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나의 왼발(My Left Foot)]... 짐 쉐리단, 다니엘 데이 루이스... 실화라서 더 감동이 있는 영화...
반응형

'짐 쉐리단' 감독의 영화 '나의 왼발(My Left Foot)' 을 보았습니다. 영국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89년에 제작된 실화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9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90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 5개부문 후보에 올랐고(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색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2개부문에서 수상을 하였습니다.(그해 작품상은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가 그리고 감독상은 영화 '7월 4일생' 의 '올리버 스톤' 이 받았다고 합니다.)

 

나의 왼발

 

이 영화 '나의 왼발(My Left Foot)' 의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면, 뇌성마비로 인해 사지를 전혀 쓰지 못하고 오로지 왼발만 쓸수 있었던, 한 장애인의 고난과 역경의 극복기 정도라고 보시면 될듯 싶습니다. 거기에 주인공의 가족과 스승 그리고 이성관계 같은 주변 인물들과의 우애와 사랑 그리고 갈등에 대한 이야기도 있구요.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무척이나 가슴아픈 이야기들인데, 영화속에서는 그런 분위기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였습니다. 계단에서 넘어져 정신을 잃은 엄마를, 성치않은 몸의 주인공이 어찌어찌 살려내는 장면같은 경우는 무척이나 아찔한 순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동네 아주머니들의 가벼운 수다 때문에 그 아찔함이 크게 느껴지지가 않았고, 주인공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라는 단어를 왼쪽 발만 가지고 썼을때도, 어찌보면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였음에도 보는 사람의 입장에선 감동 보단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다는 어느 정도의 안도감(?) 정도만 느껴지는... 뭐 여하튼 이외에도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지만, 그런 에피소드들이 너무 무겁고 슬프게만 느껴지지 않아 보다 더 리얼하다는 생각이 들어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나의 왼발

 

나의 왼발

 

별거 아닌 이야기로(?) 감동을 만들어 내는데는 탁월한 능력을 지닌 '짐 쉐리단' 감독의 장점과(이 감독은 언제나 가족이라는 단어내에서 많은 감동을 만들어 냅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 의 합작품이니 재미와 감동 그리고 교훈까지 모두 느낄수 있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어찌보면 이 영화 '나의 왼발(My Left Foot)' 은 이야기가 주는 감동보다는 배우들의 연기에 묻어나는 감동이 더 큰 작품이라고 봅니다. 어린 크리스티(주인공의 이름입니다.)역의 '휴 오코너' 도, 헌신적인 엄마역의 '브렌다 프리커' 도, 술주정뱅이에 무식쟁이이긴 하지만 자식과 가정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아버지역의 '레이 맥널리' 도, 모두 영화의 재미와 퀄러티를 높이는데 크게 한몫을 담당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카데미남우주연상에 빛나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 의 연기는 두말할 나위도 없구요.

 

나의 왼발

 

나의 왼발

 

나의 왼발

 

이 영화 '나의 왼발(My Left Foot)' 은 감독인 '짐 쉐리단' 을 세상에 알린 작품이자 그의 데뷔작입니다. 그리고 '다니엘 데이 루이스' 라는 배우를 명배우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기도 하구요. '짐 쉐리단' 은 이후 '다니엘 데이 루이스' 와 두 작품을 더 함께 하게 되는데, 그 하나가 '다니엘 데이 루이스' 를 또 다시 아카데미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1993년작 '아버지의 이름으로' 이고(이 작품은 남우주연상이외에도 작품상, 감독상 등 총 7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를 더 재미있게 봤습니다.), 또 다른 한 작품은 '다니엘 데이 루이스' 를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려놓은 '더 박서' 라는 작품입니다.

여하튼,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연기력이 워낙에나 뛰어난 것도 큰 역할을 했겠지만, 두 사람의 조합이 만들어낸 시너지 효과도 무시할순 없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나의 왼발

 

나의 왼발

 

마지막으로 어느 평론가가 쓴 영화 '나의 왼발(My Left Foot)' 에 대한 짧은 평론으로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 전략... 이 작품으로 데뷔한 짐 쉐리단 감독과 공동 각본가 셰인 코노튼은, 뛰어난 능력을 지녔음에도 늘 보호가 필요하고, 모욕의 대상이 되어 살아가는 크리스티의 비극과 분노 앞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 그들이 완성한 크리스티의 인상은 삶의 기적이 주는 압도적인 감동과 강건한 정신력이었다. 이는 자그마한 사건들에 담긴 마술적인 성격, 어린 시절의 크리스티가 형제자매의 할로윈 축제 모습을 보고 받게 되는 경이감 같은 것을 통해 더욱 강조되었다... 중략... 데이 루이스는 오스카상을 수상하면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연기력을 증명했다. 그는 굳고 뒤틀린 몸과 손상된 발화능력으로 인한 신체적 역경을 실감나게 연기했고, 자신의 총명함을 겉으로 충분히 표현 할 수는 없지만 유머감각과 삶에 대한 의지와 끈질김을 잃지 않는 크리스티를 완벽하게 표현하여 자칫 고통스럽기만 했을 영화를 환하게 밝혀주었다...-

 

나의 왼발

나의 왼발
10점

 p.s)이 영화는 어느 영화 평론가가 뽑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

 

▶2014/03/19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마로니에북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문제없음

'영화가좋다' 블로그입니다. 영화보기가 취미이고, 가끔씩 책도 읽습니다. 좋은 영화 좋은 책 추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재미나고 좋은 영화 좋은 책을 원하신다면, '영화가좋다' 즐겨찾기는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