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모터웨이(모터웨이: 분노의 질주, Motorway)]... '정보서'... 너무 여러가지 보여주려고 애쓴게 안쓰러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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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서' 감독의 영화 '모터웨이(모터웨이: 분노의 질주, Motorway)' 를 보았습니다. '여문락', '황추생' 주연의 이 '홍콩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범죄액션물' 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5.9점입니다.

 

 

오늘로서 3일연짱 홍콩영화리뷰입니다. 첫날의 '태극권 무림7대고수전' 에 이어, 어제 '청풍자' 그리고 오늘 '모터웨이(모터웨이: 분노의 질주, Motorway)' 까지.

일단, 첫날의 '태극권 무림7대고수전'은 개인적으로 큰 기대를 한 작품은 아니였기 때문에 잠시 접어두더라도, 어제 본 '양조위' 주연의 '청풍자'는 꽤나 실망스러웠다는게 개 개인적인 평가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이틀동안의 실망감을 오늘 본 영화가 '즐거움' 으로 다시 매꾸워주웠을까요?

제 대답은, '글쎄요'... 정도 되겠습니다.

 

 

아무래도 이틀동안 큰 감흥없이 본 영화보다는, 이 영화가 조금은 덜 지루하게 본 것 같긴합니다.

물론, 이 작품 역시 빈약한 스토리에다 옛날 영화들에서 봤던 장면이나 소재들을 대충 비슷하게 써먹고는 있지만,(사실 옛날 영화들 보다 훨씬 못하다는게 제 솔직한 생각이긴 합니다만) 워낙에나 이전 이틀간의 영화들이 기대 이하의 작품들이여서 기대감이 급다운 되는 바람에, 그래도 나름 볼만했던것 같다는게 제가 느낀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영화가 잘 나왔다는 설명이 아니라 애초부터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 볼만했다는게 더 정확하고 솔직한 평가인것 같네요. 물론, 자동차 추격씬이라는 기본적인 재미를 제공하는 소재가 어느 정도는 한몫 했다는건 인정해야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럼 일단 영화, '모터웨이(모터웨이: 분노의 질주, Motorway)'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면,

뛰어난 운전실력을 자랑하는 주인공은 젊은 혈기가 가득한 순찰경관입니다. 운전으로 자신을 이길 사람은 없다고 과신하는 그 앞에, 그보다 훨씬 뛰어난 운전실력으로 그를 농락하고 도주해버린 범죄자가 나타나는데...

 

'탈출전문 운전수'라는, 어찌보면 이미 꽤나 여러번 써먹은 소재를 사용한 이 영화는, 기존에 만들어진 영화들과 크게 다를바는 없었습니다.

가깝게는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2011년작 '드라이브'에서 부터, 멀게는 '라이언 오닐'의 카리스마가 빛난 '월터 힐' 감독의 1978년작 '드라이버'까지, 위에 말씀 드린것처럼 이미 여러번 다른 작품에서 사용된 소재들이라는걸 영화를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분명히 알고 또 느끼실겁니다.

 

다만, 제가 예를 든 이 두 작품은 '탈출전문 운전수'가 영화의 주인공 이라는 점이 이 작품과 다른점이였고, 또 자동차추격씬이 훨씬 강조되었던 그 두 작품보단 이 작품 '모터웨이(모터웨이: 분노의 질주, Motorway)'는 자동차를 무기삼아 싸운다는 설정이 다른점이라면 다른점이였던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개인적으로는 이틀동안 너무 기대이하의 작품들을 본 뒤에다가 워낙에나 기대감이 많이 떨어져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이 작품은 나름 재미있게 본것 같습니다. 추격씬만으로 끝나지 않고, 자동차를 무기삼아 싸운다는 설정 또한 마음에 들었구요.

 

하지만, '모터웨이(모터웨이: 분노의 질주, Motorway)' 라는 이 영화, 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너무나도 빈약한 이야기를 가진 영화였다는게 저의 더 솔직한 평가입니다. 특히나, 드라마가 너무나 약했습니다. 그러니까 뭔가 끈끈하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설레게 하는 무언가는 없었다는 설명되겠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감독이 어느정도는 노력하고 시도하려고 한것 같다는 느낌을 조금은 받긴 했습니다만, 너무 '자동차'와 '운전'에만 신경을 쓴것 같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였습니다. 사실, 이런 자동차나 혹은 오토바이가 등장하는 영화들이 그런것들을 이용한 추격씬 보단 오히려 사람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이나 끈끈한 정 아니면 사랑 같은게 더 중요한게 사실인데, 이 작품에선 그 부분이 조금은 소홀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를 들면 위에 말씀드린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드라이브'나, 자동차는 아니지만 '오토바이'가 중요한 역할을 했던 홍콩영화 '천장지구'나 '우견아랑' 같은 영화들이 그 예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작품들은 액션씬도 물론 아주 좋았지만, 가슴에 남는 '드라마'가 훨씬 더 오랬동안 기억되고 있으니까요.

 

 

 

또 단점을 몇가지 더꼽으라면,

악역을 맡은 두 배우가 가지는 유대감이라는게 개인적으로 별로 공감이 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두 도둑이 굉장히 돈독한 사이인것 같아보입니다. 하지만, 그 이유를 저는 도통 모르겠더라구요. 무엇이 서로에게 그토록 헌신적으로 만들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영화가 훨씬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중간에 두어장면 정도 나온 의사역할의 이쁜 여배우는 도대체 왜 나왔는지도 모르겠구요. 거의 남자들로만 이루어진 이 영화에 그림을 맞추기 위해서나, 혹은 아마도 이쁜 신인배우를 홍보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습니다.

 

 

또 쓰다보니 악담만 늘어 놓네요.

여하튼, 요새나오는 홍콩영화들은 발전을 하는게 아니라 자꾸 퇴보만 하는것 같습니다. 작품들이 옛날 영화들만 답습을 하고 있던지, 아니면 그것도 잘하지 못해 흉내내는것도 점점 더 어설퍼지는것 같다는 생각까지도 들고, 개인적으로 많이 안타깝네요...

 

여기까지가 제가 영화 '모터웨이(모터웨이: 분노의 질주, Motorway)' 를 본 느낌입니다. 악평이 많긴 했습니다만, 제 솔직한 리뷰였습니다.

말씀드린데로 오늘까지 3일 연짱으로 본 홍콩영화들 중엔 개인적으로 추천할만한 영화는 없었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매일 너무 상태가 안좋은 영화만 보는것 같네요. 아마도 신작에 대한 호기심이 큰데에 그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모쪼록 12월달에는 보다 좋은 영화들로 찾아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럼 이쯤에서 리뷰를 마치고, 내일 뵙도록 하죠...

   

p.s)제가 위에 잠시 언급했던, 홍보용 신인여배우라고 생각한 배우는 '서희원' 이라는 대만배우라고 합니다. 나이는 1976년생, 그러니까 우리나라 나이로 37살 되겠습니다. 이쯤되면 신인여배우도 홍보용 여배우도 아닌것 같네요. 그렇다면 도대체 왜 나왔을까요....^^::

여하튼 엄청 동안이고, 또 미인이긴 합니다만...

 

 

p.s2)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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