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깃발 없는 기수(No Glory)]... 임권택, 하명중, 고두심, 김영애... 반공영화 같지 않은 반공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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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없는 기수', 1979년 제작 한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96분, 연출- 임권택, 출연- 하명중 주현 고두심 김영애 김희라 윤양하 송재호 장동휘 등

 

'임권택' 감독의 영화 '깃발 없는 기수(No Glory)' 를 보았습니다. 하명중, 고두심, 김영애 등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79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1979년 제18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깃발 없는 기수

 

오늘 본 영화 '깃발 없는 기수' 는 한 신문기자가 주인공인 반공영화였습니다. 좌익과 우익에 대해 중립이였던 주인공이 좌익을 대표하는 인물이 가진 이중성에 분노를 느끼게 되고, 결국 그를 처단한다는 이야기로 마무리가 되는 이 영화는, 이데올로기를 소재로 한 영화치고는 비교적 쉽고 재미가 있어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볼수가 있었습니다.

 

깃발 없는 기수

 

깃발 없는 기수

 

반공영화의 특징답게 좌익을 비판하고 우익에 손을 들어주는 편파적인(?) 느낌도 없진 않지만(그 당시 시대 상황상 더욱 그랬겠지만), 영화가 가진 메세지는 그런 단순한 것에 비해 훨씬 더 무게감이 있고, 그 메세지는 오히려 현 시대에 더욱 맞는다는 장점까지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긴 합니다만), 영화속 상황(그러니까 좌익이라는 인물들이)이라는 것이 오히려 그 당시보다는 지금 시대에 더 맞아 보인다는 이유 때문에. 그리고 영화속에서 표현하고 있는 선동이나 우상화에 대한 경고 같은 부분들도 그 당시에는 북한을 지배하고(?) 있던 특정된 한 인물을 빗대어 비유한 것이겠지만, 지금은 우익이나 좌익 어느 하나에 특정되지 않고 모두에 해당한다는 것도 그 이유에 해당하는것 같구요.

 

친구끼리도 파가 나뉘어서 싸우고 물어뜯고, 또 가족끼리도 명목없이 자신의 노선만을 강요하게 된다는 이데올로기, 그리고 그런 이데올로기의 허무함... 영화 '깃발 없는 기수' 는 반공영화이면서도 그런 이데올로기가 가진 많은 단점들을 비웃고 비판하는 그런 영화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깃발 없는 기수

 

깃발 없는 기수

 

깃발 없는 기수

 

깃발 없는 기수

 

20대 후반의 고두심, 김영애 아줌마의 샤방샤방한 모습은 서비스로(?) 볼수있는 좋은 영화였다 생각을 합니다. 이 영화를 보다가 무심코 든 생각인데, 좌익 우익, 정부 반정부, 여당 야당, 이런식으로 양분되어 나뉘지 말고, 보다 더 우리나라와 국민들이 잘 살고 행복해질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가는 정부 정치인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선 편파적이지 않은 중립적인 시선의 언론은 필수인것 같다 생각을 하구요. 아마도 극중 주인공의 직업이 신문기자여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현시대를 살아가는 정치인 언론인 지식인들은 한번 정도는 보고 생각해볼만한 부분이 있는 작품이라 생각을 하고, 좋은 영화 재미나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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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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