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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영화 '플라이트 93(United 93)' 을 보았습니다. 2006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911테러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현재 imdb 평점은 7.6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07년 아카데미영화제에서 감독상과 편집상 후보에 올랐습니다...(수상을 하진 못했네요...)

 

플라이트 93

 

오늘 본 영화 '플라이트 93(United 93)' 은 911테러 당시 미국의 중요 시설에 여객기 자폭 테러를 감행한 4대의 비행기 중 실패에 그친 하나의 상황을 재현한 영화입니다. 이 사건이 발생한 것이 벌써 10년의 세월이 넘게 흘렀습니다만, 그 당시의 상황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날 정도로 아주 충격적인 사건이였는데요, 사람들의 인식 속엔 무역센터에 부딪힌 2대의 비행기만이 남아 있는게 어찌보면 사실일 듯도 합니다. 저도 그 사건 이후에 제법 긴 시간동안 무역센터에 부딪힌 비행기 2대가 전부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펜타곤(미국방성)에도 하나 부딪쳤고, 그리고 오늘 본 영화의 내용 중 하나인 국회의사당에도 하나가 부딪힐 계획이였다고 하네요.

여하튼 오늘 본 영화 '플라이트 93(United 93)' 국회의사당에 부딪힐 계획을 세운 비행기의 상황을 상상을 동원해서 재현한 영화였습니다.

 

조금 더 상세히 이 영화 '플라이트 93(United 93)' 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면,

영화는 승객과 테러리스트의 모습을 아주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는 비행기의 내부 상황과, 항공기를 컨트롤 하는 지상의 관제센터, 그리고 비상사태에 놓여진 미 공군의 군관제 센터 이렇게 세곳을 차례대로 보여 주면서 진행이 됩니다.

세곳 모두 처음 겪어보는 급박한 상황에 놓인 인물들의 혼란을 아주 사실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게 잘 묘사해 내고 있는데요, 아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이 영화를 연출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액션 영화 '본 시리즈' 로 이름을 알린 감독인데, 그 시리즈에서 발휘되었던 장점을 액션 영화가 아닌 다른 장르의 작품에도 잘 접목시켜, 꽤나 볼만한 수작으로 만들어 냈다는게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플라이트 93

 

플라이트 93

 

플라이트 93

 

이 영화 '플라이트 93(United 93)' 은 어찌보면 영화의 내용을 미리 알고 보던지 혹은 한번 보고나서 나중에 다시 보는 경우에 그 재미가 더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극초반 테러범과 일반 승객들의 일상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들에선 다소 지루하다고 느낄 수가 있는데, 그 과정들이 실제로는 테러와 연관된 장면들이였다는 사실을 알고서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단 훨씬 더 긴장감을 가지면서 볼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나중에 또 이 영화를 다시 보더라도 처음 볼때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는 영화일 수 있다는게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이 되겠습니다...

 

플라이트 93

 

이 영화 '플라이트 93(United 93)' 를 연출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최근에 활약하는 감독들 중에선 영화를 재미있게 잘 만드는 사람 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특히나 위에서 말씀드린 '맷 데이먼' 을 액션스타로 만들어준 '본 시리즈'와 '그린 존' 같은 영화들은 액션씬이 상당히 사실적이면서도 감각적인데, 분명히 기존에 있었던 액션 영화들과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는 평가이구요. 그 능력과 장점이 이 감독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고(물론 '블러디 선데이' 가 큰 역할을 하긴 했습니다만..) 현재의 위치까지 오게 만들어준 역할을 했던게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여하튼 역사물이면 역사물, 액션이면 액션 어느 하나 모자란게 없어 보이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그만의 독특한 능력 때문이라는게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참고로 이 '폴 그린그래스', 기자 출신이라고 하네요.) 더군다나 그 속에 사람의 마음까지도 움직이는 드라마도 갖추어져 있으니... 어찌되었건 장르를 불문하고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살릴줄 아는 감독이라는게 그에 대한 제 개인적인 평가이고,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드는 감독이라는 설명이 될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는 국회의사당을 노렸다는 이 '플라이트 93(United 93)' 이 가장 먼저 충돌을 했더라면 상황이 어떻게 변했을까 하고 혼자 상상을 해봅니다. 물론 좋은 상상은 아닙니다만, 그런 궁금함이 생기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아마 훨씬 더 혼란스러웠을 터이고, 미국은 보다 더 큰 타격을 받았겠죠. 큰 자존심의 실추와 함께...

여하튼 이런 종류의 테러와 이런 테러를 유발하는 갈등과 전쟁은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플라이트 93

 

플라이트 93

 

여기까지가 영화 '플라이트 93(United 93)'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뭐 관련된 정치적인 상황들이야 접어두고, 영화 자체만을 보고 판단했을땐 꽤나 흥미롭고 재미난 영화였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아주 안타까운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여서 재미가 있다는 표현을 하긴 뭣하긴 하지만, 그래도 영화이니...

아무도 정확한 진실을 알수가 없는 이야기를 감독의 상상력과 실제 사실을 오가며 나름 잘 풀어나간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하튼 전 아주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911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플라이트 93

 

p.s)지난달에 본 영화중에선 가장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안보신 분은 참고 하시길...

 

▶2013/08/18 -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 [케이프 피어(Cape Fear)]... J. 리 톰슨, 그레고리 펙, 로버트 미첨... 영화 속 최고의 악역이란 바로 이런것...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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