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플루토(Pluto) 우라사와 나오키 데츠카 오사무 우주소년 아톰 지상 최대의 로봇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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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Pluto)' 우라사와 나오키 그림 원작 데츠카 오사무 우주소년 아톰 중 지상 최대의 로봇 편 각색

 

플루토 우라사와 나오키 지상 최대의 로봇

 

 

'우라사와 나오키' 의 만화 '플루토(Pluto)' 를 읽었습니다. 2006년에서 2009년까지 서울문화사에서 8권 완결로 출간된 이 작품은, 일본의 전설적인 만화가 '데츠카 오사무' 의 '우주소년 아톰' 을 원작으로 한 것으로, '우라사와 나오키' 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진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오늘은 얼마전에 읽은 '무뢰전 가이' 에 탄력을 받아, 만화책 한편 또다시 보았습니다. '우라사와 나오키' 의 '플루토(Pluto)'... '무뢰전 가이' 에서도 잠시 설명을 드렸듯이 일본 만화가 중에선 챙겨서 보는 작가 중 한명으로, '우주소년 아톰' 의 '지상 최대의 로봇' 편을 각색한 작품입니다.

 

플루토 우라사와 나오키 지상 최대의 로봇

 

 

일단 먼저, 집 책장에서 먼지만 쌓여가고 있는 우주소년 아톰 만화책부터 뒤져봤습니다. 찾아보니 제13권 한권 전체가 '지상 최대의 로봇' 편이더군요. 슐탄이라는 돈많은 악당이 플루토라는 로봇을 만들어 지구에서 가장 강하다는 7개의 로봇을 차례차례 결투로 부순다는 이야기인데, 그 상대 중 하나가 아톰입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그러하고, 결말은 누구나 예측할만한 수준...

 

플루토 우라사와 나오키 지상 최대의 로봇

플루토 우라사와 나오키 지상 최대의 로봇

플루토 우라사와 나오키 지상 최대의 로봇

플루토 우라사와 나오키 지상 최대의 로봇

 

'우라사와 나오키' 에 의해 재탄생한 '지상 최대의 로봇' 은 그것의 뼈대만 같고 세부적인 내용은 완전히 다른 것이였습니다. 어린이용의 유치한 설정을 아이에서 어른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는 폭넓고 무게감있는 구성으로 바꾸었다고 할까... 인간과 흡사한, 그리고 흡사해져가는 로봇이 가질 수 있는 정체성의 혼란과 그들이 느끼는 슬픔과 분노에 관한 이야기로, 굉장히 세련된 작품입니다.

 

 

만화책의 1권 가장 앞장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철완아톰' 은 유명만화가 고 '테츠카 오사무' 작가가 50년도 더 전에 그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수많은 독자에게 애독되어진 일본만화 불후의 명작입니다. 그 중에서도 1964년에 발표한 '지상최대의 로봇' 편은 당시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작품입니다. 본 작품 '플루토'는 '우라사와 나오키' 작가가 유소년시절 처음으로 읽고 감동을 받았던 '철완아톰- 지상최대의 로봇'에 자신의 손으로 새로운 혼을 불어넣은 성과입니다.-

 

 

만화책에 있는 유치한 내용만 보고선 왜 이 '우라사와 나오키' 라는 대단한 작가가 그렇게나 열광했을지 의문을 가질 분들도 계시지 싶습니다. 하지만, 어릴적에 본 아톰이라는 만화는 그렇게나 보는 이들에겐 큰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것으로, 저같은 경우에도 이 지상최대의 로봇이라는 작품과 관련하여 기억에 남는 오래된 추억 하나가 있는데, 티비에서 본 애니메이션이 바로 그것입니다. 악당 로봇이 강한 로봇들과 결투를 벌이고 하나하나씩 제거하는 내용의 만화로, 오늘 읽은 플루토의 원작인 '지상최대의 로봇' 을 바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이였던 것입니다. 특히나, 악당 로봇의 뿔에 붙어서 거의 승리를 할 뻔한 작은 로봇이 있었는데, 그 로봇을 자신의 뿔을 살짝 비틀면서 가볍게 부수던 장면은 몇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지 못할 정도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네요. 그 장면 하나때문에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는 특별한 애니메이션으로 남고, 또 그 오래된 기억때문에 아톰과 플루토라는 만화를 찾아서 보게 된 것이고... (그 장면이 생각나서 찾아봤더니, 역시 원작 만화에 그대로 있더군요. 아래의 사진...)

 

플루토 우라사와 나오키 지상 최대의 로봇

 

 

어쨌건, 그만큼 지금 기준으론 아주 유치한 만화일지는 모르겠지만, 어린 시절 접했던 아톰이라는 만화는 보는 아이들에겐 꿈과 상상을 가득가득 심어준 특별한 것이였고, 어릴적 그런 특별한 꿈을 꾸었던 '우라사와 나오키' 라는 일본의 만화가가 자신이 동경해왔던 것을 본인의 손으로 각색해본 것이, 바로 오늘 읽은 이 만화 '플루토(Pluto)' 인것 같습니다.

 

여하튼, 플루토 자체만으로도 읽을만한 가치가 충분하고, 혹시 아직까지 이 '우라사와 나오키' 라는 작가가 그린 만화를 보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20세기 소년' 과 '몬스터' 는 꼭 챙겨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단순히 만화를 넘어선 '작품'... 강추합니다.

 

 

아래는, 기억해두고 볼만한 책들과 영화들 목록이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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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재미난 책, 좋은 만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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