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 사람들(The Tenants Downstairs, 아랫층 사람들)... 최진동, 임달화... 애잔한 대만 공포영화 아래층사람들

'아래층 사람들(The Tenants Downstairs)', 2016년 제작 대만영화 공포, 런닝타임 110분, 연출- 최진동, 출연- 임달화 이강생 등

 

 

 

최진동 감독의 영화 '아래층 사람들(The Tenants Downstairs)' 을 보았습니다. 임달화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6년에 제작된 공포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5.1점입니다.

 

 

오늘은 뭐라 똑 부러지게 표현하기 어려운, 아주 색다른 느낌의 공포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세입자들의 방안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두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며 즐기는(?) 한 집주인의 이야기 '아래층 사람들(The Tenants Downstairs)'... 하드코어하면서도 유머러스한데다, 굉장히 어둡고 무겁기도해서 보는 내내 다양한 감정들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였습니다.

 

 

 

처음에는 일반 사람들에게 내재된 숨겨진 욕망과 광기에 대한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욕망에 몰래 불을 지르고, 또 그걸 몰래 훔쳐보며 쾌감을 느끼는 광기의 지휘자, 똘X이 집주인 이야기... 하지만, 엔딩에 도달하면 그런 예상이 조금은 빗나갔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게 어찌보면 이 영화 '아래층 사람들(The Tenants Downstairs)' 이 가진 가장 큰 재미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끝나기 바로 직전까지 줄기차게 '왜 이 영화속 등장인물들은 모두 조금씩은 똘끼가 있는가? 라는 물음을 가졌는데, 그런 불편한 심기와 물음이 한순간에 해소되면서 영화는 시원하게 마무리되니까요. 이는 주인공이 가진 비밀과도 결부되는 것으로, 애잔함이 묻어 있는 감상적인 것이기도 해서, 영화 앞부분에 느꼈던 많은 복잡한 감정들을 한순간해 해소해버리는 역할도 했습니다. 여하튼, 일단 초반은 굉장히 몰입도가 좋다가, 중반 이후부턴 웬지 모를 거부감과 물음이 막 생기는데, 마지막 한순간에 그런것들이 해소되며 애잔하게 끝납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또 다른 하나의 생각...

아마도 이 영화 '아래층 사람들(The Tenants Downstairs)' 을 연출한 감독은 재능과 패기가 넘치는 신인감독일 것이다. 다만, 노련함이랄까 뭐 그런 것이 부족한것 같은데, 그것만 갖추어진다면 분명 더 좋은 영화를 만들지 않을까 라는 것입니다. 음악도 굉장히 좋은데, 음악연출까지도 본인이 했으니 재능이 남다르다 라는 것과 함께... 하지만, 영화를 보고나서 확인을 했더니, 연출자가 59년생... 데뷔작이 맞긴 합니다만... 확실한건 데뷔작치고는 나름 괜찮다는 것과, 다음 영화도 기대가 된다는 것으로,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나뉠수도 있겠지만, 분명히 저처럼 재미나게 본 분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영화 '아래층 사람들(The Tenants Downstairs)'...

어쨌건 끝까지 보면 애잔함은 남습니다. 전혀 상관없을것 같은 유주얼 서스펙트와 무간도도 스쳐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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