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폭력의 전이와 그 연속성에 대한 고찰... 하얀리본... 미카엘 하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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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하네케'의 2009년작 '하얀리본'을 보았습니다. 

2009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144분짜리 흑백영화 였습니다.. 

'미카엘 하네케'의 영화는 '베니의 비디오', '퍼니 게임', '히든'에 이어 4번째 영화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감독의 영화들 상당히 불편합니다. 

어떤 영화는 거의 관객모독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 '하얀리본'을 소개하기전에 이 감독의 영화를 처음접하시는 분은 각오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 만큼 폭력적입니다. 내용이 폭력적이라는게 아니구요, 주제가 그렇다는 겁니다. 

사실 이 영화 '하얀 리본'은 이 전에 제가 본 영화들 보단 상당히 '유'한 편입니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장면이나, 혹은 감독의 특기인 '관객모독'을 주 목적으로하는 씬들 그런건 없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처음접하는 분들은 의아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화를 보는 내내 궁금해 하실 '범인이 누구냐'에 대한 해답이 없다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보고나선 허탈해 하실 수도 있구요, 심지어는 욕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감독이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건 '범인이 누구냐'가 아니구요, 왜 그런 범죄가 혹은 폭력이 발생하게 되었느냐 입니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미스테리'나 '스릴러'와 같은 장르영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항상 관객들이 이 감독의 영화에서 불평을 하는 이유는 그런 이유에서 입니다. 이는 제가 보기엔 다분히 감독의 의도가 들어 있는듯 하구요, 영화의 흐름이나 스토리상에선 항상 '미스테리'나 '스릴러'영화의 형태를 가져와선 다분히 철학적인 물음과 의문으로 끝을 맺어버립니다.  

이 또한 감독의 '스타일'이며, 주 특기인 '관객모독'의 한 방법입니다.   

이 감독의 스타일을 아시고 싶으시면, 이 영화 '하얀리본'보다는 제가 이전에 본 세편의 영화가 더욱 좋을듯 합니다. 훨씬 더 불편한 영화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를 꼽아보자면 '퍼니게임'을 추천합니다.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것 말구요, 오리지날을 추천합니다. '폭력'과 '관객모독'의 끝을 경험하실겁니다.. 

아마 그 영화를 보시고 나면, 추천한 저를 욕을 하시든지 아니면 저처럼 '미카엘 하네케'감독의 열렬한 팬이 될 것 입니다.. 

그러면 즐감하시길...

 p.s) 최근에 알았는데 '미카엘 하네케'감독의 작품들이 디비디로 거의 대부분 출시 되었군요.. 군침이 흐릅니다. 보고 싶은 영화가 많네요.. 

폭력과 미디어의 관계를 다룬 그의 초기 3부작(7번째대륙, 베니의 비디오, 우연의 연대기에 관한 71개의 단편들)을 포함해서, '미지의 코드', '늑대의 시간', '피아니스트'까지 거의 모든 영화가 출시되었군요.. 이럴땐 가난이 죄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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