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카이도 요츠야 괴담(The Ghost of Yotsuya)... 나카가와 노부오, 와카스키 카츠코, 아마치 시게루... 1950년대 고전 일본 공포영화

'토카이도 요츠야 괴담(The Ghost of Yotsuya)', 1959년 제작 일본영화 공포영화, 런닝타임 76분, 연출- 나카가와 노부오, 출연- '아마치 시게루' '와카스키 카츠코' 등

 

'나카가와 노부오' 감독의 영화 '토카이도 요츠야 괴담(The Ghost of Yotsuya)' 을 보았습니다. '와카스키 카츠코' 와 '아마치 시게루'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59년에 제작된 공포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7.1점입니다.

 

 

오늘은 1950년대 일본 공포영화 한편을 봤습니다. 예전 어렸을적 '전설의 고향' 에서나 봤을법한 에피소드로, 일본영화 특유의 아기자기(?)한 맛이 강한, '토카이도 요츠야 괴담(The Ghost of Yotsuya)'...

 

한 이름 없는 사무라이가 자신의 결혼을 반대하는 여자쪽 아버지를 죽입니다.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하인도 사무라이와 협정을 맺고 다른 사람이 죽인걸로 합니다. 사무라이는 자신이 원하던 여자를 얻고, 여자의 여동생은 하인이 데리고 삽니다. 세월이 흐른 후, 사무라이는 다른 부잣집 처자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하인과 사무라이는 또다시 계략을 꾸며 여자를 독으로 죽입니다.

 

 

간단한 줄거리 그대로 오랫동안 많이 봐오고 들어왔던 스토리입니다. 요즘에도 뉴스등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판에 박힌 이야기... 그래서 오히려 더 와닿는 내용이기도 했는데요, 죽은 여자는 원혼이 되어 자신에게 해를 가했던 인물들을 처리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이 영화가 재미났던 이유는 공포스러운 장면에서 느껴지는 쾌감(?) 보다는, 고민하고 갈등하는 남자주인공의 행동에 있습니다. 무시하는 말때문에 성질에 못이겨 누군가를 죽이고, 또 그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지만, 결국 다른 여자와 그 여자의 배경에 눈이 멀어 힘들게 얻은 아내까지도 죽이게 되는... 인간으로선 하기 어려운 악행을 수시로 하는 인물이지만, 본인은 그 과정에서 갈등하고 고민하고 그럽니다. 사실, 그런 모습이 보는 사람의 입장에선 더더욱 악하게만 느껴지는데,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행동들이여서 묘한 이해와 더불어 역한 감정까지 동시에 만드는 그런 캐릭터였습니다.

 

 

영화 '토카이도 요츠야 괴담(The Ghost of Yotsuya)', 고전영화 특유의 드라마를 강조하는 구성과, 일본 영화 특유의 기괴함, 거기에 권선징악을 메세지로 던지는 주제 등에서 옛날 영화의 재미를 흠뻑 느끼게 하는 작품이였습니다. 고전영화 좋아하신다면, 고전 일본영화 좋아하신다면 추천하구요, 저처럼 어릴적 '전설의 고향' 보면서 짜릿함을 느낀 기억이 있는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영화 '토카이도 요츠야 괴담(The Ghost of Yotsuya)'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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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오늘 본 영화 '토카이도 요츠야 괴담(The Ghost of Yotsuya)' 은 키네마준보에서 선정한 올타임 일본영화 베스트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