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리 투 보더 유(Sorry to Bother You) 재기발랄하고 신선하다 스티븐 연 영화 쏘리 투 바더 유

'쏘리 투 보더 유(Sorry to Bother You, 쏘리 투 바더 유)' 2018년 제작 미국영화 코미디 SF 런닝타임 105분 연출- '부츠 라일리' 출연- '라케이스 스탠필드' '스티븐 연' '아미 해머' 등

 

 

 

'부츠 라일리' 감독의 영화 '쏘리 투 보더 유(Sorry to Bother You)' 를 보았습니다. '라케이스 스탠필드'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8년에 제작된 코미디 SF로, 현재 imdb 평점은 7.0점... 참고로 이 영화는 2018년 선댄스영화제에서 드라마부문 심사위원대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하였습니다.(심사위원대상은 영화 '미스에듀케이션 오브 카메론 포스트' 가 차지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재기발랄한 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위에 언급한대로 선댄스에서 심사위원대상후보까지 올랐다면 대충 감이 오시겠지만, 최근에 본 영화중에선 소재고 표현방식이고 가장 인상깊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쏘리 투 보더 유(Sorry to Bother You)'... 한 흑인 텔레마케터가 겪는 요상스런 상황을 묵직한 사회적 메세지를 담아서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많이 많이 칭찬해주고 싶네요.

 

 

삼촌네 주차장에 얹여사는 흑인 청년이 주인공... 돈이 없어서 삼촌도 집에서 쫓겨나야 할 순간, 한 텔레마케팅 회사에 취직합니다. 선천적(?) 재능인 백인 목소리 흉내로 순식간에 그 회사 직원들 중에서 탑 클라스 수준이 되고 승승장구하지만, 친구와 동료는 파업 중... 처음엔 그들과 합류해서 파업에 동참했지만, 보다 더 큰 돈을 벌 수 있는 윗층(?)으로 올라가면서, 그들과 멀어집니다.

 

 

 

생산성에 목숨을 거는 기업... 시청율에 목숨을 거는 방송... 돈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 그 모든 것들을 한꺼번에 아우러서 다루고 비판하는 이야기입니다. 가볍게 시작해서 묵직하게 진행되다가 코믹하게 마무리 되는데, 굉장히 재기발랄하고 신선한 이야기였습니다. 순간순간 우습다가도 어느 순간 진지해지고 그런 진지함과 코믹함 사이에서 섬뜩한 공포까지도 담아내는데, 여하튼 다채로운 재미를 어색하지 않게 품어내는 좋은 작품이였다고 봅니다.

 

 

 

인종차별에 대한 메세지는 기본으로 깔려있고, 가난하고 힘 없는 자의 편에 서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으며, 돈을 위해서라면 인간의 존엄성까지도 무시하는 풍조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지만, 재기발랄한 상상력을 곁들인 코믹한 상황전개로 보는 이에게 부담되게 그려내진 않습니다. 작게 시작해서 크게 확장하여 깔끔하게 마무리 짓는 스타일로, 일반적인 의미로 재미있는 영화라고는 못하겠으나, 좋은 영화 반짝이는 영화라고는 칭할 수 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더 더욱 놀랄만한 점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점 한가지... 이 영화 '쏘리 투 보더 유(Sorry to Bother You)' 를 연출한 '부츠 라일리' 가 이 작품이 감독 데뷔작이라고 하네요. 자신이 각본까지 쓴 영화인데, 그래서 아마 황당하고도 웃기고 진지하면서도 무시무시한 요상스런 내용들을 나름 어색하지 않게 잘 그려낸 모양입니다. 어쨌거나, 다음 작품은 무조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연출자로, 차기작은 어떤 것이 나올런지 기대가 큽니다. 빨리 보고 싶네요.

 

 

 

영화 '쏘리 투 보더 유(Sorry to Bother You)',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볼만한 가치는 충분한 영화이니, 참고하시길... 장준환 감독의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 를 연상시키는 재기발랄함... 여하튼, 추천합니다.

 

 

▶타임아웃(TIME OUT) 선정 최고의 데뷔작 50선 베스트 데뷔작 50편...

 

위는 역대 최고 데뷔작이라 평가받는 작품들 목록...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