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식 어벤저(The Toxic Avenger) 진정한 cult 영화 톡식어벤져

'톡식 어벤저(The Toxic Avenger)' 1984년 제작 호러 액션 코미디 컬트영화 런닝타임 91분 연출- '로이드 카우프만' '마이클 허츠' 출연- '미치 코헨' '안드레 마란다' 등

 

 

'마이클 허츠' 와 '로이드 카우프만' 이 공동으로 연출한 영화 '톡식 어벤저(The Toxic Avenger)' 를 보았습니다. '미치 코헨'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84년에 제작된 코미디 액션 호러로, 현재 imdb 평점은 6.2점...

 

참고로, 이 영화는 1990년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에서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나 (그해, 후보들의 면면이 대단했네요. '피터 잭슨' 의 '고무인간의 최후', '다리오 오르젠토' 의 '오페라', '레니 할린' 의 '킬 나이트', '웨스 크레이븐' 의 '영혼의 목걸이', '조지 슬루이저'의 '스푸어루스', '조셉 루벤' 의 '스텝파더', '조 존스톤' 의 '애들이 줄었어요', '알랭 레네' 의 '집에 가고싶어', 등을 포함한  총 50편...) 수상엔 실패하였고, '마이클 호지스' 감독의 '블랙 레인보우' 라는 작품이 수상하였습니다.(처음 들어보는 영화인데, 굉장히 궁금합니다. 많은 좋은 작품들을 제치고 작품상을 수상하였으니... 언젠가는 꼭 봤으면 하는 영화...)

 

 

오늘은 사람들이 컬트라 부르는 괴상한(?) 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톡식 어벤저(The Toxic Avenger)'... 어설픈 연기와 유치한 설정은 차치하더라도, 역겹고 지저분하며 거기다가 잔인하기까지 하니... 유치하면서도 역겹고 지저분하며 잔인하다면, 아마 어떤 스타일인지 대충 연상되리라 생각됩니다.

 

 

주인공은 헬스장에서 청소하는 조금 모자란 청년... 헬스장 이용객들 중에는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사람을 차로 치어 죽이는 것을 즐기는 쓰레기들... 어느날 주인공을 꼬셔서 놀려먹다가 창밖으로 떨어트리는데, 하필이면 떨어진 곳이 화학약품의 폐기물을 운반하던 트럭... 온몸에 폐기물을 덮어 쓴 주인공은 괴물로 변하고...

 

 

초반 30분 정도는 지루하더니, 그 이후로는 나름 흥미진진해집니다. 주인공은 온몸이 녹아내려 일그러진 괴물로 변하는데, 대신 덩치가 커지고 힘도 어마어마하게 세집니다. 더 재미난 변화는 어리숙하던 사람이 말을 조리있게 또렷또렷하게 하는 목소리 좋은 남자로 바뀐다는 것... 대신 몸은 더욱 흉측해진 상태인데, 여하튼 설정 자체부터 컬트스럽습니다.

 

 

온몸이 일그러진 괴물과 육감적인 미녀 장님과의 사랑... 거기다가 가슴정도는 쉽게 노출해주는 과감함... 거기에 대놓고 악당들을 작살내는(골수, 창자는 기본으로 끄집어 내주는) 패기... 말씀드린대로 역겹고 지저분하고 잔인한 장면들이 많고 유치함은 기본인 영화지만, 대놓고 그렇기에 오히려 거북함은 덜 합니다.

 

 

 

 

아마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나뉠 확률이 높은 작품이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기에 이 영화가 '컬트'라는 호칭을 얻게 된 것이겠구요. 어쨌거나, 전 흥미롭게 보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런진 모르겠네요. 재미난 것은 이 괴상망측한 작품이 이후에 4편까지 시리즈로 나왔다는 사실... 올해는 뮤지컬로 새로이 제작된 작품도 나왔던데, 그만큼 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증거가 아니겠나 싶네요. 영화속에선 '피터 잭슨' 이나 '쿠엔틴 타란티노' 의 초기작에서 봤던(혹은 느꼈던) 장면이나 분위기들도 있는데, 여하튼 진정한 의미의 컬트 중 한편이겠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아래에 정리한 베스트 컬트영화 50편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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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