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의 사나이(Man of the West)... 안소니 만, 게리 쿠퍼, 줄리 런던... 색다른 스타일의 서부영화,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

'서부의 사나이(Man of the West)', 1958년 제작 미국영화 웨스턴, 런닝타임 99분,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 연출- 안소니 만, 출연- '게리 쿠퍼' '리 J 콥' '줄리 런던' 등

 

'안소니 만' 감독의 영화 '서부의 사나이(Man of the West)' 를 보았습니다. '줄리 런던' 과 '게리 쿠퍼'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58년에 제작된 서부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오늘은 다소 색다른 느낌의 서부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1958년에 제작된 '안소니 만' 감독의 '서부의 사나이(Man of the West)' 가 그것인데요, 전통적인 서부영화와는 달라보이는 차이점이 있어서 색다른 느낌의 작품이였습니다. 보통 우리들이 즐겨봤던 옛날 미국식 서부영화라 함은, 절대악과 영웅이 등장하고 그 영웅이 절대악을 해치우며 권선징악의 메세지로 마무리 된다는 특징이 있지만, 이 영화는 그런 공식과는 미묘하지만 확실한 차이가 있어보입니다. 비장미도 적은 편이고...

 

 

주인공은 자신이 사는 마을로 데리고 갈 선생님을 찾기 위해 기차에 몸을 실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기차가 강도들의 습격을 받으면서 이야기는 진행되구요. 사실 이 주인공은 아주 예전에는 그 강도들과 똑같은 짓을 했던 인물로, 현재는 과거는 씻은채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결국 곤란에 빠졌던 주인공이 악당들을 물리치고 원래 상태로 되돌아간다는 내용의 이야기인데, 한가지 재미난 것은 여기에서 영웅이나 권선징악의 메세지는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는 점... 단지, 곤란에 빠졌던 주인공이 자신이 빠진 위기에서 헤쳐나오는 과정의 이야기로, 일반적인 서부영화의 구성방식이라기 보다는 평범한 드라마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주인공의 캐릭터도 한몫을 하는데, 목에 칼이 들어와도 자신이 해야할말은 하고야 마는 일반적인 개념의 영웅은 이 영화 '서부의 사나이(Man of the West)' 에는 등장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상황에 맞게 그리고 눈치도 봐가며 몸도 사리는 인물이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이구요. 그런 의미에서 '게리 쿠퍼' 라는 배우의 캐스팅은 최고의 캐스팅이였다고 볼수도 있겠는데, 땀을 뻘뻘 흘리며 마을 사람들을 설득하는, 영화 '하이 눈' 에서의 모습과도 매칭되는 부분이 많아, 개인적으로는 좋은 연기 훌륭한 캐스팅이였다고 봅니다. 단지, 나이가 너무 많다는 점만을 제외한다면...

 

 

아무것도 없는 텅빈 은행을 털기위해 꿈을 꾸고 즐거워 하는 악당들, 그리고 결국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채 세상과 하직하고 마는 악당들... 그런 악당들의 모습에서 이 영화의 엔딩만큼이나 허전하고 허무한 무언가를 느끼게 됩니다. 영화는 말씀드린대로 일반적인 스타일의 서부영화가 아니여서 그런 허전함과 허무함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 보는데요, 오히려 그런 면이 이 영화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더 이상 폼나는 서부시대도 없고, 또 더 폼나는 영웅도 완벽한 해피엔딩도 없으니...

 

 

마지막으로 어느 평론가의 평론으로 영화 '서부의 사나이(Man of the West)' 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1950년대에 제임스 스튜어트를 주연으로 일련의 모범적인 서부극을 만들었던 안소니 만 감독은 이번에는 늙어가는 게리 쿠퍼에게 자신이 떠나왔다고 생각하는 과거와 대면해야만 하는 남자의 역할을 맡겼다. 만의 서부극이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한 사람의 개인사는 죽음만이 풀어줄 수 있는 강한 구속력을 행사한다.  중략...

 

만의 서부영화가 대체로 그렇듯이 여기서도 링크와 갱 사이의 긴장이 쌓여 가는 동안 대부분의 액션이 어둡고 음울한 실내에서 벌어진다. 만의 카메라워크는 그 어느 때보다 확신에 차 있다. 반드시 완전한 시네마스코프 비율로 보아야 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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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늘 본 영화 '서부의 사나이(Man of the West)' 는 평론가들이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