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첩보국(The Ipcress File, 1965년)]... 시드니 J 푸리에, 마이클 케인... 영국첩보영화의 고전
영화 보는 즐거움/칸영화제 2016. 4. 27. 00:30'국제첩보국(The Ipcress File)', 1965년 제작 영국영화 첩보영화, 런닝타임 109분, 연출- 시드니 J. 푸리에, 출연- '마이클 케인' '나이겔 그린' '고든 잭슨' 등
'시드니 J. 푸리에' 감독의 영화 '국제첩보국(The Ipcress File)' 을 보았습니다. '마이클 케인'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65년에 제작된 첩보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7.3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5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를 하였습니다. (1965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은 영화 'The Knack ...and How to Get It' 이 차지했다고 합니다.)
원자력의 세계적인 권위자 '레드클리프' 박사가 사라지자, 영국첩보원에서는 허드렛일(?)을 하고 있는 요원인 주인공을 파견해서 돈을 주고 박사를 구해냅니다. 하지만, 박사는 이내 기억상실에 걸리고, 주인공 역시나 잡혀서 쇠뇌를 당하는데...
오늘 본 영화 '국제첩보국(The Ipcress File)' 은 영국을 배경으로 한 첩보영화로, 007시리즈를 연상시킬만한 내용의 작품이였습니다.
대신에, 경쾌하고 밝고 유머러스하며 긴장감 넘치는 007시리즈와는 달리, 어둡고 냉소적이고 느리고해서 확실한 차이점도 있었는데, 주인공의 캐릭터도 확실하게 다르고, 주인공이 마음껏 쓸수있는 특수무기도 안나오며, 가장 큰 차이점은 섹시한 본드걸이 없다는 점... 그런 점들 때문에 전반적으로 심심한 편인데, 오락적인 요소를 많이 제거한 영국식 첩보영화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도 나름 스타일리쉬 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배경 음악의 사용도 나쁘지가 않고... 심심하게 진행되다 중후반부터 갑자기 흥미로워지며 몰입도를 높이는데, 처음보다 후반부가 볼만해서 오히려 그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전 상관인 대령과 이후 상관인 소령과의 미묘한 관계, 누구쪽인지 알수가 없는 여자요원, 잘못 끼어들었다가 피만 본 미국첩보원들 등등, 그런 요소들은 이 영화의 재미를 위한 다양한 요소였다고 보구요. 그래도 그 중 가장 큰 볼거리는 30대 초반의 낭창한 매력의 '마이클 케인' 을 보는 것인데... 어쨌건 007이나 미션임파서블 같은 화끈하고 강력한 재미의 첩보영화를 상상한다면 실망할수도 있겠지만,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찾아서 볼만한 가치는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전 이 영화 '국제첩보국(The Ipcress File)' 을 그렇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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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영화 '국제첩보국(The Ipcress File)' 은 영국영화협회에서 꼽은 영국영화 베스트에 선정이 되었고, 이 후 네차례나 더 속편이 만들어진 영화이기도 합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