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데드 얼라이브(Dead Alive)]... 피터 잭슨, 티모시 발므, 다이아나 페날버... 기발하고 발칙한 상상력의 호러영화, 뉴질랜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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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얼라이브(Dead Alive)', 1992년 제작 호러 로맨스 코메디, 뉴질랜드영화, 런닝타임 97분, 연출- 피터 잭슨, 출연- '다이아나 페날버' '이안 왓킨' '티모시 발므' 등

 

'피터 잭슨' 감독의 영화 '데드 얼라이브(Dead Alive)' 를 보았습니다. '다이아나 페날버' 와 '티모시 발므'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92년에 제작된 호러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7.6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92년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특수효과상을 수상하였고, 1993년 판타스포르토영화제에선 특수효과상과 최우수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하였습니다.

 

데드 얼라이브

 

오늘 본 영화 '데드 얼라이브(Dead Alive)' 는 기발하고 발칙한 아이디어의 재미난 호러영화였습니다. 대신에, 황당하고 더러운(?) 장면들도 많은 공포영화이기도 했구요.

 

아프리카의 한 섬에서 몰래 들여온 원숭이에게 주인공의 어머니가 물리면서 이야기는 진행이 되는데, 그 원숭이에게 물리는 사람들은 일종의 좀비로 변하게 되고, 또 그 좀비에게 물린 사람 또한 좀비로 변하면서, 화면 전체가 좀비로 가득 채워지며 영화는 끝을 향해 달려갑니다. 여하튼 보시면 아시겠지만, 좀비에 관한 이런 저런 온갖 이야기와 볼거리를 뒤섞은 재미난 코믹호러로, 1980년대에 유행을 했던 내장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좀비오식의 코믹 공포영화입니다.

 

데드 얼라이브

 

한가지 재미났던건, 영화 '데드 얼라이브(Dead Alive)' 에 숨겨진, 혹은 인용된 다른 많은 영화들입니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영화속에는 제가 그전에 보았던 수많은 영화들의 일부분이 여러차례 오버랩 되어있었습니다. 영화 '킹콩' 에서부터 '싸이코', '텍사스 전기톱', '아담스 패밀리', 그리고 위에 말씀드린 '좀비오' 까지해서... 여하튼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허접한 저예산 B급 코믹 호러쯤으로 볼수도 있겠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굉장히 다양한 장르의 재미난 영화들을 합친, 맛좋은 짬뽕 같은 영화라 생각이 드네요.

 

데드 얼라이브

 

영화 '데드 얼라이브(Dead Alive)',

재기발랄한 좀비영화이면서도, 피비린내 나는 슬래셔 영화, 거기다가 어울리지 않게 운명같은 사랑을 이야기한 로맨스영화기도 했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의 내장을 꺼내는 장면을 아무렇지도 않게 표현한 잔인한 영화이기도 합니다만떨어진 피부조각을 본드로 붙이고, 좀비끼리 그짓을 해서 그 결과물로 아기좀비까지(?) 생긴다는 어쩌구니 없는 상상력까지 표현을 한 웃기는 코미디영화 이기도 했구요. 조잡해 보이는 분장과 어설픈 더미가 간혹 눈에 거슬릴 때도 있었지만, 그 표현 방식만큼은 다른 여타 비슷한 영화들의 그것보다는 확실히 화끈하다는 것 하나만큼은 인정해야 할만한 그런 영화라 생각이 드네요. 화끈한 특수효과로 표현해낸 그런 흥미로운 장면만으로도 런닝타임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재미난 영화라 생각을 합니다.

 

데드 얼라이브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이 영화와 관련된 추억이 하나있어 잠시 이야기해보면,

예전에, 그러니까 이 영화 '데드 얼라이브(Dead Alive)' 를 처음으로 비디오테잎을 통해서 봤을적인데(군대 제대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이니 20년 조금 덜 된 것 같습니다.), 써클실에서 놀다가 비디오나 한편 볼까 싶어서 제가 대표로 비디오 가게에서 비디오테잎을 빌리러 갔을 때입니다. 이것저것 고르다가 감독의 이름을 보고 고민없이 이 영화를 고르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그 얼마전에 이런 종류에(호러 슬래셔) 정통한 친구 한명이 '고무 인간의 최후' 라는 영화를 권해줬었기 때문입니다. '고무인간의 최후' 를 보면서 이 '피터 잭슨' 이라는 감독의 이름을 기억할수가 있었던 저는, 그 감독이 연출한 다른 영화는 어떨까 라는 궁금함에 이 테잎을 주저없이 고르게 되었습니다. 어쨌건 이 '데드 얼라이브(Dead Alive)' 비디오테잎을 빌려서 써클실에서 봤었는데, 함께 보던 선배들 친구들에게 무슨 이런 골 때리는 영화를 빌려 왔냐며 핀잔을 먹은 기억도 있습니다. 어쨌건 세월은 흐르고 흘러서 그 영화를 연출한 사람이 반지의 제왕을 연출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나게 놀랐던 기억도 있고, 함께 영화를 봤던 선배와 친구들은 과연 그 영화를 기억할까 라는 궁금함도 생기고 그랬네요. 어쨌거나 비디오테잎으로 영화를 보던 시절에 오랫동안 기억할 수 밖에 없는 재미난 기억 중 하나여서 잠시 언급을 해봅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피터 잭슨' 의 초기작 중에 '피블스를 만나요' 라는 인형을 가지고 만든 작품이 있는데, 그 작품 또한 감독의 기발하고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재능을 볼수 있는 작품이니, 그 영화도 권해드리고 싶네요. 뭐 어쨌건 지금은 대가의 위치에 자리잡은 감독들의 초기작을 찾아보는 것도 영화보기의 재미난 하나의 과정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역대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 국제 판타지 작품상 수상작 목록...

 

시체스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오피셜 판타스틱 작품상 목록...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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