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포코 너구리 대작전(The Raccoon War)' 1994년 제작 일본영화 애니메이션 추천 런닝타임 119분 연출- 다카하타 이사오 출연- 이즈미야 시게루 등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영화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The Raccoon War)' 을 보았습니다. 1994년에 만들어진 이 작품은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현재 imdb 평점은 7.4점입니다.
오늘은 1990년대를 대표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한편 보았습니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The Raccoon War)'...
예고편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너구리들이 사람들에게 대항하여 싸운다는 설정의 이야기로, 기발함과 교훈을 동시에 담은 좋은 영화였습니다.
숲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너구리들... 어느날부터 주변으로 택지가 개발되고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너구리들은 예전부터 내려오던 변신술을 연마하고, 더 나아가서 그것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몰아낼 계획을 세웁니다.
일단, 설정 자체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너구리들이 사람의 말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조금만 노력하면 사람처럼 변신할수도 있다는 것이... 거기에 1000살 가까이 산 너구리는 환상에 가까운 요술까지 부리는데, 그런 장면 하나하나가 보는 이에게 큰 즐거움을 주네요.
하지만, 이 영화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The Raccoon War)' 은 그런 장면이 주는 즐거움이나 설정의 기발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담고있는 전하려는 메세지가 더 큰 의미의 이야기였습니다. 무분별한 개발과 그로 인한 자연훼손에 대한 경고의 메세지... 재미난 것은 그 담고 있는 메세지를 표현한 방식이 경쾌하고 유쾌하다는 것으로, 동물을 의인화하여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도 어찌보면 영화를 보기 편하게 만든 하나의 원인이겠습니다. 다만, 그래서 담은 메세지의 무게감보다는 가벼워 보인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긴 했지만...
일본인들의 상상력과 그런 상상력을 영상으로 옮기는 패기는(?) 세계 어느 나라도 따라오지 못할거라 개인적으로 평가합니다. 특히나, 애니메이션 하나만큼은... 여하튼, 재미도 있고 교훈도 있으며 특별함까지 담고 있는 좋은 영화로, 아이들에게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좋은 작품입니다.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경험해보시길...
참고로 이 영화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The Raccoon War)' 은 아래에 정리한 타임아웃에서 선정한 역대 베스트 애니메이션 100선에 뽑힌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 좋아하신다면 챙겨봐야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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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너구리로 대표되는 자연이 어쩔수없이 사람들에게 굴복한다고 끝을 맺지만, 실제 그렇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과연, 사람이 자연을 이길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