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앤 얼 앤 더 다잉 걸(Me & Earl & the Dying Girl)]... 알폰소 고메즈 레종, 토마스 만, 올리비아 쿡... 올해(2015년) 선댄스 그랑프리 수상작...

'미 앤 얼 앤 더 다잉 걸(Me & Earl & the Dying Girl)', 2015년 제작 미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04분, 연출- 알폰소 고메즈 레종, 출연- '올리비아 쿡' '보비 J. 톰슨' '토마스 만' 등

 

'알폰소 고메즈 레종' 감독의 영화 '미 앤 얼 앤 더 다잉 걸(Me & Earl & the Dying Girl)' 을 보았습니다. '올리비아 쿡' 과 '토마스 만'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5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9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드라마부문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동시에 수상한 작품입니다.

 

 

오늘 본 영화 '미 앤 얼 앤 더 다잉 걸(Me & Earl & the Dying Girl)' 은 '나' 라는 지극히 평범한 고3 학생과 어릴적부터 죽마고우인 친구 얼, 그리고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백혈병에 걸려서 죽어가고 있는 여자아이가 주인공인 영화였습니다. 주인공은 튀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웃사이더로 밖으로 돌지도 않는, 그냥 그렇게 표시나지 않게 주위 친구들과 큰 트러블 없이(대신, 큰 우정도 없이) 학교 생활을 무난하게 해나가는 남자아이입니다. 어느날 동네에 사는 같은 나이의 여자아이가 백혈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엄마가, 그 아이와 놀아주고 우정을 나누어 주라는 반 강제의 특명을 내리는데, 주인공은 어쩔수 없이 그렇게 하게 되고, 그러는 과정에서 인간관계의 중요함과 친구의 의미를 깨달게 되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가 이 영화의 전반적인 줄거리입니다.

 

 

영화 '미 앤 얼 앤 더 다잉 걸(Me & Earl & the Dying Girl)' 은 큰 임팩트나 반전 혹은 눈물을 쏟게 만드는 감동까지는 없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훨씬 더 담백한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위에 말씀드린대로 인간관계나 친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는 좋은 영화이기도 했구요. 아마도 웬만하신 분들이라면, 보시고 실망하실 일은 없으리라 생각하고,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좋은 시간이 되리라 장담합니다.

 

참고로, 이 영화 '미 앤 얼 앤 더 다잉 걸(Me & Earl & the Dying Girl)' 을 연출한 '알폰소 고메즈 레종' 이라는 감독은 얼마전에 다른 작품으로 이미 한번 만났던 사람입니다. '타운 댓 드레디드 선 다운' 이라는 제목의 아주 옛날 호러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인데, 그럭저럭 볼만했던 기억이 있네요. 오늘 본 영화와는 전혀 매치가 되진 않지만, 찾아서 보시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듯 싶습니다. 아마도 감독은 어릴적부터 많은 영화를 봐왔고, 또 만들어 왔으며,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보게 되는데, 영화감독이라면 당연한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두편의 영화가 주는 느낌이 그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이 영화 '미 앤 얼 앤 더 다잉 걸(Me & Earl & the Dying Girl)' 의 촬영감독은 우리나라 사람인 '정정훈' 이라는 분입니다. '올드보이' '신세계' '스토커' '박쥐' 등 많은 우리나라 감독들의 좋은 영화들을 촬영했던 분인데, 헐리우드까지 진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헐리우드에서도 촬영감독으로 큰 명성을 날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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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