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영년(Germany Year Zero) 로베르토 로셀리니 2차대전 관련 전쟁영화 추천 영화 독일영년

'독일 영년(Germany Year Zero)' 1948년 제작 이탈리아영화 전쟁 드라마 런닝타임 78분 연출- '로베르토 로셀리니' 출연- '에드문드 모이슈케' 등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의 영화 '독일 영년(Germany Year Zero)' 을 보았습니다. '에드문드 모이슈케'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48년에 제작된 전쟁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9점입니다.

 

오늘은 1940년대에 제작된 흑백 전쟁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2차대전이 막 끝난 직후의 베를린의 모습을 담은 영화 '독일 영년(Germany Year Zero)'... 어둡고도 힘든 시기를 살아간 12살 소년의 이야기로, 70분 가량의 짧은 영화지만, 그 충격과 여운은 상당히 강력합니다.

 

 

병든 아버지와 숨어지내는 군인 출신의 형, 그리고 가족을 위해 카페에서 남자들에게 구걸(?)하는 누나... 12살 소년인 주인공은 그런 가족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합니다. 전쟁통에 집을 잃은 이들은 다른 사람 집에 얹혀 사는 중으로, 집주인에게 이런저런 갈굼도 당하고 있는 상태... 그러던 어느날 소년은 전쟁전에 자신을 가르쳤던 담임선생님을 만나는데...

 

 

 

거의 모든 전쟁영화들이 전쟁의 참상을 그려내지만, 게중에도 이 작품은 피부에 와닿을만큼 강력하고 리얼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전쟁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은 폐허상태인 1947년의 베를린을 배경으로 만들었다는 것도 한몫을 하지만, 전쟁을 치른 후 겪을 수 밖에 없는 많은 고통들을 솔직히 그려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보통은 전쟁의 과정중에 있었던 일들이 소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전쟁이 끝난 직후, 그것도 전쟁을 일으켰던 나라의 비극적인 모습을 담고 있기에 그 특별함이 더욱 크게 느껴지네요.

 

선생이 선생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형이나 아버지 역시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현실... 친구도 없고, 삶의 유일한 목적이 생존일수밖에 없는 그런 시대를 살았던 한 아이의 모습... 누군가는 소년을 속이고, 또 누군가는 소년을 선동하며, 또 누군가는 소년을 이용합니다. 결국 의지할 곳 없고 갈곳은 잃은 소년은 상상하기 쉽지 않은 범죄를 저지르는데, 과연 이 소년에게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더군요. 그리고 이 소년의 삶이 너무 측은하다는 생각이 이어서 들고...

 

 

 

이 영화 '독일 영년(Germany Year Zero)' 은 위에 말씀드린대로 1948에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감독인 '로베르토 로셀리니' 가 1945년에 만들었던 '무방비 도시' 를 시작으로, 1946년에 나온 '전화의 저편' 까지해서 '로셀리니' 의 전쟁3부작이라고 하는데요, 이전 두 작품은 아직 보지 않은 상태로 이 영화로 인해 그 궁금증이 더 커진 상태... 조만한 한편씩 찾아서 리뷰를 작성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타임아웃' 에서 선정한 전쟁영화 베스트 50편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구요, 이전작인 두 작품 역시나 베스트 전쟁영화 50편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꼭 봐야할 전쟁영화 중 한편입니다. 참고하시길...

 

 

▶전쟁영화 추천 베스트 최고의 전쟁영화... 토탈필름 선정 최고의 전쟁영화 50선 그리고 타임아웃 선정 역대 전쟁영화 베스트 50편 목록...

 

위는 전쟁영화 베스트 목록...

 

 

▶시스터스 브라더스(The Sisters Brothers)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볼만한 서부영화 시스터스브라더스

 

▶배드 타임즈: 엘 로얄에서 생긴 일(Bad Times at the El Royale) 볼만하다 영화 배드타임즈:엘로얄에서생긴일

 

위는 최근에 재미나게 본 신작 몇편...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