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린스(Labyrinth)' 1986년 제작 영국 미국영화 판타지 추천 런닝타임 101분 연출- '짐 헨슨' 출연- '제니퍼 코넬리' '데이빗 보위' 등
'짐 헨슨' 감독의 영화 '라비린스(Labyrinth)' 를 보았습니다. '데이빗 보위' 와 '제니퍼 코넬리'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86년에 제작된 판타지 어드벤처로, 현재 imdb 평점은 7.4점입니다.
오늘은 아주 예전에 뭣도 모르고 봤다가, 입을 쩍 벌리면서 감명깊게(?) 본, 추억의 명화 한편 다시 보았습니다. 영화 '라비린스(Labyrinth)'... 일종의 나쁜 요정인 '고블린' 이 잡아간 어린 동생을 구하는 10대 여자아이의 모험담으로, 지금까지 제가 봤던 판타지 모험영화중에선 최고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책 읽기를 좋아하고 공상을 즐기는 10대 소녀...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어린동생을(정확히는 이복동생...) 그녀에게 맡기고 부모는 외출합니다. 아기때문에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 심술이 난 그녀는, 책에서 읽은 주문을 외우는데 그건 바로 고블린의 왕에게 자신의 동생을 데려가라는 주문... 그 주문이 끝나자마자 아기는 사라지는데...
오늘 본 영화 '라비린스(Labyrinth)' 는 갓난아기를 구하러 가는 10대 여자아이의 여정과 모험담을 담은 판타지 어드벤처입니다. 수많은 난관들을 이겨내고 그 와중에 친구도 사귀고 뭔가 깨달음도 얻고 하는 그런 이야기로, 내용은 다소 뻔한데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닌...
예고편
반지의 제왕이 감독의 상상력과 그것을 표현해낸 컴퓨터그래픽의 수작이라면, 이 영화 '라비린스(Labyrinth)' 는 감독의 상상력과 그것을 표현해낸 수작업의 최고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디지털영화의 최고명작이 '반지의 제왕' 이라면, 아날로그의 최고수작은 이 영화라고해도 과언은 아닐꺼라는 의미입니다. 쉽게 표현해서 애니메이션만이 가능할 것 같은 상황과 장면들을 이 작품은 세트와 인형 그리고 분장으로 커버하며 완벽하게 표현해내었다는 설명... 영화를 보다보면 과연 누가 이 작품을 만들었을까부터 굉장히 다양한 물음을 가지게 하는데, 어느 장면 하나 허투로 표현한게 없고, 작은 소품 하나 대충 만든게 없는, 손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경지가 아니겠나 싶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보고 또 지금 40대 중반이 되어서 봐도 이정도인데, 과연 이 영화가 나왔을 당시의 관객들은 이 작품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궁금합니다. 다른 쪽으로 생각하면 그 당시에는 이런 스타일의 영화들이 종종 있었기에 그 놀라움이 적을수도 있겠는데, 반대로 지금처럼 그래픽이 영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시대를 지나 수작업이 거의 없는 시대가 왔을때는 아마 더 큰 감동과 놀라움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러니까 우리의 손자 세대쯤에는 이런식으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니, 더 큰 평가를 받을지도...
'제니퍼 코넬리' 의 샤방샤방한 리즈시절을 보는 즐거움과 지금은 고인이 된 독특한 매력의 '데이빗 보위' 의 생전 모습을 보는 재미는 덤... '몬티 파이튼' 시리즈를 연출해낸 '테리 존스' 가 각색을 맡았고, '다크 크리스탈' 과 '머펫 시리즈' 를 만들어 낸 '프랭크 오즈' 가 참여한, 거기다가 제작자의 이름에 '조지 루카스' 가 올랐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역시 평범한 작품일수는 없는 영화겠습니다.
내용은 오즈의 마법사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대충 섞어 버무린 뼈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성이 굉장히 강하고 독창적인 영화입니다. 판타지 모험담 좋아하는 분이라면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겠구요, 개인적으로도 강추하는 명작입니다. 이런 스타일의 영화는 이후로도 나오기가 어렵고 또 나오더라도 이 작품의 수준을 넘어서긴 어려울 것이라는게 제 의견... 기회가 되면 꼭 접하시길... 또 한번 강추합니다.
관련영화목록...▶꼭 봐야할 판타지영화 추천 50선... 토탈필름 선정 최고의 판타지영화 50편 목록들
위는 토탈필름이 선정한 최고의 판티지영화 50편... 물론 이 영화 '라비린스(Labyrinth)' 도 포함된 목록입니다. 참고하시길...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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