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FW (브이 에프 더블유) 단순하나 화끈하다 영화 VFW

'VFW' 2019년 제작 미국영화 액션 호러 런닝타임 92분 연출- '조 비고스' 출연- '스티븐 랭' '윌리엄 새들러' 등

'조 비고스' 감독의 영화 'VFW' 를 보았습니다. '스티븐 랭'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9년에 제작된 액션 호러물로, 현재 imdb 평점은 6.2점입니다.

오늘은 상당히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VFW'... 늙은 참전용사가 운영하는 작은 바에 한 젊은 여성이 피신(?)을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하드코어하면서 잔인한 장면이 인상적인 영화...

때는 가까운 미래... 공권력은 그 기능을 상실한 상태이고, 사람들은 약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세상... 주인공은 베트남전에 참전한 참전용사로, 참전용사들만 들어올 수 있는 술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우들과 옛날 무용담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어느날, 가방에 약을 가득 훔쳐 도망쳐 온 여자아이가 그의 바에 들어서는데...

일단, 전체적으로 촌스럽다는 느낌이 많이듭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80년대에 나온 영화들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이니까요. 극초반에는 영화 '매드맥스' 가 떠오를만큼 세기말적인 분위기를 나름 잘 나타내었고, 중반 약쟁이들이 주인공의 술집에 몰려드는 장면에선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2,3편이 자연스레 연상되었는데, 이는 지극히 감독의 의도가 반영된 장면들로, 아마도 감독이 이런 분위기가 나길 바래서 그렇게 연출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내용 자체는 뻔해서 스토리에서 큰 재미를 느낄수는 없구요, 간간히 터지는 거기다가 뜬금없는 순간에 터지는 잔인한 장면들이 묘한 쾌감을 느끼게 하는 재미는 있습니다. 굳이 그렇게까지 잔인하게 표현해야 했나 싶은 생각도 한편으론 들지만, 그게 이 영화의 재미 중 가장 크게 작용하는 요소이니 무시할 순 없겠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내용은 빈약하나, 불의의 굴하지 않는 노병들의 영웅적인 행동과 전우애에는 약간의 감동이 있는... 거기에 잔인한 장면들이 주는 뭔지모를 짜릿한 쾌감이 영화를 계속보게 만드는 그런 작품...

영화 'VFW',

2015/06/30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IMDB 1위에서 250위까지... 인터넷무비 데이터베이스 역대 영화 평점 순위...

수준 높은 작품이라고는 절대로 말할순 없겠지만, 말씀드린 나름의 볼거리가 있어서 보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는 꽤나 큰 재미를 느낄수 있는 영화일수도 있겠습니다. B급 감성의 영화, 7-80년대 영화 좋아하는 분, 특히나 하드코어한 장면에서 묘한(?) 즐거움을 느끼는 분들은, 한번 봐보시길... 제가 본 영화 'VFW' 는 그랬습니다만,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