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히든(Hidden) 미카엘 하네케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영화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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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Hidden)' 2005년 제작 프랑스영화 미스테리 스릴러 런닝타임 113분 연출- '미카엘 하네케' 출연- '다니엘 오떼유' '줄리엣 비노쉬' 등

 

영화 히든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영화 '히든(Hidden)' 을 보았습니다. '줄리엣 비노쉬' 와 '다니엘 오떼유'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05년에 제작된 미스테리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7.3점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2005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오르고, 감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2005년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히든(Hidden)'... 누군가에게 의해 녹화 된 이 찍힌 비디오테잎이 집주인에게 배달되고, 누군가에 의해 감시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집주인 부부가 알게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감독의 특징이 잘 발휘된 좋은 영화였습니다.

 

 

아시는 분은 다들 아시겠지만, 이 영화를 연출한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관객들을 불편케하는 재능(?)이 세계 최강인 인물입니다. 관객들을 불편하게 하고 궁금하게 만들어 놓고는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영화를 마무리 짓는게 특기... 이 영화 '히든(Hidden)' 역시나 그런 특징이 잘 발휘된 작품으로, 특히나 그런 이유뿐만 아니라 그런 행동을 한 사람까지도 누구인지에 대한 해답이 없어, 더더욱 불편한 영화였습니다.

 

영화 히든

 

 

영화를 끝까지 보고나면, 누구라도 두가지 중 한가지는 무조건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과연, 비디오 테잎은 누가 만들어서 어떤 목적으로 보냈는가에 대한 궁금증, 혹은 거기에 대한 답을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고 마무리한 감독에 대한 불만... 어찌보면 이 두가지는 일맥상통한 것으로, 감독의 영화를 많이 본 사람은 첫번째 생각을 하게 될 것이고, 처음 접하는 사람은 두번째 생각을 할 활률이 높을 것입니다. 재미난 것은 그렇게 접하게 된 감독의 영화에 중독되다보면 계속해서 이 냉정한(?) 감독의 영화들을 찾아보게 된다는 것으로, 그게 이 기괴한(?) 감독의 매력이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으나, 저는 그랬다는...

 

영화 히든

 

 

오늘 본 영화 '히든(Hidden)' 은 미디어와 폭력이라는 감독이 계속해서 사용하여왔던 소재를 그대로 담은 작품입니다. 거기에 가족과 가족의 해체 그리고 그것을 통한 가족의 의미까지도 담은 이야기로 여겨지구요. 사실, 그런 것보다는 관객입장에선 범인과 범인의 목적찾기에 더더욱 신경이 쓰여지는 영화이기도 한데, 어찌보면 그런것은 관객들의 관심과 집중을 끌께 만드는 작은 테크닉정도가 아닐까 싶기도하네요. 그런 의미에선, 주객이 전도되었다는 느낌도 어느 정도는 드는...

 

영화 히든

 

 

이건 여담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추론이지만,

 

과연 누가 비디오테잎을 보냈고, 또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것에 대한 점입니다. 일단, 주인공과 죽은 남자가 처음 만나 대화를 나누었던 장면이 녹화되어 있는 것으로 봐선, 분명히 죽은 남자 혹은 죽은 남자의 아들 또는 그들의 집에 편하게 드나드는 사람일 확율이 높다는 것... 그렇게 보자면 본인은 강하게 부정하지만 죽은 남자의 아들이 녹화했을 확율이 가장 높고, 죽은 사람이 했을 확율도 그만큼 높다고 여겨집니다. 아니면, 두 사람이 합작(?)해서 했을수도 있고... 지극히 단순한 추론이지만, 주인공이 생각하고 추적했던 그런 상황이 맞을 확율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가진 생각과 행동에 반감이 드는 건, 주인공이 어린시절에 했다는 거짓말에 대한 관객들의 반발심리(?)랄까 뭐 그런 것... 죽은 남자와 죽은 남자의 아들은 어찌보면 주인공이 어린 시절에 했던 거짓말의 피해자이니... 그런 의미에서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또 어느순간 다시 피해자가 되는 순환의 과정이랄까 뭐 그런 재미도 있는데, 마지막 죽은 남자의 아들이 주인공의 아들과 나눈 뭔지 알수없는 대화가 그 순환의 마지막 연결고리로 여겨집니다. 이 부분도 그들이 무슨 대화를 나누었는지 전혀 알수는 없기에, 오로지 추측일뿐이지만...

 

영화 히든

 

 

여하튼,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재미나고(?) 좋은(?) 작품입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가족과 가족의 해체를 통한 가족의 의미 생각케하는 작품처럼 여겨지만, 실제로는 미스테리와 스릴러로 똘똘 뭉친 어떤 비밀에 관심이 더 많이 가는 이야기로 느껴지기도 하는...(그러고보면 아내가 바람을 피웠느냐 그렇지 않느냐 라는 문제가 이 영화의 또 다른 핵심이기도 하겠네요. 가족에 대한 의미를 표현하면서도, 미스테리하게 남는 부분이니...) 어쨌건, 다양한 형태로 여러가지 재미를 주는 작품입니다. 제가 본 영화 '히든(Hidden)' 은 그랬습니다.

 

 

참고로 오늘 본 영화 '히든(Hidden)' 아래에 정리한 역대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관련영화목록...칸영화제 감독상... 역대 칸국제영화제 감독상(Best Director) 수상작 수상자 목록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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