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함 포템킨(The Battleship Potemkin) 고전영화 추천 1920년대 무성영화 전함포템킨

'전함 포템킨(The Battleship Potemkin)' 1925년 제작 러시아 고전 무성영화 역사 드라마 런닝타임 75분 연출- '세르게이 M. 에이젠슈타인' 출연- '알렉산드르 안토노프' 등

 

 

 

'세르게이 M. 에이젠슈타인' 감독의 영화 '전함 포템킨(The Battleship Potemkin)' 을 보았습니다. '알렉산드르 안토노프'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25년에 제작된 역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0점입니다.

 

 

오늘은 아주 오래전부터 명성만 들어왔던 고전 무성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러시아 출신 감독 '세르게이 M. 에이젠슈타인' 의 '전함 포템킨(The Battleship Potemkin)'... 제목과 함께 이 영화를 만든 연출자의 이름 역시나 명성으로만 들어왔었는데,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영화는 한 전투함 위에서 시작됩니다. 인간적이지 못한 대우과 구더기가 엉겨붙은 고기로 만든 음식을 거부하는 수병들과 그것을 강요하는 장교들간의 다툼으로 진행되는데, 결국 수병들이 장교들을 몰아내고 함선을 장악합니다. 그 와중에 수병들을 이끌었던 한 사내가 죽임을 당하고, 그의 시체는 어떤 항구에 모셔집니다. 수병들이 일으킨 사건과 한 수병의 죽음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그 항구의 사람들은 수병들의 편에 섭니다.

 

 

전설적인 계단 장면이라던가 몽타주기법이라던가, 굳이 영화를 공부하는 사람이어야만 알만한 요소들이 아니더라도, 내용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담은 작품으로 여겨집니다. 영화는 대놓고 수병과 장교, 평민과 귀족, 가진 자와 없는 자,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황제와 국민, 이렇게 완전히 상반된 계급의 반목에서 시작된 혁명을 지지하는 입장에 서서 모든 것을 그려내고 있는데요, 결국은 1900년대 초반 일어난 러시아혁명에 관한 이야기로, 영화적인 기법과 기교를 모르고 봐도 그 나름의 재미가 있는 작품이겠습니다.

 

 

결국, 갑인 누군가(?)를 물리치고 평범한 사람들이 합심해서 새로운 세상을 시작한다는 스토리로, 그런 내용이 가져다주는 묘한 쾌감이 영화를 보고나서 느껴집니다. 말씀드린대로 다분히 정치적인 내용과 의도를 담은 이야기지만, 그게 그다지 거북하다거나 부담스럽진 않구요. 그 의도라는게 악의적으로 느껴지진 않으니... 어쨌거나 1920년대에 만들어진 무성영화라는게 믿겨지지 않을만큼 세련된 작품으로,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언젠간 꼭 챙겨서 봐야할 작품이겠습니다.

 

 

참고로, 러시아혁명은 영화가 만들어지기 얼마전인, 1905년과 1917년에 일어난 혁명으로 통상적으로는 1917년에 일어난 혁명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굶주림과 정치 사회체제의 불만으로 발생한 군중들의 민란... 영화의 내용과 똑같은...

 

 

 

마지막으로,

전문가의 평론 몇 줄 남깁니다.

 

- 에이젠슈테인의 너무나도 유명한 두 번째 장편영화 '전함 포템킨(The Battleship Potemkin)'은 단순히 동서 좌우의 이데올로기 갈등을 담은 한 시점이 아니라 전세계의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보아야 할 영화가 되었다. 수십 년간의 검열과 열렬한 지지, 이 영화의 구조와 상징과 원전과 효과를 분석한 수많은 글 그리고 수천 가지의 시각적 인용은 우리가 그 영화의 스토리 자체를 감상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되었다.  중략...

 

그러나 이 미학적 감수성에는 정치적 의미도 실려 있음을 잊어선 안된다. '의식 있는 사람들에 의한 세계의 변화'는 그 시절 사람들이 꿈꾸던 바였고 그것이 바로 '혁명'이란 말의 의미다. 중략...

 

무엇이라 부르든 이 모험은 오데사 사람들이 자유를 향해 치다고, 전함 포템킨의 수병들이 굶주림과 굴욕에 항거해 싸우며, 또한 에이젠슈타인 자신이 새로운 영화적 형식과 리듬을 창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후략...

 

 

참고로, 이 영화 '전함 포템킨(The Battleship Potemkin)' 은 아래에 정리한 영화평론가들이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구요.

 

관련영화 목록...▶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아래는 최근에 재미나게 보았던 몇 작품입니다. 안보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타우(Tau) 게리 올드만 마이카 먼로 SF 한편 추천합니다 영화타우

 

▶브롤 인 셀 블록 99(Brawl in Cell Block 99) 빈스 본 일단 거침없고 화끈하다 영화 브롤인셀블록

 

 

그러면 좋은 영화 재미난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