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사느냐 죽느냐(To Be Or Not To Be, 1942) 에른스트 루비치 품위있는(?) 코미디영화 추천 사느냐죽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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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느냐 죽느냐(To Be Or Not To Be)' 1942년 제작 미국영화 코미디 런닝타임 99분 연출- '에른스트 루비치' 출연- '잭 베니' '캐롤 롬바드' 등

 

영화 사느냐 죽느냐

 

 

'에른스트 루비치' 감독의 영화 '사느냐 죽느냐(To Be Or Not To Be)' 를 보았습니다. '캐롤 롬바드' 와 '잭 베니'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42년에 제작된 코미디로, 현재 imdb 평점은 8.2점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1943년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음악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하였습니다.

 

 

오늘은 상당히 웃긴 1940년대 코미디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2차대전이 터진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연극단원들의 이야기 '사느냐 죽느냐(To Be Or Not To Be)'...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들이 전쟁에서 큰 전적을 세우는 코믹한 상황을 담은 작품으로, 굉장히 품위있는(?) 코미디영화라 칭하고 싶네요.

 

영화 사느냐 죽느냐

 

 

주인공은 바르샤바의 극장에서 햄릿역을 맡은 연극배우... 주인공의 아내는 한 젊은 군인과 썸을 타는데, 그런 와중에 2차대전이 발발합니다. 나치 첩자인 한 교수가 알려져서는 안되는 정보를 가지고 바르샤바에 도착하고, 그를 제거하기 위해 젊은 군인이 파견됩니다. 주인공은 그 사실을 알고, 질투심 영웅심이 뒤섞인 감정으로 작전에 스스로 참여하는데...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연극배우의 활약상을 담은 이야기가 오늘 본 영화 '사느냐 죽느냐(To Be Or Not To Be)' 주요내용입니다. 전쟁과 첩보물, 로맨스와 코미디가 절묘하게 뒤섞인 이야기로, 코미디가 가장 큰 축이긴하지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른 요소들까지 재미의 한 요소로 작용하는 특별한 작품이네요. 한마디로 각본이 매우 뛰어나다는 의미인데, 전쟁을 소재로 첩보와 로맨스까지 결합시킨 코미디로는, 이 작품이 최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 사느냐 죽느냐

 

 

히틀러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등장시켜 히틀러를 희화화하고, 그런 히틀러에 아무런 생각없이 추종하는 독일인들을 비판하는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인상적입니다. 이런저런 상황들이 굉장히 웃기지만, 가볍다는 느낌보다는 풍자와 위트를 잘 결합시킨 스타일...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서 가장 놀랐웠던 점은, 이 영화 '사느냐 죽느냐(To Be Or Not To Be)' 가 히틀러의 서슬이 시퍼렇던 1942년, 그러니까 전쟁중에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것... 이 사실을 알고서 보면 이 영화의 재미가 훨씬 더 커집니다. 훨씬 더 놀라웁고...

 

영화 사느냐 죽느냐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보면서 이 정도면 아카데미각본상은 수상해야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못탄게 의아스럽습니다. 아마도, 전쟁중에 제작된 작품이여서 이런저런 눈치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도 드는데, 여하튼 구성과 각본이 인상적이네요. 내친김에 찾아봤더니 그 해 아카데미각본상은 '조지 스티븐슨' 감독의 코미디 ' 그 해의 여자' 가 차지했다고 하는데, 안본 영화여서 궁금합니다. 오늘 본 영화 '사느냐 죽느냐(To Be Or Not To Be)' 보다 더 웃긴지, 아니면 더 좋은 각본인지라는 의심과 함께...

 

영화 사느냐 죽느냐

 

 

마지막으로 어느 평론가의 평론으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가 셰익스피어에게 한 짓을 폴란드에게 하고 있다' 한 독일군 대령이 에른스트 루비치의 엉뚱한 전쟁 블랙코미디에 대해 한 농담이다. 아무리 성스럽고 진지한 것도 모두 풍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시대에 사는 우리로서는 루비치의 재기가 번뜩이는 탁월한 반나치 스크루볼 코미디가 처음에 불러일으켰던 논란을 상상하기 어렵다.  중략...

 

 

자기 경력에서 가장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희극 배우 잭 베니는 조셉 투라라는 허세에 찬 배우 겸 극단주 역할을 맡았다. 그는 바람기 심한 아내이자 주연 여배우인 마리아와 늘 사이가 나쁘다.(마리아 역의 캐롤 롬바드는 남편 클라크 게이블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그 역할을 맡았지만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에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일단 남녀의 대결구도가 잡힌 후 투라 부부에게 폴란드 침공이라는 더 큰 걱정거리가 생기자 그들은 스파이 활동에 얽혀든다.   중략...

 

이 영화는 루비치의 가장 진지하면서도 우스운 영화로 종종 언급된다. 흥미로운 격투장면을 담아내면서도 위험한 시대의 필사적인 긴박함은 놓쳐버렸던 멜 브룩스 감독의 1983년 리메이크 작을 보면 그 점을 더욱 분명히 알 수 있다. 사악한 히틀러로 분장한 탐 두건의 연기를 볼 때와 같은 냉소적인 웃음도 풍자의 본질을 흐리지는 않는다. 그것은 바로 평범한 사람도 권력의 맛을 보면 얼마나 사악해질 수 있는지에 관한 이 영화의 통찰이며, 자기밖에 모르는 것 같던 배우도 때로는 인간적인 행동으로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애교 있는 메시지다.-

 

 

참고로 오늘 본 영화 '사느냐 죽느냐(To Be Or Not To Be)' 는 아래에 정리한 미국영화협회 선정 코미디영화 베스트 100편 등 다양한 좋은 영화 목록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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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좋은 영화 재미난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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