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숏 컷(Short Cuts)... 로버트 알트만, 줄리안 무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삶의 순간, 영화 숏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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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 컷(Short Cuts)', 1993년 제작 미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88분, 연출- 로버트 알트만,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니퍼 제이슨 리' '크리스 펜' '줄리안 무어' 등

 

영화 숏 컷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영화 '숏 컷(Short Cuts)' 을 보았습니다. '줄리안 무어' 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93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7점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1993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은 얼마전에 읽은 소설 '숏 컷(Short Cuts)' 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를 보았습니다. '로버트 알트만' 감독에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안겨 준 '숏 컷(Short Cuts)'...

 

원작이 스산하고 냉정하고 허무한, 조금은 딥한 느낌이 강했다면, 영화는 그것보다는 조금은 밝고 경쾌한 느낌으로, 보다 냉소적인 감독의 감성이 가미된 이유인것 같습니다. 영화는 세시간이 넘는 굉장히 긴 장편으로, 원작의 여러 단편들을 뒤섞어 하나의 긴 이야기로 풀어낸 형태입니다.

 

영화 숏 컷

 

영화 숏 컷

 

 

관련소설...[책 읽는 즐거움/절판 희귀 레어] - 숏 컷(Short Cuts)... 레이먼드 카버, 집사재 레이몬드 카버 소설 전집 2

 

 

집안에서 애기를 돌보며 폰X스로 일하는 주부, 그걸 지켜보고 있는 남편... 아이러니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납득이 되고 이해가 가는 기묘한 상황들... 정상과 비정상, 이성과 비이성(?)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며 살아가는 여러 삶의 순간들... 영화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그런 이야기들의 연속이였습니다.

 

여행을 떠난 이웃집을 관리해주기로 한 옆집 부부의 비이성적인 행위, 낚시갔던 사람들이 시체를 발견하고 행하는 비윤리적인 행동, 카펫청소기 외판원의 에피소드 등 제가 읽은 소설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는 총 3편정도가 나온것 같은데, 정확한건 모르겠네요. 원작인 '레이먼드 카버' 의 단편집은 제가 읽은 '숏 컷(Short Cuts)' 이외에도 몇권이 더 있으니, 아마 그 작품들 속의 단편들도 추가해서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니겠나 싶습니다. 어쨌든, 단편집속의 여러 단편들을 약간의 연결고리를 두고 이어붙인 스타일로, 각색의 묘를 매우 잘 살린 영화였습니다. 원작을 읽고 영화를 보면 더욱 재미나게 볼 수 있는 그런 작품...

 

영화 숏 컷

 

 

어느 영화평론가의 평론 몇 줄을 인용하자면...

 

- 로버트 알트만은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소설 몇 편을 엮어서 길면서도 짧아 보이는 영화를 만들어냈다. '숏 컷(Short Cuts)' 은 해충과 지진으로 재앙에 빠진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다양한 플롯과 인물 사이를 오간다. 모든 사람들이 폭발하기 직전이고 임박한 비극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중략...

 

'플레이어' 를 통해 표현된 알트만의 내부자의 시선에 흥미로운 대척점을 이루는 '숏 컷(Short Cuts)' 은 영화산업(여기서는 아주 잠시 등장)의 접전장에서 빠져나가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LA사람들의 다양하고 기이한 삶 속으로 들어간다.-

 

영화 숏 컷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보고나서 도저히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한가지...

 

이 '숏 컷(Short Cuts)' 은 수많은 배우들을 만나는 즐거움도 선사합니다. 하반신을 시원하게 까는 대담함을 보인 '줄리안 무어'에서부터 지금은 비싼 배우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까지... 그때는 무명에 가까웠지만 지금은 몸값 높은 슈퍼스타나, 아카데미를 거머쥔 대배우로 거듭난 인물들은 물론, 그와는 반대로 그 당시에는 스타였으나 지금은 활동이 미비한 배우들까지... 운명을 달리한 배우들도 보이고... 그런 것들도 어찌보면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영화를 보는 맛 중 하나이겠습니다. 제가 본 영화 '숏 컷(Short Cuts)' 은 그랬네요.

 

관련영화들...▶베니스영화제 수상작... 역대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golden lion) 수상작 목록...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아슬아슬한, 하지만 연속되는 삶의 순간들...-

 

 

참고로 오늘 본 영화 '숏 컷(Short Cuts)' 은 위 목록의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일 뿐만 아니라, 영화평론가들이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에도 선정이 되었습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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