하고 있는데, 그런 기본적인 구조때문에 영화의 전체 분위기는 동화나 환상 혹은 판타지스러운 분위기로 넘쳐납니다.

 

영화 로렌조의 밤

 

전쟁의 포화속에서도 사랑은 피어나고 행복한 순간들도 있습니다. 행복에 웃음이 끊이질 않고, 또 서로간에 정이 넘치기도 하는... 그러다 이내 갑작스런 상황들로 사랑했던 사람을 잃기도 하고, 가까웠던 친지 동료들에게 총칼을 들이대기도 합니다. 오늘 본 영화 '로렌조의 밤(The Night of San Lorenzo)' 은 그런 아이러니하면서도 부조리한 전쟁의 참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반전드라마였습니다.

 

영화 로렌조의 밤

 

영화는 말씀드린대로 한 마을 사람들이 피난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딱 부러지는 주인공도 없고, 어느 하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거나 혹은 향해가는 그런 느낌도 없습니다. 그냥 하루하루의 일기같기도 하고,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를 연결해 놓은 옴니버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영화속 분위기라는게 에피소드 하나 지날때마다 순식간에 변해버리는데, 어떤 이야기는 장난처럼 보여 웃기기도 하고, 어떤 에피소드는 전쟁의 비극을 적나라하게 그려내어 참혹하게 보이기도 하며, 또 어떤 순간들은 꿈이나 환상처럼 초현실적인 느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선 집중하기 어렵고 난잡해 보일때도 있는데, 그런 단점들을 이겨내고 끝까지 몰입하게되면 이 영화가 하고자하는 이야기들을 캐치할 수가 있겠습니다. 평화로이 잠든 아이에게 들려주는 고즈넉한 옛날이야기, 하지만 순화 변형된 동화처럼 보이는, 실제로는 무시무시한 시절의 아찔했던 경험담... 어쨌건 영화는 전체적으로 색다른 스타일의 구성과 형식을 가진 독특한 분위기의 반전영화였고,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주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제가 본 영화 '로렌조의 밤(The Night of San Lorenzo)' 은 그랬네요.

 

마지막으로 어느 평론가의 평론으로 영화 '로렌조의 밤(The Night of San Lorenzo)'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 '로렌조의 밤(The Night of San Lorenzo)' 은 파올로와 비토리오 타비아니 형제의 최고걸작으로 모든 꿈이 이루어지는 '로렌조의 밤(The Night of San Lorenzo)' 에 일어난 일이다. 줄거리는 엄마가 잠자는 아기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로서 내레이션으로 진행된다. 내레이터가 여섯 살이던 1944년에, 독일 침략군과 이탈리아 파시스트 동조자들이 마을을 지배하고 있었다. 마을은 나치의 지배와 곧 다가올 해방 사이에 놓여 있는 상태고 마을 사람들 중 한 무리는 위험한 마을을 가로질러 구조를 요청하러 간다.   중략...

 

뛰어난 연기가 돋보이는 '로렌조의 밤(The Night of San Lorenzo)' 은 원치 않은 갈등에 대한 뼈아픈 기억과 그것을 달래주는 이미지를 나란히 보여준다. 신도를 죽이기 위해 성당에 폭탄이 투하되고, 사람들은 밭에서 수박을 마음껏 따먹는다. 친구들은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속해 서로를 죽이고, 중년의 두 남녀는 오래 전에 이루지 못한 사랑을 완성한다. 이런 순간들이 한데 모여 2차대전의 암울함을 표현하면서도 일상의 존엄을 기리는 것이다.-

 

관련영화들...칸영화제 2등상 목록 심사위원대상(Grand Prize of the Jury) 심사위원특별상(Jury Special Prize)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p.s)오늘 본 영화 '로렌조의 밤(The Night of San Lorenzo)' 은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일뿐만 아니라 영화평론가들이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에도 선정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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