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우먼 인 블랙... 제임스 왓킨스... 검은옷을 입은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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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왓킨스'감독의 2012년작 우먼 인 블랙'을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해리포터'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이제 성인연기에도 크게 거부감이나 무리가 없을듯 합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가지고 있었던 '해리포터'의 귀여운 이미지는 이미 '머나먼' 과거가 되어, 더이상 어린소년의 모습은 찾아 볼수가 없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해피포터'의 팬들은 상당히 섭섭할 수도 있겠으나, 배우 입장에서는 나쁜 상황은 아닌것 같습니다. 언제나 어린아이의 얼굴로 살아갈순 없으니까요..^^


'제임스 왓킨스'감독은 '에덴 레이크'라는 영화에 이어서 이번이 두번째 작품입니다. '에덴 레이크'라는 작품도 '공포, 스릴러'물인데요, 오늘 본 영화 '우먼 인 블랙'이 '유령'이 등장해서 활약하는 작품인데 반해, '에덴 레이크'라는 영화는 ''유령'은 저리가라' 라고 외치는 유령보다 훨씬 '나쁜'인간들이 '대활약'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무섭기 보단 상당히 기분나쁘고, 찝찝한 영화였다는 기억이 있는데요, 전 개인적으로 '에덴 레이크'가 더 자극적이여서 그런지 기억에 훨씬 오래남을 것 같군요. 아, 그리고 '에덴레이크'에 반가운 배우가 등장했었네요. 오늘 보니 '주인공'이 '마이클 패스벤더'입니다. 지금은 날이 갈수록 '큰'배우로 성장하고 있는데, 이 영화에도 나왔었군요. 그땐 몰랐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선 '마이클 패스벤더'보단 영화 '셜록홈즈'에서 '왓슨부인'으로 등장하는 '켈리 라일리'의 연기와 존재감이 더욱 빛이 났었습니다. 그 작품에선 '켈리 라일리' 상당히 인상적인 최후를 맞는데요, 궁금하신 분은 한번 찾아보시길...^^


이 영화 '우먼 인 블랙'은 상당히 고전적인 분위기의 '심령 호러물'입니다. 배경도 그러하구요, 스타일도 그렇습니다. 궂이 비교를 하자면, '니콜라스 뢰그'의 1973년작 '쳐다보지 마라(don't look now)'와 '피터 메닥'감독의 '첸저링(changeling)과 같은 형식의 '고품격' 고전호러를 표방하여 만든 작품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들의 수준엔 '택'도 없는 작품이 나와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론 전혀 무섭지도, 전혀 신비스럽지도, 그리고 전혀 재미있지도 않았습니다.
이 감독은 전작인 '에덴 레이크'가 훨씬 짜릿짜릿하면서도, 찝찝하고, 인간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영화였다는게 개인적인 평입니다.


아. 그리고 이 영화 '블랙 인 우먼'을 보면서 또 다른 영화가 하나 떠오르던데요, 뭐냐하면... 영화 '쏘우'1편의 감독인 '제임스 완'의 2010년작 '인시디어스'입니다. 그 작품은 이 영화 '우먼 인 블랙'과는 다른 현대물인데요, 내용에선 조금의 차이가 있긴하지만, 분위기와 스토리의 진행에서 흡사한점이 있습니다. 특히 주인공인 '우먼 인 블랙', 즉 검은 옷을 입은 유령은 거의 똑같아 보입니다. 싱크로율 100%..^^


개인적인 평입니다. 오늘 본 영화 '블랙 인 우먼'은 기대만큼의 재미를 준 작품은 아니였습니다. 스타일이 어중간하다고 할까요. 무서운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신비로운 '이미지'가 가득한 영화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관객의 마음을 찝찝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는 작품도 아니였습니다. 그러니까, 확실한 한방이 없었습니다. 혹 보시려는 분은 말릴 생각은 없으나, 저 같으면 차라리 전작인 '에덴 레이크'를 보겠다는데 한표를 던지구요(이 영화는 무섭다기 보단, 기분 나쁘다는 평이 정확한 영화입니다.참고하시길.),궂이 '검은 옷을 입은 유령'이 보고싶으시다면, '제임스 완'감독의 '인시디어스'를 추천합니다. 어차피 같은 '유령'아니겠습니까.^^ 차라리 '현대물'인 그 영화가 '훨씬' 유령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저것도 싫으시다면, 진정한 '고품격' 고전이죠, '쳐다보지 마라'나 '첸저링'을 추천해봅니다.


자. 벌써 2012년도 2달이 다 지나가버렸습니다. 10달만 지나면 저도 40대가 됩니다. 30대엔 별로 한것도, 기억나는것도 없는것 같군요. 얼마남지 않은 30대에 조금더 열심히 준비해서 40대에는 뭔가 남는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쓸데없는 혼자만의 다짐으로, 짧은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 요샌 '액션'영화와 마찬가지로 '스릴러'나 '호러'물도 '영' 영양가가 없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가장 최근에 기억에 남는 작품이 '케빈 코스트너'주연의 '미스터 브룩스'가 마지막인것 같습니다. 이 영화도 2007년도 작품이니까 제법 오래됬군요. 여하튼 '재기발랄'하면서 아이디어가 뛰어난, 짜릿짜릿한 스릴과 찝찝한 공포가 함께 느껴지는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외국에선 '검은 옷을 입은 여인'이 '유령'의 상징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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