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인을 기다리며(Waiting for the Barbarians) 존 쿳시 노벨문학상 소설 책 읽기

'야만인을 기다리며(Waiting for the Barbarians)' 저자- 존 쿳시 1980년 작 2003년 노벨문학상 수상 소설

 

 

 

'존 쿳시' 의 '야만인을 기다리며(Waiting for the Barbarians)' 를 읽었습니다. 1980년에 쓰여진 이 작품은 2003년 들녁이라는 출판사에서 출간한 소설로, 200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대표작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남아프리카 출신의 소설가 '존 쿳시' 의 소설 한 편 읽었습니다. 2003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지만, 그 이전 영국의 저명한 문학상인 부커상의 최초 2회 수상자라는 타이틀이 먼저인, 영미문학에선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 하네요.

 

 

 

소설은 미지의 공간을 배경으로 진행됩니다. 정확히 어디인지 또 어느때인지 표현되지 않은 상태로... 단지, 아프리카의 어느 지역 정도로 여겨지고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정도로만 느껴지는데, 그런 모호함이 특별한 느낌을 가져다 줍니다.

 

 

주인공은 작은 변방 도시의 치안판사... 평범하고 나름 공정한 이 인물의 맡은 업무는 가끔 열리는 재판을 주재하는 것과, 수도에서 내려온 제국의 관리를 보좌하는 것... 죨 대령이라 불리는 제국의 관리는 도시 외곽에 살고 있다고 여겨지는 야만인 집단을 토벌하는 것이 그 목적으로, 그 과정중에 평범한 어부들을 잡아다가 고문을 가하기도 합니다.

 

 

 

야만인이라는 실체를 증명할 수 없는 존재로 공포심을 조성하고, 또 그런 과정중에 야만인이 아닌 선량한 사람들을 야만인으로 가정하여 폭력을 행사하는...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도 이루어지고 있는 권력자들의 지배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이 소설 '야만인을 기다리며(Waiting for the Barbarians)' 의 내용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도 선거때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북쪽과 전쟁 그리고 안보에 대한 것인데, 그런 비슷한 맥락을 아프리카 출신의 소설가가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만들어낸 이야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식민주의자와 피식민주의자, 폭력과 억압, 실체가 없는 대상에 대한 공포 그리고 그 공포의 전염성, 제국주의... 뭐 그런 것들을 담고 있는 소설로, 말씀드린대로 모호한 배경이 특별한 느낌을 주고, 또 그 모호함이 일반화의 하나의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기도 하는 작품입니다.

 

 

 

소설이 담고 있는 은유나 메세지는 차치하더라도, 이야기 자체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주인공은 일종의 방관자 비슷한 부류의 사람이였는데, 죨대령이 행하는 악행에 각성하고, 결국 자신의 자리를 내놓으면서까지 반항하게 됩니다.

 

그렇게 주인공이 각성하는 과정과 절대악과의 갈등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난 이야기로, 막강한 권력에 대항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오는 묘한 쾌감과 만족감이 소설을 읽는 즐거움 중에 하나... 대리만족이라고 할까 뭐 그런...

 

여하튼, 담고 있는 메세지의 묵직함도 좋지만, 일단 작가의 글 솜씨가 빼어난 작품으로, 부담없이 읽기에도 재미난 이야기입니다. 물론, 담고 있는 의미까지 캐치해가면서 본다면 더욱 좋을만한... 제가 읽은 소설 '야만인을 기다리며(Waiting for the Barbarians)' 는 그랬네요.

 

 

참고로 아래는 역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수상자의 목록입니다. 책읽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기억해둘만한 것으로, 참고로 노벨문학상은 작품에 주어지는 상이 아니고, 작가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관련목록...▶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 목록...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작 수상자 대표작품들...

 

 

그리고 아래는 역대 맨부커상 수상작 목록... 오늘 읽은 '야만인을 기다리며(Waiting for the Barbarians)' 의 작가인 '존 쿳시' 는 최초의 맨부커 2회수상자... 참고하시길...

 

관련목록...▶꼭 읽어야 할 책... 역대 맨부커상 수상작 목록 및 수상자 현황

 

 

그러면 좋은 책 재미난 책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