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어페어(An Affair To Remember, 어페어 투 리멤버)' 1957년 제작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런닝타임 115분, 연출- 레오 맥케이, 출연- '데보라 커' '캐리 그랜트' 등
'레오 맥케이' 감독의 영화 '러브 어페어(An Affair To Remember)' 를 보았습니다. '캐리 그랜트' 와 '데보라 커'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57년에 제작된 로맨틱 코미디로, 현재 imdb 평점은 7.6점입니다.
오늘은 전설적인 로맨스, 전설적인 로맨틱 코미디 한편 보았습니다.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의 모티브이자, '아네트 베닝' 과 '워렌 비티' 가 주연을 맡아 한차례 리메이크 되었던 영화, '러브 어페어(An Affair To Remember)'...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담은 전형적인 헐리우드식 로맨스물로, 코믹함을 적당히 섞은 아주 볼만한 작품입니다.
사귀는 남자가 있는 여자, 약혼한 여자가 있는 남자... 두 사람은 우연히 뉴욕행 배위에서 만나게 됩니다. 바람둥이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이 남자는 갑부집 딸과 결혼을 앞둔 상황으로, 사람들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몰래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와 어찌어찌 엮이게 된 여인은 처음엔 이 남자와 가까이 하려 않지만 서서히 그 남자에게 빠지게 되고, 남자 역시나 여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모든 여자의 추파를 온 몸으로 받아내는 유명한 바람둥이가 한 여자에게 꽂힌 후 그 바람기를 내려놓고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된다는 이야기... 설레이는 마음으로 엠파이어 빌딩 가장 높은 곳에서 다시 만나 사랑을 확인하고 결혼하자는 유치하지만 사랑스러운 약속... 예기치 못한 사고로 엇갈리는 주인공들... 이 영화 '러브 어페어(An Affair To Remember)' 에는 로맨스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혹 할만한 요소들이 많습니다. 거기다가 적당히 섞인 코믹한 에피소드들은 자칫 신파로 빠질수도 있는 이야기의 균형을 맞추어 편하게 볼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라도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작품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실성이 너무 떨어져서 약간의 거부감도 있었습니다. 두 남녀가 만나서 사랑하고 이루어지는 과정들의 개연성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떨어지니... 거기다가 두 사람이 각자 만났던 상대 남녀들도 어떻게 저렇게 선할수가 있을까 싶을만큼 두 사람의 사랑을 전혀 방해하지 않는데, 그런 부분에선 말이 안된다 싶은 생각도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이 영화 '러브 어페어(An Affair To Remember)' 는 어찌보면 그런 요소들로 누구나 꿈꿔왔던 로맨스를 대리만족 시켜준다는 장점이 있는데, 약간의 거부감은 가뿐히 뛰어넘길만큼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였습니다.
영화 '러브 어페어(An Affair To Remember)',
말씀드린대로 로맨스영화 로맨틱코미디 좋아하신다면 놓쳐서는 안 될 교과서와 같은 작품으로, 아직까지 보지않으신 분이 있다면 꼭 챙겨서 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이 영화 '러브 어페어(An Affair To Remember)' 는 연출자인 '레오 맥케이' 가 1939년에 만들었던 자신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라고 합니다. 이런 특이한 경우가 간혹 있긴한데, 여하튼 그렇다고 하네요. 그 작품도 기회가 되면 보고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어느 평론가의 평론 몇 줄...
- '당신이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나도 다시 걸을 수 있어요!' 캐리 그랜트와 데보라 커가 '러브 어페어(An Affair To Remember)' 에서 보여주었던 가시밭길 사랑은 오랫동안 무한한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다가 1993년 작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여자들이 밤에 티슈 통을 끌어안고 보는 전형적인 신파극으로 인용되면서 그 사랑 받던 자리에서 밀려났다. 중략...
손수건을 쥐어 짜는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코미디는 전혀 등장하지 않고, 관객은 그들이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는 고민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맥커리는 여러곡의 노래로 그 상태를 지연시키고, 커는 귀여운 꼬마들을 모아놓고 합창을 가르치지만, 그런 답답함도 그들의 재회와 감춰뒀던 진실의 폭로와 뜨거운 포옹의 클라이맥스를 망치지는 못한다...-
참고로 오늘 본 영화 '러브 어페어(An Affair To Remember)' 는 아래에 정리한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영화보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기억해두어야 할 목록들...
관련 추천영화목록...▶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영화 보는 즐거움 > 아카데미영화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태리식 결혼(Marriage Italian-Style) 소피아 로렌 전후 이탈리아 어머니들 영화 이태리식결혼 (0) | 2018.07.20 |
---|---|
세인트 루이스에서 만나요(Meet Me In St. Louis) 빈센트 미넬리 주디 갈랜드 사랑스런 뮤지컬영화 세인트루이스에서 만나요 (0) | 2018.06.20 |
매드 매드 대소동(It's A Mad Mad Mad Mad World) 스탠리 크레이머 블록버스터 코미디영화 매드매드대소동 (0) | 2018.04.24 |
스타 탄생(A Star Is Born) 여러차례 리메이크 된 영화 스타탄생 (0) | 2018.04.19 |
우리들의 낙원(You Can't Take It With You) 프랭크 카프라 제임스 스튜어트 동화같은 영화 우리집의 낙원 (0) | 2018.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