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즈 미켈슨 주연 덴마크 영화 정육점의 비밀(The Green Butchers)

'정육점의 비밀(The Green Butchers)' 2003년 제작 덴마크영화 호러 드라마 런닝타임 95분 연출- '앤더스 토마스 옌센' 출연- '매즈 미켈슨' '니콜라이 리 카스' 등

'앤더스 토마스 옌센' 감독이 연출한 영화 '정육점의 비밀(The Green Butchers)'을 보았습니다. '니콜라이 리 카스' 와 '매즈 미켈슨'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03년에 제작된 호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3점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브뤼셀국제영화제' 와 '판타스포르토' 와 같이 장르영화를 위주로 평가 시상하는 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수상까지한 작품입니다.

일단, 내용은 평범한데, 배우들의 연기가 좋고 감독의 연출력이 세련되어서 그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친구 둘이서 정육점을 새로이 오픈하지만 장사가 잘 되질 않고, 그러다가 우연히(?) 죽은 남자의 고기로 만든 무언가가 대박(?)이 나면서, 계속해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이야기... 우리나라에도 영화 '신장개업' 과 같이 비슷한 소재로 만든 작품이 있고, 또 홍콩영화나 기타 다른 나라의 영화들에도 비슷한 소재로 만든 작품들을 많이 봐왔기에 신선한 맛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겠습니다.

다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누군가의 실수로 한꺼번에 잃어버렸다면... 그리고 그 누군가가 악당이 아니라 바보에 가까운 순수한 사람이라면... 더군다나, 피를 나눈 쌍둥이 동생이라면... 사람이 만든 고기가 주요 소재인긴하지만, 영화속에 들어있는 이런 종류의 물음을 가진 드라마가 결코 약한 느낌은 아닌지라,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한 작품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사연도 나름 보는이에게 어필이 되고, '매즈 미켈슨' 의 독특한 캐릭터도 꽤나 재미를 주는... 내용 자체, 그러니까 죽은 사람으로 고기 장사를 한다는 내용자체는 그다지 선하다거나 교훈적인 것이 아니고, 거기다가 엔딩 자체도 권선징악에는 완전히 벗어난 것이여서 사람에 따라서는 거북하게 받아들일 여지가 많은 작품이기도 하겠지만, 등장인물들의 사연도 나름 어필이 되고, '매즈 미켈슨' 을 포함해서 영화속 인물들의 독특한 캐릭터도 꽤나 재미를 주는 것이여서, 특히나 이 영화의 장르를 생각한다면 위에 언급했던 거북스러울만한 요소들을 무시하는 것이 이 '정육점의 비밀(The Green Butchers)' 이라는 작품을 편하게 또 재미나게 볼 수 있는 방법이겠습니다. 여하튼, 1인 2역을 멋지게 소화해 낸 '니콜라이 리 카스' 라는 배우와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들을 거느린 '매즈 미켈슨' 의 호연만으로도 볼만한 가치는 충분한 작품으로 여겨지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런진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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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영화 '정육점의 비밀(The Green Butchers)' 을 보게 된 이유는 이 영화를 연출한 '앤더스 토마스 옌센' 이라는 감독의 또다른 작품때문입니다. '아담스 애플' 이라는 영화로 굉장히 재미난 작품... 혹, 안보신 분이 계시면 꼭 찾아서 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