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스페셜(Midnight Special)... 제프 니콜스, 제이든 리버허, 마이클 섀넌... 이티의 하드코어한 36세버전

'미드나잇 스페셜(Midnight Special)', 2016년 제작 미국영화 SF 어드벤처 드라마, 런닝타임 112분, 연출- 제프 니콜스, 출연- '마이클 섀넌' '조엘 에저튼' '커스틴 던스트' '아담 드라이버' '제이든 리버허' 등

 

'제프 니콜스' 감독의 영화 '미드나잇 스페셜(Midnight Special)' 을 보았습니다. '마이클 섀넌' 과 '제이든 리버허'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6년에 제작된 SF 어드벤처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1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6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를 하였습니다.(2016년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은 '바닷가의 화재(파이어 앳 시)' 가 차지했다고 합니다.)

 

 

오늘 본 영화 '미드나잇 스페셜(Midnight Special)' 은 태어날때부터 특별한 능력을 지닌 한 소년의 이야기였습니다. 소년은 하늘을 잠시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우주에 떠 있는 인공위성을 추락시킬수 있는 능력을 지녔는데, 그런 능력 때문에 어쩔수 없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다녀야만 합니다. 영화는 어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 꼭 가야만 하는 소년의 상황을 뒤따르는데, 그런 소년을 잡기위해 소년을 뒤쫓는 요원들과 추격전이 긴장감 넘치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한 아이가 태어날때부터 받은 능력이 어떤 집단에게는 세상의 종말을 가져올 재앙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구해낼 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는 설정이 재미났는데, 그런 상반된 두 집단의 어리석은 믿음 사이에서 오로지 아이의 안전과 아이의 미래만을 생각하는 부성애가 특별해 보이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세집단(?)의 관계와 상황 등이 영화를 보다 재미나고 긴장감 넘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했구요.

 

 

영화를 보다보면 이전에 봤던 다른 영화들과 겹쳐보이는 부분들도 많이 눈에 띄입니다. 외계인을 소재로 한 고전영화 '지구 최후의 날' 도 언뜻 보이고,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노잉' 도 연상되고...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드림 캐처' 도 떠올랐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비슷한 느낌의 영화는 'E.T' 라 생각이 드네요. 언급한 영화들과 왜 비슷한 느낌이 드냐고 묻는다면 대답할 말은 솔직히 딱히 없는데, 여하튼 저같은 경우에는 이 영화 '미드나잇 스페셜(Midnight Special)' 을 보다 그런 영화들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본 느낌을 가장 비슷하게 표현하자면, 하드코어한 30세 버전의 '이티' 쯤 된다고 할까요. 어찌되었건 전 이 영화를 그렇게 봤습니다.

 

영화 '미드나잇 스페셜(Midnight Special)' 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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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 영화 '미드나잇 스페셜(Midnight Special)' 을 연출한 '제프 니콜스' 감독의 작품은 개인적으로 이번이 세번째 입니다. 이 영화는 감독의 네번째 장편인데, 역시나 특별한 상상력을 지닌 그리고 특별한 능력의 연출자임은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다소 황당하고 허무한 면이 없진 않지만, 재미나게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