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클로(Cyclo)' 1995년 제작 베트남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24분 연출- '트란 안 홍' 출연- '르 반 록' '양조위' '트란 누 옌케' 등
'트란 안 홍' 감독의 영화 '씨클로(Cyclo)' 를 보았습니다. '르 반 록'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95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3점... 참고로, 이 영화는 1995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과 국제비평가협회상(FIPRESCI Prize)을 동시에 수상하였습니다.
오늘은 베트남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1995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씨클로(Cyclo)'... '씨클로(Cyclo)'를 몰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18살 청년의 이야기로, 잔잔하게 흐르다가도 순간순간 임팩트있는 장면들로 몰입도를 높이는, 꽤나 볼만한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씨클로(Cyclo)'로 생계를 유지하는 18살 남자아이... 누나는 시장에서 물을 날라 돈을 벌고, 어린 여동생은 구두를 닦아 살림에 보탬니다. 늙은 할아버지는 자전거에 바람을 채우며 그렇게 한가족을 이루며 살고있는데, 어느날 씨클로를 도둑맞습니다. 주인공은 그렇게 씨클로의 주인에게 불려가고, 씨클로 주인의 수하들은 주인공을 가둔 뒤, 위험한 일들을 사주합니다. 그렇게 몇 번 그들이 원하는 일을 한 주인공은,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그들처럼 조직의 일원이 되고 싶어합니다.
오늘 본 영화 '씨클로(Cyclo)' 는 가난한 한 청년이 범죄조직의 일원이 되려다 깨달음을 얻고 다시 본래의 생활로 돌아오는 과정의 이야기입니다. 영화속 이야기 대부분은 어둡고 거칠고 치열하기 그지없지만, 화면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아름답다고도 생각될만큼 서정적으로 다가옵니다. 누군가를 칼로 찔러 죽이는 장면도, 누군가가 불에 타 죽는 장면도, 심지어는 오물을 뒤집어 쓴 채 구더기가 얼굴에 기어다니는 장면까지도...
개인적으로는 주인공과 양조위의 관계가 재미나더군요. 동질감이랄까, 뭐 그런것... 그런 감정을 가지고 주인공을 바라보는 양조위의 복잡한 시선... 뭐 그런것...
아주 심오한 철학적인 메세지를 담은 영화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발란스가 잘 맞는 좋은 드라마입니다. 굳이 어떤 메세지를 꼽으라면, 돈의 부질없음과 허망함... 영화속 등장인물의 운명과 그들 최후의 모습들이 그런한 것을 가리키고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주인공역을 연기한 '르 반 록' 이라는 배우... 놀라운 사실은 이 작품이 그의 데뷔작이라는 것... 더 놀랄만한 점은, 이후로는 영화출연이 전혀 없다는 점... 신인치고는 매우 훌륭한 연기였고, 또한 그런 연기를 보여주기위해 상당히 많은 고생을 했을거라고 추측해봅니다. 여하튼, 인상적인 연기였습니다.
관련영화목록...▶[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베니스영화제 수상작... 역대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golden lion) 수상작 목록...
제가 본 영화 '씨클로(Cyclo)' 는 그랬네요. 어쨌거나, 베니스영화제 최고상 수상작이니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필수적으로 봐야할 작품이겠습니다. 참고하시길...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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