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영화 추천 영화 여덟명의 제명된 남자들(Eight Men Out, 에잇맨 아웃)

'여덟명의 제명된 남자들(Eight Men Out, 에잇맨 아웃)' 1988년 제작 미국영화 스포츠영화 추천 런닝타임 119분 연출- '존 세일즈' 출연- '존 쿠삭' '마이클 러너' 등

'존 세일즈' 감독의 영화 '여덟명의 제명된 남자들(Eight Men Out)' 을 보았습니다. '존 쿠삭'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88년에 제작된 스포츠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오늘은 실화를 소재로 한 스포츠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여덟명의 제명된 남자들(Eight Men Out)'... 1919년,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을 담은 것으로, 꽤나 재미난 이야기...

월드시리즈에 오른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 몇명이 돈을 받는 조건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합니다. 그런 상황을 그저 지켜보는 선수도 있고, 아무것도 모르는 선수도 있는 상태... 원래는 계속해서 지는 것이 계획인데, 우연히 이기기도 하고, 지기로 한 선수가 갑자기 열심히 해서 이기기도 합니다. 기대치 않은 선수에 의해 승기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팽팽하던 시리즈는 결국 3승5패로 상대팀에게 우승이 돌아갑니다.

영화는 그 당시 실제 있었던 일을 너무 과장되지 않는 수준에서 적당히 양념을 쳐 보는 사람의 입장에선 편안하면서도 나름 긴장감있게, 그러니까 집중케하면서도 담백한 맛의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모든 것이 돈 때문에 벌어지는 사건임에도 실제 모험을 감행한 선수들은 돈도 벌지 못하고 선수생활도 하지 못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말 그대로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가지는 상황... 한가지 재미난 것은, 분명히 부정행위를 행한 선량하지 못한 인물들이지만, 그들 나름의 이유가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더라는 것... 특히나 아내를 죽이겠다는 위협까지 받는 상황을 감안할때는 불쌍히 여겨지기도 하더라는 것... 그래서, 어둡고 부정한 일에는 처음부터 발을 담그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마지막,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마이너리그에서 이름까지 바꾸고 몰래 다시 선수생활을 이어나가는 한 인물에게서 스포츠가 가진 순수한 힘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부정행위를 행한 선수들에 의해 동심이 파괴되는 장면들도 있긴 했지만... 여하튼, 중요한 것은 굉장히 큰 사건이고 굉장히 드라마틱한 실화지만, 편하고 재미나게 볼 수 있었다는 점... 아마, 우리 주변에도 이런 비슷한 일들이 스포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지금도 자주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2016/05/23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꼭 봐야할 스포츠영화 추천... 엠파이어지 선정 최고의 스포츠영화 50편 50선

참고로 오늘 본 영화 '여덟명의 제명된 남자들(Eight Men Out)' 은 엠파이어지 선정 최고의 스포츠영화 50선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