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백인추장(The White Sheik)]... 페데리코 펠리니, 알베르토 소르디, 브로넬라 보보...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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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영화 '백인추장(The White Sheik)' 을 보았습니다. '알베르토 소르디', '브로넬라 보보' 주연의 이 영화는, 1952년에 제작된 코미디 드라마 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백인추장

 

영화를 보다보면 자주 듣게되는 감독의 이름과 사조(?)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비토리오 데 시카' 나 '로베르토 로셀리니', 그리고 오늘 본 영화 '백인추장(The White Sheik)' 의 감독인 '페데리코 펠리니' 와 같은 사람들이 주축이 된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영화와 그 감독들 입니다.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이들에 대해 조금 더 심도깊게 찾아보고 또 공부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문득문득 들때도 있긴 합니다만, 실제로 그렇게 하기가 쉽지는 않더라구요. 뭐 제가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한다던지, 아니면 영화와 관련된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상황이 달라지긴 하겠지만, 취미로서 그리고 단순한 호기심이라는 한계를 넘어 그런 부분에 대한 공부라는게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라는 이유인것 같습니다. 아마 저처럼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저와 비슷한 분도 많으실것이고, 저하곤 달리 보다 더 많은 지식을 위해 취미이상의 의미를 두고 공부하는 분도 많으실거라 생각이 되네요.

여하튼, 오늘 본 영화의 감독인 '페데리코 펠리니' 를 생각하다보니 평상시에 들었던 생각들을 잠시 적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본 영화가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작품중에선 '길' 에 이어 두번째인것 같습니다. 극중 비극의 여주인공인 '젤소미나' 의 이름까지도 아직 생생한 그 작품은, 여배우의 뛰어난 연기와 아둔하고 아련한 그녀의 영화속 사랑의 방식이 보는이의 가슴을 사정없이 때렸던... 여하튼 굉장히 인상깊은 영화로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명작이였던것 같습니다.

 

페데리코 펠리니 길

 

오늘 본 영화 이야기는 하질않고 잘 알지도 못하는 부분이나 쓸데없는 이야기만 하는것 같네요. 일단 영화 '길' 은 안보신 분들께 추천을 드리구요, 잡소리는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백인추장(The White Sheik)' 에 대한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면,

결혼을 막 마친 두명의 부부는 신혼여행지로 로마에 도착하게 됩니다. 많은 친척들과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첫날밤에 대한 기대로 마음이 들뜬 신랑과는 달리 신부는 다른것을 꿈꾸고 있는데...

 

이 영화 '백인추장(The White Sheik)' 에 대해 영화해설을 참고하면,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거장 페델리코 펠리니 감독의 작품으로, 한 부부의 짧은 신혼여행을 코미디로 풀어간 영화로 당시 이탈리아의 분위기와 여성의 불안정한 심리 그리고 꿈의 허망함등에 대해 조명했다' 라고 하는데요, 정말 간단하고 명확한 설명인것 같습니다.

 

백인추장 페데리코 펠리니

 

대신,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보면서 '동상이몽' 이라는 단어를 떠 올려보았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다른 꿈을 꾸는 두사람... 결국엔 그들이 꾸는 꿈은 모두 허망한 것이였고, 현실세계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굉장히 현실적인 남편이 꾸는 꿈과 마치 소녀와도 같은 감성을 지닌 신부가 꾸는 꿈이 대비가 되면서, 여러가지 소동들이 발생하고 결국에는 그 모든 갈등과 소동들이 해소가 되며 해피엔딩이 된다는... 뭐 그런 기본적인 줄거리를 가진 영화였네요.

 

이 영화에서 가장 볼만한 부분은 아내의 비밀을 감추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남편의 눈물나는 노력이였습니다. 어찌보면 굉장히 안쓰러워 보이는 이 인물은, 흡사 '찰리 채플린' 을 연상 시킬만큼 외모에서까지도 상당히 비슷한(?) 느낌을 주었는데요, 아마도 많은 부분에서 '찰리 채플린' 의 영향을 받은 설정의 인물이 아니였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니까 우습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찰리 채플린' 표 희비극의 주인공처럼...

 

백인추장

 

백인추장

 

보고 기억하는 영화는 이 영화 '백인추장(The White Sheik)' 을 포함해서 두편밖에 되진 않지만,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영화에는 우스꽝스러운 겉모습 속에 슬픔을 담고 있는게 특징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에 잠시 예를 들었던 '찰리 채플린' 이 만든 수 많은 작품들 처럼 말이죠..

뭐 아주 명확하고 좋은 설명은 제 글로는 어렵구요, 기회가 되신다면 '길' 이라는 작품과 이 영화 '백인추장(The White Sheik)' 두 편 모두를 보게되면 아마도 제가 느낀 그런 비슷한 느낌을 가지시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백인추장(The White Sheik)',

영화자체는 조금 심심한 편입니다. 그리고 큰 감동이 있다든지, 혹은 큰 메세지나 무게감 있는 고민거리를 다룬 작품도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34세라는 젊은 나이의 감독이, 자신이 손수 쓴 각본을 가지고, 본인 스스로가 연출을 한 첫번째 영화라는 사실을 감안하고 본다면 분명히 그 의미는 다르리라 생각이 되네요. 아마도 거장의 출발점이라는 표현이 적당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페데리코 펠리니

 

여기까지가 영화 '백인추장(The White Sheik)'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는 어느 정도 영화나 그 주변것들에 대한 관심이나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그냥 봐도 즐겁긴 하지만, 알고 보면 더 즐거운... 뭐 그런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거장이라는 칭호가 붙는 감독의 영화를 한편 더 볼수있는 기회여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편씩 한편씩 지식(?)이나 경험이 쌓이겠죠....?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백인추장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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