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The Revenant)]...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하디... 복수를 위한 생존, 영화 레버넌트...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The Revenant)', 2015년 제작 미국영화 어드벤처 스릴러, 런닝타임 156분, 연출-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돔놀 글리슨' '윌 폴터' '톰 하디' 등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The Revenant)' 를 보았습니다. '톰 하디' 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5년에 제작된 어드벤처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8.3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곧 있으면 개최될 2016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드라마부문 작품상을 포함한 총 4개부문(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음악상) 후보에 올라, 시상식만 기다리는 상태입니다.

 

 

배경은 서부개척시대 이전인 19세기 초반 미국대륙, 사냥꾼인 주인공은 인디언 혼혈인 아들과 함께 모피를 채집하기 위해 사냥중입니다. 한참 사냥에 몰두하던 그들은 인디언 부족에게 습격을 당하고, 그와 아들 그리고 몇몇의 동료들만이 운좋게 살아남아 도망치게 됩니다. 도망 과정중에 주인공은 곰에게 크게 부상을 입고, 아들을 포함한 세명의 동료만이 그를 지키기 위해 남게 되는데...

추위, 배고픔, 맹수, 인디언, 그리고 인간...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The Revenant)' 는 그런 모든 위험요소로부터 살아 남아 끝끝내 복수에 성공을 한,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주인공은 크게 부상을 입고 움직일수도 없는 상태가 되는데, 그런 주인공을 아무것도 없는 벌판에 내다버린, 그리고 거기다가 주인공의 아들까지도 무참히 죽인 냉정한 인물에 대한 복수심으로, 그 모든 악조건을 헤치고 살아남는게 됩니다. 영화는 그런 주인공을 내세운 모험 활극으로 시작을 해, 결국 서글픈 복수극으로 막을 내립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아주 재미나게 보았던 다른 많은 영화들과도 상당부분 겹쳐보였습니다. '마이클 만' 감독의 '라스트 모히칸' 이나, '리암 니슨' 주연의 '더 그레이' 그리고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데르수 우잘라' 같은 다른 작품들이 불현듯 떠올랐으니까요. 영화 중간에 나오는 내장을 제거한 말 몸속에서 하룻밤 보내는 장면도 어디 다른 영화에서 이미 봤던 장면인데, 제 머리가 나빠서 무슨 영화인지는 기억이 나진 않네요. 여하튼 그런 장면들을 포함해서 많은 다른 좋은 영화들 그리고 재미난 영화들의 장점을 그대로 가진 작품이기도 했는데, 영화가 시작되고 주인공의 허무한 표정으로 막을 내릴때까지 잠시의 쉴틈도 없이 큰 재미를 선사한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The Revenant)' 는 1820년대 미국 서부개척시대의 실존 인물인 '휴 그래스' 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동명의 소설이 그 원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감독이 그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각색을 해서 새로이 영화로 만들게 되었다고 하구요. 그래서 원작과 영화와는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건 책을 읽어봐야 할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영화의 개봉에 맞추어서 원작소설도 이번주에 출간이 된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찾아보셔도 나쁘지 않겠다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야흐로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감독의 시대가 도래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오는 작품마다 평단과 관객들에게 모두 인정받는 몇 안되는 감독이였는데, 작년 오스카의 중요상들을(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각본상) 거머쥔데 이어, 또 한번 일을 낼것 같으니까요. 원래 시간과 인간운명의 아이러니를 주요 소재와 주재로 잡고 영화를 만들던 감독이였는데, 갑자기 뜬금없는 이상야릇한 철학적 코미디로 오스카를 휩쓸어 버리더만, 이젠 모험과 어드벤처가 가미된 복수극까지 손을 뻗으며 자신의 능력을 과시합니다. 오랫동안 가져왔던 자신의 스타일에서 보다 새롭게 또 대중적으로 다가서는 성공적인 과정으로 보이는데, 확실히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여하튼, 오스카의 특성상 2년 연속 작품상이나 감독상은 어렵진 싶긴 한데, 그래도 혹 모르겠습니다. 이변이 발생할지도... 어찌되었건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인 디카프리오 역시나 기대가 크지 싶은데, 과연 올해 오스카에서는 이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The Revenant)' 로 어떤 이변들이 펼쳐질지 기추가 주목되네요.

 

 

한가지 더,

이건 여담입니다만, 다수의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디카프리오 보다는 개인적으로는 '톰 하디' 의 연기가 훨씬 더 인상적이였습니다. 왜냐하면 디카프리오는 원래 해왔던 연기를 한 것이고, '톰 하디' 는 영화속 인물인 '피츠제럴드' 를 연기한 것이니까요. 기대가 클것같은 디카프리오가 어떻게 들을진 모르겠지만, 저 같으면 '톰 하디' 의 연기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디카프리오가 고생은 훨신 더 했겠지만 말입니다. 어찌되었건 이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The Revenant)' 에서의 '톰 하디' 의 연기는 흡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3회에 빛나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 를 연상시키는 연기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싶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지만...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IMDB 1위에서 250위까지... 인터넷무비 데이터베이스 역대 영화 평점 순위...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목록...

p.s)아카데미 후보작도 아직 발표가 나지 않은 상태인데, 벌써부터 너무 김칫국만 마시는것 같네요. 어찌되었건 이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The Revenant)' 는 현재 북미 영화정보 사이트 imdb 역대 영화평점 141위에 오른 상태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