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박스(Bird Box) 독창성보다는 구성에 높은 점수를 추천 아포칼립스영화 버드박스

'버드 박스(Bird Box)' 2018년 제작 미국영화 SF 호러 추천 아포칼립스영화 런닝타임 124분 연출- '수잔 비에르' 출연- '산드라 블록' '존 말코비치' '트레반트 로즈' 등

 

 

 

'수잔 비에르' 감독의 영화 '버드 박스(Bird Box)' 를 보았습니다. '산드라 블록'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8년에 제작된 SF 호러로, 현재 imdb 평점은 6.8점입니다.

 

오늘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재미났던 아포칼립스영화 한편 추천할까 합니다. '산드라 블록' 주연의 '버드 박스(Bird Box)'...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것의 공격(?)으로 세상 사람들이 하나 둘씩 죽어나가는 상황속의 이야기인데요, 다른 영화 다른 소설속 설정들을 많이 가져와 독창성이 뛰어나다고는 못하겠으나, 이래저래 잘 섞은 구성이 좋은 재미난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현재 임신한 상태... 동거한 남자는 떠나고, 곧 출산일이 다가오는 중... 여동생과 함께 병원에 들렸다가 집으로 오는 길에, 설명할 수 없는 괴이한 일들이 발생합니다. 무언가를 본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는 것... 가깟으로 근처에 있는 어떤 집으로 피신할 수 있었던 주인공은, 그 곳으로 피신온 사람들과 하루하루 생존을 이어나갑니다.

 

집안에는 들어 올 수가 없는 악령과도 같은 존재... 그 존재를 직접 눈으로 보게 되면, 환상을 보고 결국은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는 사람들... 그러니까 커튼이나 가림막으로 창을 막은 집안에선 평상시처럼 생활할 수가 있으나, 바깥으로 나가려면 눈을 가려야만 하는 상황... 그런 세상속에서 살아남은 인물들과 그런 인물들이 겪게 되는 다양한 사건이 이 영화 '버드 박스(Bird Box)' 의 내용입니다.

 

 

 

어느 순간 갑자기 세상 모든 사람들의 눈이 멀어진다는 '주제 사라마구' 의 소설 '눈 먼 자들의 도시'(영화로도 만들어졌죠...), 그리고 이 영화와 거의 똑같은 설정을 가진 'M. 나이트 샤말란' 의 '해프닝' 이, 이 작품의 형님뻘 되겠습니다. 거기다가 아주 큰 아버지뻘되는 '조지 로메로' 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또한 뒤섞어 버무린 구성...

 

보는 이의 감정선을 강하게 건드리는 모성애나 희생정신, 거기다가 악령 이상으로 인간이 더 무서운 존재라는 가르침(?)을 표현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진부하지만 효과적으로 영화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또한, 해결방법이 없고 그냥 스스로 죽게 만든다는 기괴한 상황보다는, 그렇게 만드는 존재의 정체를 알 수 없다는 것이 더 공포스럽다는 점에서 공포감을 자극하구요. 온갖 고난을 해치며 도착한 장소에 대한 마지막 반전을 포함한 중간중간의 반전들 역시나, 재미에 한몫을 하고...

 

 

 

이전까지 다양한 종류의 오컬트무비나 아포칼립스영화들을 봐왔지만, 이렇게 독창성이 없으면서도 이렇게 재미나게 만든 영화는 처음이네요. 보이지 않는 차에서 운전을 해서 마트까지 갈수있다는 절대 말이 안되는 설정을 포함하여 무수히 많은 오류들이 있지만, 그런 것들을 커버해내는게 이 영화가 가진 재미이겠습니다. 그리고 그 재미에는 위에 설명을 드린 모성애와 희생정신 이런저런 반전들이 역할을 한 것이구요. 어쨌거나, 굉장히 스펙터클한 영화여서 큰 기대를 하지만 않는다면 보는 동안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작품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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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