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어둠속의 외침(A Cry In The Dark)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법정드라마 추천 호주영화 어둠속의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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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의 외침(A Cry In The Dark)' 1988년 제작 호주영화 실화 법정드라마 런닝타임 122분 연출- '프레드 쉐피시' 출연- '메릴 스트립' '샘 닐' 등

 

영화 어둠속의 외침

 

 

'프레드 쉐피시' 감독의 영화 '어둠속의 외침(A Cry In The Dark)' 을 보았습니다. '메릴 스트립'과 '샘 닐'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88년에 제작된 실화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9점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1989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메릴 스트립) 수상엔 실패하였고, 1989년 칸영화제에선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은 '선과 악' 혹은 '흑과 백' 이라는 이분법적인 판단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알려주는, 실화 드라마 한편을 보았습니다. 1980년, 호주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사건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 '어둠속의 외침(A Cry In The Dark)'... 부주의하고 무책임한 언론과 거기에 알지 못하는 남의 일에 끼어들기 좋아하는 일반인들의 '카더라' 통신이 만들어낸 일종의 마녀사냥을 담은 이야기로, 나름 시사하는 바가 큰 법정드라마였습니다.

 

영화 어둠속의 외침

 

 

주인공은 두 아들과 이제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딸아이를 둔 부부... 호주 초원으로 오랫동안 계획했던 가족여행을 떠나고, 그곳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잠이 든 딸아이를 텐트에 두고 배고파하는 아들을 챙기려 밖으로 나온 순간, 호주의 야생들개인 딩고가 갓난아기를 물고 사라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어 아기를 찾아보았지만 그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결국 두 부부는 출처불명의 카더라 통신에 의해 아기를 의도적으로 죽인 극악무도한 부모로 몰립니다.

 

처음엔 저도 영화속 다른 사람들처럼 두 부부의 행동에 약간의 거부감을 느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사건으로 아이를 잃은 사람이 하기에는 적당해보이지(?) 않는 행동들을 하니까요. 전혀 할 필요가 없는 인터뷰같은 것들을... 그것을 본 대중들은 영화를 보고 있는 저처럼 거부감에서 시작된 반감에 없던 말까지 만들어내면서 두 부부를 범죄자취급하기 시작하는데, 급기야는 언론도 거기에 한몫을 하고, 결국 경찰과 정부도 합심을(?)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마녀사냥은 두부부에게 지울수 없는 상처와 범죄자라는 낙인까지 찍어버리는데, 그런 과정들이 이 영화 '어둠속의 외침(A Cry In The Dark)' 의 주요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있었던 비슷한 사건들이 많이 연상되었습니다. 과거 타블로와 관련된 여러 일들과 최근 서해순씨와 관련된 이런저런 사건들... 저 역시나 정확히 사실 파악이 되지 않은 일들로 흥분하고 다투고 확신하던 영화속 우매한 대중들처럼 어느 한쪽편에 서서 그들을 판단하고 재단하고 그랬던 기억도 있는데요, 이 영화 '어둠속의 외침(A Cry In The Dark)' 을 보고나니 잘못된 판단이였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영화 어둠속의 외침

 

 

사실, 저를 포함한 우리들이 다른 사람의 개인사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가 보고 듣는 무책임한 언론의 보도나 카더라 통신 혹은 우리의 편협된 시선에서 탄생한 기울어진 잣대의 신뢰도가 얼마나 높겠습니까... 물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건에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는 것이 대중의 권리이자 의무이지만, 그것을 넘어서서 범죄에 가까운 행동들(온라인상의 근거없는 댓글과 같은...)은 정말 한번은 되짚어봐야 할 어두운 사회적 현상이 아니겠나 하는 생각이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이 들었습니다.

 

 

자신과 종교가 다르거나, 자신과 성격이 다르거나, 자신과 가치관이 다르다고 그 사람이 한 행동이 다 나쁜 것이고 범죄는 아니겠습니다. 다소,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수가 있으니... 이는, 여전히 그리고 오랫동안 이슈가 되는 동성애자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에 대한 것들도 생각해보게 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선 아주 황당한 사건을 다룬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가벼운 법정드라마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영화 어둠속의 외침

 

 

영화 '어둠속의 외침(A Cry In The Dark)',

재미난 법정드라마지만, 언론과 미디어의 무책임함을 꼬집고, 다른 사람 이야기를 쉽게 하는 대중들의 가벼움을 꼬집으며, 편견과 근거없는 확신의 무서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좋은 작품입니다. 재미도 있으며 교훈도 있는, 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니 기회가 되면 놓치지 마시길... 제가 본 영화 '어둠속의 외침(A Cry In The Dark)' 은 그랬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 '어둠속의 외침(A Cry In The Dark)' 아래에 정리한 미국영화연구소에서 선정한 장르별 베스트 10(법정드라마 부문)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영화 좋아하시는 분은 참고할만한 목록이니, 기억해두시길...

 

관련영화목록...미국영화연구소(AFI) 선정 장르별 베스트 오브 베스트 1위 영화 추천 목록... 10개 장르 100편...

 

 

아래는 최근에 재미나게 보았던 몇 작품...

 

오버보드(Overboard) 안나 패리스 환상의 커플 리메이크 코미디 영화오버보드

 

언세인(Unsane) 스티븐 소더버그 아이폰으로 찍은 영화언세인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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