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가즈사(Hagazussa:A Heathen's Curse, 어 히든스 커스) 요상한 공포영화 하가즈사

'하가즈사(Hagazussa:A Heathen's Curse, 어 히든스 커스)' 2017년 제작 오스트리아영화 호러 런닝타임 102분 연출- 'Lukas Feigelfeld' 출연- 'Aleksandra Cwen' 등

 

 

 

'Lukas Feigelfeld' 감독의 영화 '하가즈사(Hagazussa:A Heathen's Curse)' 를 보았습니다. 'Aleksandra Cwen'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7년에 제작된 호러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6.0점입니다.

 

오늘은 상당히 독특한 공포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내용이 아주 무섭다거나 장면이 쇼킹한 것은 아닌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기묘한... 여하튼, 마녀가 주인공인 이야기로, 오스트리아영화 '하가즈사(Hagazussa:A Heathen's Curse)'...

 

 

산속 외딴집에서 사는 모녀가 주인공... 사람들로부터 마녀라고 괴롭힘을 당하던 엄마가 병으로 죽고, 어린 딸은 혼자서 마을로 내려옵니다. 아빠가 누구인지 모를 아이를 키우면서 성장한 어린 딸... 어린 딸 역시나 어른이 되고는 마을 사람들에게 마녀라고 괴롭힘을 당하는데...

 

보고나면 의문이 많이 나는, 아니 보면서 의문이 많이 생기는 영화였습니다. 과연, 엄마가 마녀일까? 그리고 딸도 마녀일까? 딸이 낳은 아이의 아버지는 누구일까? 딸이 자신의 딸에게 한 행동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선한듯 접근한 동네 여자가 왜 갑자기 악마처럼 변했을까? 등등

 

처음에는 주인공의 엄마나 주인공이 마녀가 아닐거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마녀라고 손가락질을 받은 영향으로 마녀처럼 되버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고나니 마녀가 맞는것 같긴 하네요. 왜냐하면, 주인공 모녀가 마녀라고 정해버리면 설명하기 쉬운 것들이, 모녀가 마녀가 아닐꺼라고 의심하면 더 모호하고 요상스러워지니까요.

 

마녀가 창궐하던 15세기 유럽, 게르만 신화속 페르히타(죽음과 다산의 여신... 영화속에도 대사로 나옵니다.)의 저주를 접목시킨 이야기라고 하는데, 그런 작품설명을 들으면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페르히타의 저주를 받은 두모녀, 아니면 페르히타의 분신이 되버린 두모녀, 혹은 마녀라는 저주로부터 벗어나려는 한 여인의 이야기... 뭐 그정도로 해석이 되니까요.

 

전체적으로 예수나 붓다가 나오는 종교영화 느낌도 나고, 너무 관념적이고 모호해서 호불호가 크게 나뉠만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재미는 별로지만, 대신 세련된 느낌은 있는...

 

 

 

개인적으로는 주연배우의 연기에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쉽지 않은 주변환경임에도 전달하고자 하는 분위기와 느낌을 잘 표현해낸 연기였으니까요. 거의 대사가 없기에 표정과 몸짓으로 모든 것을 말해야 하는 어려운 배역이였지만, 훌륭하게 소화해낸 좋은 연기였다 평합니다. 제가 본 영화 '하가즈사(Hagazussa:A Heathen's Curse)' 는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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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