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전 가이 후쿠모토 노부유키(Nobuyuki Fukumoto) 작품 학산문화사 만화

'무뢰전 가이' 저자- '후쿠모토 노부유키(Nobuyuki Fukumoto)' 학산문화사 만화 2000년 11월에서 2001년 4월 사이

 

 

 

오늘은 오랜만에 만화책 리뷰 하나 올릴까 합니다. '후쿠모토 노부유키(Nobuyuki Fukumoto)' 의 '무뢰전 가이'... 학산문화사에서 2000년부터 2001년사이 나온 총 5권으로, 작가의 특징이 잘 나타난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만화책을 아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챙겨서 보는 작가가 몇명 있습니다. 특히 일본작가의 만화가 그러한데, 20세기 소년으로 알려진 '우라사와 나오키' 와 '은과 금' 으로 대표되는 '후쿠모토 노부유키' 가 그러합니다. 오늘 읽은 '무뢰전 가이' 는 '후쿠모토 노부유키' 의 작품치고는 비교적 짧은데다 술술 읽히는 이야기여서, 몇시간이면 누구라도 읽을 수 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카이는 고아입니다. 학교생활이 실증나서 고아원에서 뛰쳐나와 거리에서 생활하던 중, 부잣인 급우의 제안을 받습니다. 아버지의 보디가드가 되어주면 큰 돈을 주겠다고... 그렇게 급우의 집에 간 첫째날 그 집 할아버지가 시체로 발견되는데, 카이가 범인으로 지목됩니다.

 

 

 

일단, 굉장히 말이 안되고 또 굉장히 유치해 보일수도 있는 내용입니다. 중학생이 어른 여럿을, 그것도 건장한 경찰을 순식간에 제압할만한 주먹실력을 가졌다는데서부터, 에피소드 자체가 만화 그자체이니까요. 하지만, 이 '후쿠모토 노부유키' 의 작품은 그런것보다는 그런것으로 표현되어지는 인간 밑바닥의 어두운 감정, 그러니까 욕망이나 두려움에 대한 표현이 재미난 이야기들입니다. 주인공은 욕망이나 두려움에 사로잡힌 수많은 악당들 사이에서 갇은 역경을 헤치고 자신의 '인간성' 을 지키는데, 그게 이 작가의 작품이 주는 카타르시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읽은 책 '무뢰전 가이' 도 그러한 내용이구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주인공을 중학생에서 대학생 정도로 바꾸고 알맞게 각색을 하면 미니시리즈의 내용으로도 충분히 통할것 같아보입니다. 잘만 만들면 오락성과 사회성이 강한 아주 재미난 드라마가 될수도 있지도 싶구요.

 

여하튼, 오늘 읽은 '무뢰전 가이' 를 포함해서 이 작가의 작품들은 묘한 재미가 있으니, 기회가 되면 한번 접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특이한 그림체때문에 거부감이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일단 읽기시작하면 아마 손에서 놓을수가 없을겁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살펴보니 이 작가의 만화가 우리나라에서는 더이상 출간되지 않고 있네요. 대표작 중 하나인 '카이지' 가 2008년 완결되고 나서는(3부 완결이라고 합니다. 뒤로 4부도 있는듯...), 다른 만화의 출판소식이 없으니... 일본에서는 다른 만화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모양인데, 많이 아쉽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는 그 만큼의 수요가 따르지 않기 때문이지 않나 싶은데... 요즘은 대여점도 보기 힘든 형편이니... 어쨌건, 기회가 되면 이 작가의 만화 한편 꼭 보시길 권해드리구요, '은과 금' 그리고 '도박묵시록 카이지' 추천합니다.

 

 

아래는 읽을만한 책과 찾아서 볼만한 영화들의 목록이니, 즐겨찾기 해두셨다가 시간날때마다 하나씩 찾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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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재미난 영화 볼만한 책 좋은 만화 많이들 즐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