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외국 범죄영화 추천 화이트 히트(White Heat) 라울 월시 연출 제임스 캐그니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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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범죄영화 추천 '화이트 히트(White Heat)'

 

'라울 월시' 감독, '제임스 캐그니' 주연의 영화 '화이트 히트(White Heat)'를 보았습니다. 1949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갱단 두목을 소재로 한 범죄영화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고전 명작 중 한편입니다. 맨 아래쪽에 정리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등 다양한 목록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

 

 

1940년대에 만들어진 고전 흑백영화지만, 지금의 기준으로 보더라도 재미나고 볼만한 볼거리가 많은 영화입니다. 일단, 그 당시 영화들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주인공이 악당이라는 설정으로, 그 캐릭터 또한 옛날 영화답지 않게 상당히 독합니다. 자신의 이름을 들어서 기억한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죄도 없는 사람을 웃으며 총으로 쏘아 죽이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범죄자가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서도 광기 어린 행동으로 경악하게 하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인 '제임스 캐그니'가 맡은 코디라는 인물의 캐릭터만으로도 영화는 빛을 발합니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피도 눈물도 없는 범죄자들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서로를 속이고 배신하는 상황들이 난무합니다. 배신뿐만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죽이려 하고, 그런 과정 중에 실제 죽이기도 합니다. 코디의 아내는 자신의 시어머니를 영화 속에서 죽인 것으로 나오는데, 이유는 남편의 직장동료(?)와의 바람... 그 바람이라는 것도 애절한 사랑이 바탕이 되는 것이 아닌 데다 죽인 사람과 죽은 사람의 관계와 상황이라는 것이 묘한 것이어서, 나름 강렬한 충격을 가져다줍니다. 더불어, 코디의 직장동료는 일부러 감옥에 간 코디를 감옥 안에 있던 친구를 시켜서 죽여라고 사주도 합니다. 여하튼, 영화 속 인물 대부분은 쓰레기들인데, 그런 하류인생들의 우여곡절이 담긴 사건들이 속도감 있게 펼쳐지는 것도 이 영화의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에서 돋보이는 또 다른 설정 하나는, 주인공 패거리에 잠입하는 경찰... 코디가 숨긴 돈의 행방을 찾기 위해서 일부러 범죄자로 위장을 하고 코디가 갇힌 감옥에까지 따라간 언더커버 경찰의 활약이 이 영화의 재미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신분이 탄로 날만한 위기를 여러 차례 넘기는 상황들 또한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데, 무간도로 대표되는 언더커버를 소재로 한 영화의 가장 큰 형님뻘이 바로 오늘 본 영화 '화이트 히트(White Heat)'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여러 차례 하게 만듭니다.

 

악당이 주인공이라는 점, 그 주인공 악당의 캐릭터가 장난 아니게 독특하고 강렬하다는 점, 악당의 패거리에 잠입하는 언더커버의 활약이 굉장히 흥미진진하다는 점, 범죄자들의 범죄의 순간을 디테일하게 잘 그려내었다는 점, 더불어 그들을 쫓는 경찰들의 추적 과정 또한 디테일하고 긴장감 넘치게 그려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렬하면서도 깔끔한 엔딩까지, 볼만한 볼거리가 많은 작품입니다. imdb 평점 8.1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할만한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회자가 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작품... 범죄영화 좋아하신다면 시간 날 때 찾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아래는 어느 영화평론가의 평론 몇 줄 요약...

 

-"자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나?" 대담한 열차강도 행각에 앞서 코디(제임스 캐그니)가 짝패에게 소리친다. 그가 대답하려 하자 코디는 말을 자른다. "그냥해. 지껄이지 말고!" 행동이 다라고 생각하는 이 무모한 태도는, 피터 로이드의 표현처럼 "개별적 에너지의 맥박을 짚어보고 그 맥박을 백치같은 탄도에 심어넣고, 거기서 하나의 리듬을 구성해내는 라울 월시 영화들을 관통하는 추진력을 요약적으로 보여준다. '화이트 히트(White Heat)'만큼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 간결하고 일관적이며 경제적인 영화는 찾아보기 어렵다.   중략....

 

캐그니의 열정적인 연기를 통해 관객의 기억에 영원히 새겨진 코디라는 인물은 영화 속 갱스터들을 파명시키는 궁극적인 모순을 구현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지독한 자기중심주의와 자기는 천하무적이라는 망상("보세요, 엄마. 내가 세상의 꼭대기에 올랐어요!")이 너무나 인간적인 의존성과 나약함 앞에 무너지는 것이다.-

 

참고로 아래는 오늘 본 영화 '화이트 히트(White Heat)'가 목록으로 포함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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