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날의 왈츠(An Independent Life)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추천 러시아영화 눈오는날의왈츠

'눈오는 날의 왈츠(An Independent Life)' 1992년 제작 러시아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97분 연출- '비탈리 카네프스키' 출연- '파벨 나자로프' '디나라 드루카노바' 등

 

 

 

'비탈리 카네프스키' 감독의 영화 '눈오는 날의 왈츠(An Independent Life)' 를 보았습니다. '디나라 드루카노바' 와 '파벨 나자로프'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92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8점... 참고로 이 영화는 1992년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하였고(그 해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은 영화 '그랜드캐년' 이 차지했습니다.), 같은 해 칸영화제에선 황금종려상 후보에 오르고, 심사위원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은 아주 독특한 느낌의 러시아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1992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눈오는 날의 왈츠(An Independent Life)'... 아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남자아이가 주인공인 이야기로, '이건 뭔가? '싶은 의심 어린(?) 눈초리로 보다가 결국 초집중하면서 끝까지 본 작품...

 

 

 

주인공은 고등학생쯤 되는 나이대의 남자아이... 어머니와 둘이서, 죄수들이 잠시 쉬어가는 빈민가 동네에 살고 있는데, 주인공의 어머니는 몸을 팔아 가계를 연명하고, 주인공은 직업훈련원에 다니는 중입니다.

 

주인공의 풋풋한(?) 사랑이야기가 잠시나마 따뜻함을 느끼게 하지만, 영화는 거의 전부 어둡고 무겁고 치열하고 거칩니다. 주인공의 삶도 주변 인물의 삶도 희망보다는 절망에 가까운 상태인데, 그런 잔인한 삶의 순간을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영화의 주요 내용... 어머니의 낙태수술, 직업훈련원 사감의 횡포(?), 길거리에서 칼맞는 에피소드까지...

 

 

 

인간의 손에 죽임을 당하는 동물이 영화속에 자주 등장하는데, 역설적으로 동물들을 그렇게 만드는 인간의 삶 역시나 그 동물들의 운명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잔인하긴 마찬가지니... 본능적이고, 단순하고, 그렇게 살다가 결국 그 비슷하게 죽을 운명이니...

 

 

 

투박한 화면과 엉망진창에 가까운 영화속 에피소드들이 영화가 전달하려는 이미지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작품이였습니다. 더군다나 배우들의 연기 또한 놀랄만큼 생생해서 더더욱 리얼하게 느껴지는데, 날것 같다는 의미가 그대로 전해지는 작품입니다.

 

 

 

단, 한가지...

거의 소품처럼 사용되어지는 동물학대의 장면이 많아서 그런 부분에 거부감이 있는 분이라면, 어느 정도 각오하고 영화를 보셔야만 하겠습니다.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세지에는 상당히 부합되는 장면들이지만, 다른 측면으로 본다면 눈뜨고 보기 힘든 장면들이 몇 있으니까요. 아마, 우리나라 같으면 절대 만들어지지 못했을 듯... 아니, 최근 상황이라면 어느 나라도 힘들 듯한 장면...

 

 

 

마지막으로 오늘 본 영화 '눈오는 날의 왈츠(An Independent Life)' 는 감독의 이전작인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 의 뒷이야기라고 하네요. 제목은 예전부터 상당히 많이 들어봤던 작품인데, 이 영화를 보니 그 궁금함이 더 커집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꼭 보고 리뷰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오늘 본 영화 '눈오는 날의 왈츠(An Independent Life)' 는 말씀드린대로 아래에 정리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입니다. 참고하시길...

 

관련영화목록...▶[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칸영화제 3등상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Jury Prize) 수상작 목록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작... 역대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 목록...

 

 

그러면 좋은 영화 재미난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