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이 잠든 밤(When the Angels Sleep) 졸음운전이 만든 비극 스페인영화 천사들이잠든밤

'천사들이 잠든 밤(When the Angels Sleep)' 2018년 제작 스페인영화 스릴러 드라마 런닝타임 91분 연출- '곤살로 벤델라' 출연- '훌리안 빌라그란' '에스터 에스포지토' 등

 

 

 

'곤살로 벤델라' 감독의 영화 '천사들이 잠든 밤(When the Angels Sleep)' 을 보았습니다. '에스터 에스포지토' 와 '훌리안 빌라그란'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8년에 제작된 스릴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0점입니다.

 

오늘은 전형적인 암유발 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영화 '천사들이 잠든 밤(When the Angels Sleep)'... 외딴 시골길에서 졸음운전을 하다 한 여자아이를 자동차로 친 중년남자의 이야기로, 보는 내내 불쾌하고 불편해서 어쩔줄을 모르겠더라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더 집중하면서 본 작품...

 

 

딸아이의 생일날, 집에 오지 않는다고 아내는 닥달 중... 그 시간 회사에선 상관에게 시달리고 있는 중년의 회사원이 주인공... 어찌어찌 일을 끝마치고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려는 찰라, 앞차가 후진하면서 전조등을 박살냅니다. 그리고 그냥 달아나구요. 그렇게 집으로 출발하는 차속에서 자동차사고를 목격하고, 밤이 되어서는 졸음운전을 하다가 경찰에게 잡히게까지 됩니다. 경찰이 모텔까지 데리고 가서 하룻밤 자고 일어나 자동차를 고친후에 출발하라고 하지만, 주인공은 몰래 다시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합니다.

 

 

 

오지랖이 넓고 판단력이 떨어지는 한 중년남자와 대책없는 한 10대 소녀가 만들어가는 전형적인 암유발영화입니다. 두 사람은 말도 안되는 판단과 행동으로 서로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상황을 기하급수적으로 악화시키는데, 그런 과정들을 보는 관객의 입장에선 두 주먹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네요.

 

 

 

주인공은 상황이 그렇게 악화되기 전에 여러번의 계시를 받았다고 봅니다. 출발하기전에 났었던 접촉사고, 자동차를 운행하던 중에 목격한 교통사고, 그리고 졸면서 운전하다 경찰에게 걸린것 등등... 그런 하늘의 계시를 무시하더니, 결국은 사단을 냅니다. 재미난 것은 이 남자 엄청난 행운으로, 마지막엔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다는 것...

 

나오는 인물 거의 모두가 정상적인 행동과 판단을 하지 않고, 권선징악의 메세지나 죄를 지은 사람이 벌을 받는 결과를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니여서 끝맛이 깔끔하지도 않습니다. 진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하더니,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그런 기분이 연장되는 특별한 경험... 저 개인적으로는 이야기를 끌고 나간 두 사람보다도 남자주인공의 아내가 더욱 분노를 일으키던데, 저만 그런가요...?

 

 

 

여하튼, 전형적인 암유발영화로 이점 미리 감안하시고 영화를 선택하셔야 하겠습니다. 암유발영화인데다 말이 안되는 장면이 너무나도 많지만, 재미난 것은 그래서 더 집중하면서 보게 되더라는 것... 제가 본 영화 '천사들이 잠든 밤(When the Angels Sleep)' 은 그랬네요.

 

 

추천신작...▶버드 박스(Bird Box) 독창성보다는 구성에 높은 점수를 추천 아포칼립스영화 버드박스

 

▶로마(Roma) 알폰소 쿠아론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멕시코영화 로마

 

위는 최근 추천작... 안보신 분들은 꼭...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