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희랍인 조르바(Zorba The Greek)]... 미할리스 카고지아니스(Mihalis Kakogiannis)... 나는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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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할리스 카고지아니스(Mihalis Kakogiannis)' 감독의 영화 '희랍인 조르바(Zorba The Greek)' 를 보았습니다. '안소니 퀸(Anthony Quinn)', '앨런 베이츠(Alan Bates)' 주연의 이 영화는, 1964년에 제작된 드라마장르의 영화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5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포함 총 7개부문 후보에 올랐었구요, '촬영상' 포함 총 3개부문에서 수상을 했습니다. 이 작품의 현재 imdb평점은 7.6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봐야지 봐야지하며 마음만 먹었던 영화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특히나 오래전에 만들어진 흑백영화들이 많은데요, 오늘 본 영화 '희랍인 조르바(Zorba The Greek)'도 그런 영화들 중에 한편 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종류의 옛날 영화들, 특히나 그 명성이 자자한 옛날 영화들은 보기전엔 언제나 기대반 우려반의 마음입니다. 왜냐하면, 제 경험상 그런 영화들중에선 가끔씩은 개인적인 취향에서 벗어난 작품들도 있었구요, 아니면 시대차에서 오는 갭 때문에 혹은 제가 가진 지식이 부족해서 이해도가 떨어지는 작품들도 있었구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은 높이 칭송하는데 비해 제가 볼땐 별거 아닌 작품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럴 경우엔 조금은 난감한 것이, 남들은 다 좋다고 하는데 나만 그저그렇다고 하면, 왜 있잖아요 웬지 싸가지가 없어보일것도 같고, 아니면 뭣도 모르는게 아는체 한다거나 혹은 아무것도 몰라서 저런다며 다른 사람들의 비아냥 거리는 손가락질을 받을것도 같은... 여하튼 영화의 리뷰는 솔직하게 쓰는게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는 저로서는 그런 부분에선 어느정도 심적으로 부담감을 안고 영화를 봐야한다는 점이 생겨, 옛날 영화들을 보고 리뷰를 쓸때는 항상 부담이 됩니다.

 

 

특히나, 오늘 본 영화 '희랍인 조르바(Zorba The Greek)' 같은 경우는 그 부담감이 더 커지는데요, 왜냐하면 이 영화는 유명한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처럼 그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이 있는 영화의 리뷰를 할때에는 가급적이면 그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을 꼭 읽어보는게 좋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오로지 영화를 위해 씌여진 시나리오에 의해 촬영된 작품들과는 달리, 원작소설이 있는 영화들은 그 원작소설의 느낌을 얼마만큼이나 정확히 전달했느냐, 혹은 반대로 감독에 의해 얼마만큼 재해석이 되어 영상화가 되었느냐가 중요한 관람요소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본 영화 '희랍인 조르바(Zorba The Greek)'에 대한 저의 평가는 정확하기는 어렵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희랍인 조르바(Zorba The Greek)'라는 책을 읽지 않고 영화를 봤기 때문입니다.

다만, 원작이나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 아무것도 없는 백지 상태에서 작품을 감상했기 때문에, 정확히 영화에 대해서만, 그리고 완전히 개인적인 생각만을 전달할 수 있을것 같다는 이야기로 리뷰를 시작할까 합니다.

 

일단 이쯤에서 각설하고 영화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서,

 

책을 좋아하는 청년인 주인공은, 아버지가 남겨주신 유산인 광산이 있는 섬으로 배를 타고 가려 하고 있습니다. 대합실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조르바'라는 사람을 만난 그는, '조르바'와 함께 일하기로 약속하고 같이 섬으로 출발합니다. 조르바는 항상 긍정적이며 무슨일이든 열심히 합니다. 그리고 열정적이구요. 언제나 책만 끼고 살던 그는, 조르바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보면서 책엔 없는 새로운 것들을 하나둘씩 깨우치게 됩니다.

 

 

이 영화 '희랍인 조르바(Zorba The Greek)'를 보면서 가장 처음 느낀 느낌은...

바로 그런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치자면, 왜 예전 아주 어릴적 티비에서 봤던 유명한 소설들을 영화로 만든 작품들, 그런 작품들을 보는듯한 기분이였습니다. 예를 들자면, '독짓는 늙은이'나 '벙어리 삼룡이' 같은 그런 영화들 말입니다.

이 영화 또한,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흑백영화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아주 당연한 소리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어릴때 봤던 그런 영화들을 보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배우가 외국사람이고 또 배경이 외국이고, 그리고 쓰는 언어가 영어라는 점을 제외하곤, 진짜 우리나라의 옛날 고전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일단,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개인적인 느낌은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들을 상세히 살펴 보자면,

사실 이 영화 '희랍인 조르바(Zorba The Greek)'는 영화자체의 스토리만 따지고 보면, 타이트하게 꽉 맞아 떨어진다는 느낌은 적습니다. 그러니까 이 이야기 조금하다가 바로 저 이야기로 넘어가고, 그러다가 또 다시 다른 이야기로 또 돌아 서버리는, 여하튼 시간의 경과나 사건의 순서 같은게 톱니바퀴처럼 꽉 물린다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관객의 입장에서 볼 땐 감정몰입이 어렵고 혼란스럽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슬픈이야기로 감정이 착 가라앉히다가, 이내 곧 밝은 장면들로 돌아서버리곤 하니까, 여운같은걸 느낄새가 없다는 말 되겠습니다. 설명이 잘 되었나 모르겠네요.

이 부분은 아마 원작소설을 읽어봐야만 정확히 알 것 같은데요, 소설에 있는 내용들을 화면으로 전달하면서 발생한 문제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키포인트만 정확히 알고 본다면 그런 헷갈림 같은건 무시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게 무엇이냐 하면, 바로 이 영화의 주요등장인물인 '조르바'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 그 사람의 삶, 그리고 그가 가진 인생관이나 삶의 지혜들, 또 자유분방한 반면에 현명한 삶을 살고 있는 그의 삶의 방식등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아마도 이 부분은 책을 읽으면 훨씬 더 자세하게 알수가 있지 않을까 예상을 해 보는데요, 그러니까 '희랍인 조르바(Zorba The Greek)'라는 제목 그 자체에서 알수 있듯이 '조르바'라는 인물을 통해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인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언제나 자유롭게 살기를 바라고 또 행동하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 또한 잊지 않고, 가끔씩은 거짓말로 남에게 해가되는 일도 하지만, 위급한 순간에는 어느 누구보다 용감하고 정의로운 삶을 살고있는 '조르바'라는 인물. 그런 조르바를 보면서 자신도 그런 삶을 살고 싶다고, 그리고 또 그런 삶이 정말 옳은 삶이라고 작가나 감독은 이야기 하고 있는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런한 부분들은 제가 글로 설명하기는 어렵구요, 영화를 보면서 혹은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직접 접해봐야 어느정도 느끼실수 있을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에서 거의 마지막에 보여준 에피소드는 아주 인상에 남는데요, 그러니까 조르바를 사랑했던 한 여인이 죽는 장면에선 상당한 감정의 울림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그녀의 죽음에서 곧바로 이어지는 마귀와도 같은 노파들의 도둑질과 마을 잔치 등과 같은 상반된 이미지들은 그런 감정을 더욱 크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쉬운말로 '인생무상'이라고 할까요. 이 부분은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마 제 말을 이해하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진짜,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는게 순서인것 같습니다. 그래야만 정확히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장면들이나 사건들에 대해서 이해할수가 있을것 같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글로 씌여진 문학작품을 영상으로 옮길 땐, 생략된 부분이나 화면만으로는 느낄수가 없는 디테일한 감정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도 이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인데요, 나중에 꼭 책을 읽고 나서, 곧바로 한번 더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이 영화 '희랍인 조르바(Zorba The Greek)'를 보고 나서 느낀점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아... 끝을 맺기전에 한가지만 더...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의 언어와 글이 아주 뛰어난 장점을 지니고 있어도, 어떤 경우엔 정말로 영어권에게 밀릴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소설이나 영화중에 뛰어난 작품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렇지만 현실은 소설이든 영화든 '희랍인 조르바'라는 작품이 세계적으로는 더 알아주고 유명하다는 생각을 하니 안타깝다는 생각이 크게 듭니다. 제가 볼땐 우리나라 고전들과 그다지 큰 차이가 나보이진 않으니까요.

현재에 와선 김기덕이나 박찬욱, 혹은 홍상수 등과 같은 감독들에 의해 우리나라 영화들이 많이 알려지고는 있지만, 옛날 영화나 소설들은 아직까진 그 평가의 대상이 안되는것 같아 개인적으론 아쉽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희랍인 조르바(Zorba The Greek)' 라는 영화 리뷰를 쓰다 뜬금없는 소리를 하냐는 분도 계시겠지만, 전 이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크게 들더라구요.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소설 '희랍인 조르바(Zorba The Greek)'의 원작자 '니코스 카잔차스키'의 묘비명이라고 합니다. 이게 바로 '조르바', 그리고 '니코스 카잔차스키'라는 작가가 원했던 삶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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