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데브다스(Devdas)]... '산제이 릴라 반살리(Sanjay Leela Bhansali)'... '인도영화'(정확히 표현하면 '인도뮤지컬영화')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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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제이 릴라 반살리(Sanjay Leela Bhansali)' 감독의 영화 '데브다스(Devdas)'를 보았습니다. '샤룩 칸(Shahrukh Khan)', '아이쉬와라 라이(Aishwarya Rai)', '마드후리 딕시트(Madhuri Dixit)' 주연의 이 '인도영화'는, 2002년에 제작된 '뮤지컬 드라마'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평점은 7.2점입니다.

 

 

'인도영화'...

예전에는 웬지 꺼려지기도 하고, 또 영화가 촌스러울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기도 해서 잘 보진 않았었는데, 이제 한편 두편씩 보다보니 재미난 영화들이 많이 있네요.

 

특히나, '인도영화'중에는 '뮤지컬영화'나 뮤지컬적인 요소들을 담은 작품들이 많다 보니, '뮤지컬영화'에 대한 거부감 같은게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는 있어서(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인도 영화들을 조금은 꺼려했었는데, 이젠 그런 뮤지컬 영화가 오히려 더 신나고 볼거리도 많은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아마, 지금은 그런 인도영화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인이 막힌데다 취향도 다소 변해 가는것 같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역시 인간은 적응이 빠르고 강한 동물인 모양입니다.^^

 

혹 저처럼 '뮤지컬영화'나 '인도영화'에 대해 약간이라도 거부감이 있었던 분들도 이 영화 '데브다스(Devdas)'에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보다 보면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고 또 신나는 장면들도 많이 있으니, 과히 나쁜 선택은 아닐거라 생각이 되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부르고 춤추는 장면들 중엔 다소 길다거나 과하다 싶은 장면들도 있긴 하니, 그런 부분들은 어느정도 미리 각오는 하셔야 할겁니다.^^

 

 

오늘 본 영화 '데브다스(Devdas)'의 감독은 '산제이 릴라 반살리(Sanjay Leela Bhansali)'라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감독의 영화는 오늘이 처음인데요, 그의 필모를 살펴보니 그가 연출한 작품들의 제목은 눈에 상당히 익네요. 특히나 '블랙'이라는 영화와 '청원'이라는 작품은 개인적으로 볼까말까 아주 많이 망설였던 작품이였는데(저기 위에 설명했듯이 웬지 꺼려져서..), 기회가 되면 정말 꼭 다시 찾아 봐야겠습니다. 평점도 좋고, 보신분들의 평도 아주 좋네요...

 

자 그럼 일단 영화 '데브다스(Devdas)'의 내용으로 들어가서,

 

영국에서 오랜시간 유학생활을 했던 주인공은 자신의 고향인 인도로 돌아옵니다. 그는 서로 오랜시간 잊지못하고 그리워 하던 옆집 소꿉친구와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그녀의 어머니가 무희출신이라는 이유 때문에 집안의 큰 반대에 부딪히게 됩니다. 결국 그녀는 또 다른 지주집안의 나이많은 남자에게 시집을 가게 되고, 그는 고급유곽을 제집 삼아 드나들며 시련의 아픔을 달래는데...

 

 

이 영화 '데브다스(Devdas)'는 2002년 당시 인도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인 1000만불 이상이 투입된 영화라고 합니다. 따라서 굉장히 화려하고 볼거리도 많은 영화인데요, 특히나 여러차례 선보이는 '군무'는 너무나 아름다우면서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거기다가 주연 여배우들의 눈부신 외모까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름다운 장면들이였습니다.

 

 

 

 

조금 더 이 영화 '데브다스(Devdas)'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데브다스(Devdas)'라는 이 영화는,

'인도영화'라는 특징 때문에, 우리나라 영화와 헐리우드 영화에만 길들여진 보통의 우리나라 관객들이 보기엔 조금은 어색하거나 특이하게 보일수도 있는 부분은 분명히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은 영화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특히나 위에 말씀드린것 처럼 노래와 춤, 군무 같은 부분들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아주 색다르며 신나고, 또 화려하며 볼거리도 많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옛날 영화를 보는 듯한 손발이 오글거리는 유치한 대사들과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는, 오히려 보는이로 하여금 이 영화에 대해 아주 사랑스러운 감정까지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그런지 웬지 작품이 더 순수해 보이는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이 영화 '데브다스(Devdas)'의 가장 큰 장점은, 이 영화를 만든 나라인 인도에 대해 많은 것을 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영화를 만들때, 특히나 다른나라 관객들을 그 목표로 잡고 어필해야 할때 고려 되어져야 할 가장 큰 요소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 부분에선 이 작품은 아주 효과적으로 연출이 되어진것 같다라는 생각입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인도의 전통의상이나 춤 그리고 생활양식 같은것들이 아주 잘 나타나 있으니까요.

여하튼, 인도색이 가득한 시각적인 볼거리외에도 계급, 지위, 신분제도와 같은 인도의 현실적인 문제들도 다루고 있어서 자국민 이외의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많은 흥미와 재미를 준 영화였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물론, 만국의 공통적인 관심사인 집안이 반대하는 아주 애절한 사랑이라는 아주 보편적인 소재 또한 나쁘지 않았구요. 이런 소재는 때와 장소, 나라를 가리지 않고 언제나 많은 사람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키니까요..

 

 

 

하지만,

아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이고 또 감동적이긴 하나, 개인적인 생각으론 주인공을 포함한 등장인물 대부분이 너무 부자라는 점과 신분이 높다는 설정은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아주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주가 되는 스토리만 보면 개념없는 나이많은 부자들의 고집과 그들의 철없는 자식들의 사랑놀음 정도로 밖에 안보이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는 점은 인정을 하나, 그 감동의 크기는 비교적 작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런 스토리를 가진 작품은 아무래도 가난(혹은 압도적인 신분차이)과 같은 고난들을 이겨내는 스토리로 가야 훨씬 더 아름답고 감동적이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기본적인 스토리는 우리나라의 '춘향전'이 훨씬 더 감동적이고 감정적으로 어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좀 뜬금없긴 합니다만,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인데, 우리나라의 '심청전'을 아주 색다르게 각색을 해서 '환타지'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반지의 제왕' 처럼 말입니다. '모험'이 있는 감동적인 스토리로다가... 웬지 재미날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데...

제가 갑자기 이렇게 말했다고 너무 깊게 생각하고 고민하진 마시구요, 전 그냥 뭐 우리나라에 전해내려오는 오래된 이야기들도 영화의 소재로 충분히 좋은게 많다는 설명을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영화 '데브다스(Devdas)'를 본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다른 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네요.

주인공들이 부자라는 이유 때문에 위에 조금은 안티적인 의견을 달긴했으나, 그것 외에는 아주아주 볼거리가 많은 영화라는건 사실입니다. 저처럼 인도영화나 혹은 뮤지컬영화에 조금이라도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이라도 이 영화는 아주 재미나게 보실수 있을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 한번 도전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말씀드리듯이 취향과 의견은 사람마다 다른 법이니 제 리뷰는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랄께요. 그러니까 선택은 본인의 몫이라는 말씀되겠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인도어로 '데브다스(Devdas)'의 어원은 '폭풍'이라고 합니다.

 

p.s2)이 영화에는 정말로 아름다운 여배우들이 출연합니다. 첫번째 사진은 '아이쉬와라 라이(Aishwarya Rai)'라는 배우인데요, 1994년 미스월드 라고 하네요. 

인도 여자들은 참 이목구비가 '또렷하게'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p.s3)이 영화 '데브다스(Devdas)'는 소설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흥미가 있으신분은 한번 도전해 보시길...

Devdas 데브다스 - 10점
사라트챤드라 챠토파드히아이 지음, 박종한 옮김/문학나무

p.s4)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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